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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아부지가 치킨을 사오는 이유

IP : 3e255137759dd2f 날짜 : 조회 : 9750 본문+댓글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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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아부지가 치킨을 사오는 이유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1등! IP : a5bf3e3d10c36e4
감동을 꺠고 싶지는 않지만.....

저 어릴적에는

치킨이 없었습니다.

통닭은

엄마따라 시장가야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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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1e24528fa19641
제가 어릴적 제 부친도 몇일만에 얼굴을 보여주시며 잠에빠진 저희를 기어코 깨워서 전기구이통닭 그 누런봉지를 자랑스레 내려놓고는 하셨습니다..
한참 자다깬 저희가 그 통닭이 맛있을리가 없지요..
저는 그게 제 부친이 저희에게 미안함의 표시였다는걸 크면서 알게 되었죠..
전 17세까지 거의 제 부친과 목욕탕을 가본적이 없습니다..
늘 바쁘셨죠..
사흘에 한번씩 숙직이셨고요..
늘 옆에서 강건하게 저희의 방패가 되어주시던 그분이 이제 초로의 노인이되어 제게 무슨일이든 의논을 하십니다..
그 모습에 가끔 울컥해지며 남몰래 눈가를 적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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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2673f870e1bb24
튀김 사오시던 이미37년전에 고인이 되신 선친의 모습이
가슴 찡하게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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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2226e50f913e3e
집에서 낳은 계란 하나도 얻어먹기 힘든 시절을 보냈지요.

닭개장 우짜다 끼리면 뼉다구만 국그릇에 있어도 행복했더랬죠. ㅠㅠ

어제 저녁에도 찜닭을 시켜 먹었습니다. 자식들은 알랑가 몰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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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1a8c9468dc8497
저는 그런 경험을 못해서 오히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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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87b16dae8a9d5c
제가 어릴적 저희 아부지는 통닭집 아줌마가 마음에 들어서 매일 매일 가서 술 마시고 통닭을 사오셨지요...
그러다 어무이한테 들켜서 난리도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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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b479bcc48edac63
근데 솔직히....술은 심심해서도 먹고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도 먹고 회식가서도 먹고...
온전히 힘들어서 술먹는 날은 많지 않다는 것도 깨닫게 되지 않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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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823485f9a2211f
잘봤습니다ㅡ
기름이 배여서 얼룩덜룩한
누런봉지에 들어있던
전기구이 통닭~
시장통닭~~
참귀한 시절이었지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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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94879a4262c8b2
전 아들만 셋 입니다 ㅜㅜ 통닭이나 아니 치킨이나 사들고 칼 퇴근이나 할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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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6b3bf6679d20b
가슴이 아려 오네요.. 전 술을 못해서 담배로 해결 합니다..

저도 꼬추만 두놈 입니다.. 정말 지치고 힘들땐 괜히 헛웃음에 와이프에게 묻곤 합니다..

통닭이 아니라 붕어빵이라도 사주고 싶은데.. 먹고 살기가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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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d11b9e24e4f2a8
저도 기억이나네요 시장통닭...
버스타고 내리시면 술냄세와 반쯤 식은 통닭의 냄세...
좋은 추억 떠오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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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b014746bf3ab032
감동 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은 다같은 모양입니다
저역시 이제는 애들이 다 성장해서 직장생활
하고 잇어서 치킨 사다줄 기회가 없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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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c75d341bd6464f
그러게요 현재의 제마음을 대신 표현해주셨네요!!~~~힘들어 소주한잔하고나면 가족에게 미안한마음에 뭐라도 사갈려고 배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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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7145957f82822d
저는 어머니께서 시장가시면 버스정류장에서 어머니 오실때까지 기다린게 생각나네요 노란봉투에 통닭

그땐 동네가 다 야산이었는데 지금은 마트도 3개 노래방 미용실 등등 많이 발전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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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77f6cef772a616
부모의 심정은 부모가되어봐야 알겠더군요
두분다 돌아셨지만 아버지 어머니 감사했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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