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이 있었조..
낚시를 무지 좋아하는 잘 아는 오래된 동생~
하지만 그야말로 정통채비. 묵직한 봉돌과 묵직한 찌..
수도권 유료터에서 손맛 보기에는 불리한 채비들...
찌 하나 하나 바늘 하나 하나 줄메는 법, 찌 고르는 법, 입질의 패턴, 떡밥의 조합
채비의 종류, 채비의 실전 사용 법.... 하나 하나 다 가르처 주고.. 나름 배우면서 조과도 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해 했조...
그렇게 재미있게 동출도 하고 아침일찍 출조 할때는
제 집에 와서 밥도 먹고 같이 동출하고 그랬조(와프는 동생분 온다고 새벽부터 밥하고 국 하고..)
어는날 문자가 왔조
'형 모해? 낚시 갈까?'
'그레 별일도 없는데 가자'
같이 가까운 양어장으로 출조를 했조.
동생이 그러더군요 '월급날도 멀었는데... 갑자기 다른 사람 돈 빌려조서
이번에 오면. 낚시비도 없겠다'
'생활비도 없이 다 빌려쥤니?'
'아니 카드는 아직 있어'
'그럼 오늘 경품(금딱지) 잡으면 반땅하고 그걸루 다음 낚시비 하자 ㅋㅋ'
왠만한 양어장은 금딱지가 다 있조.
그날 제가 딱지를 하나 잡았습니다.
'이거 가서 돈으로 달라고해'
그리곤 정확히 절반을 갈라서 동생 녀석 손에 쥐어주며 이걸루 담에 낚시비해 ~
흔쾌히 그랬조.
철수 할때쯤..
'형 내일도 갈까? 내일은 다른데로~'
'그럴까?'
서로 집에 들어가 쉬고..
동생 녀석은 새벽 같이 제 집에 와서 아침을 먹고
룰루 랄라 낚시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두 인간? 은 다른 낚시터를 찾았지요..
동생 녀석은 오래된 중형차를 탑니다
'야 기름값도 없는데 소형차로 바꺼라~'
'형차 타고가자'
같이 제차를 타고 ㄱㄱㄱ
이곳에서는 이벤트 시간안에 등수 안에 들면 상품을 주고..
4짜 이상을 잡으면 추가로 보너스를 주조..
점심을 먹으면서 점심같은 제가 계산했조.
'형 이거 내 밥값~'
밥값 몇천원을 내 밀길레
'너 돈 없다메?' 그냥 두고 다음에 떡밥 사라~
이벤트 시간.. 동생 녀석이 4짜에서 5미리 빠지는 월척을 걸었습니다.
이벤트가 끝나고 그곳 사장님께서 5미리 인심 써서 4자로 인정..
반지 3개를 받게 됬조.
사장님이 전체 멘트로 축하한다고 이거 하나는 같이 온분 드리라구.
(저는 이곳에 꽤나 다닌 낚시터조)
동생녀석3 개를 받고 와서 얼굴표정이 조금 아까운듯 하나를 내밀더군요
'이거 그냥 사장님 한테 돈으로 달라해 그게 낳지'
'그럴까?'
동생 녀석이 돈으로 바뀌왓조..
자리에 앉더니
'형 낚시비 조야지' 이러면서..
3만원을 내밀던 군요..
어의가 없었조..
(분명 사장은 내 얼굴 봐서 하나 가저 가라고 보너스를 준게 분명하거든요.
그걸 또 맨트로 날렸구)
어?
응?
1만원을 더 내밀더군요...
정말.. 속에서 열딱지가 나더군요...
3분의 1은 분명 제 몫이고 그렇게 해서 가지라고 사장님 인심을 쓴거인데..
전 정말..
전 정말 제가 아끼던 동생 녀석이 이런 녀석인줄은 꿈에서도 몰랐습니다.
동생 녀석 혼자 살면서 회사 생활 하길레.
가끔 밥도 제집에서 먹고 가고
혹여나 제가 심부름 시키면 떡밥 2개 사온나 하고
잔돈은 담배나 사피라는 맘으로 만원짜리 하나 내밀고 말거든요.전 그녀석한테
웃기는 예기로 같이 라면을 먹어도 5천원 정도 있음 제가 내버리고 나옵니다.
오히려 천원이 남조.. 전 여지껏 그녀석이랑 다니면서 잔돈을 받아 본적이 없읍니다.
그냥 형이니깐 형 몫한다 생각으로.
그렇게 아껴주던 동생이
처음에 3만원을 내밀더군요....
아무말 안했습니다..
그리고 잘 돌아와 그 녀석 차 앞에 내려주고 가는 모습도
잘가고 운전 잘하라고. 배웅 했습니다.
그리고 다짐했조..
넌 내인생의 아웃이다
내가 여기서 열내면 같은 인간이다.
너에게 밥을 준 우리집 쌀이 아깝다.
그리곤 연락안합니다.
문자가 와도.. 모른체 전화 가 오면 피하조..
거진 20년을 넘게 알아온 동생입니다.
그런데.. 그 녀석 속마음을 이제야 알게 되다니..
제가 인생을 헛 살은듯 하네요.
그때의 허탈함이 생각나 한번 적어봅니다.
선배님들도.. 그런 난감한 경우가 있으실진 모르겠지만
전 혹여나 이제 다른 이들과 출조를 하면 가까운 지인일수록
자 ~ 잡으면 무조건 7 : 3이다
아니면 복궐복 ~~ 먹은놈 오야다 ㅎㅎ 이럼서 시작해버립니다.
예전 같은 실수를 다신 범하지 않기 위해서..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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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져봐야 알고 불이 나봐야 알고...
돈도 쓰던사람이 써야 잘쓰지요.. 생전에 안쓰던 사람 단돈 천원 만원쓰면서 생색얼마나 나오는지...
그저 제 주머니에 돈 있으면 무조건 계산하고봅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분중에 너무 계산적인 분이 있는데
결국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멀어지더군요!! 그리고 절대로 먼저 연락 잘 안합니다. 필요할 때만 연락을 하더군요!!
너무 맘에 담아 두지 마시구요... 그 후배분도 왜 자기 주위에 사람들이 없는지 나중에는 알게 될것입니다.
받기만하구 월급도 훨씬 많이타면서... 그러면서 하는말
요새 왜그렇게 냉정해졌냐구 닝기리 진짜 욕밖에 안나오죠...
열정조사님 과거는 묻어버리시구 부디좋은 조우님 만나시길 바랍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친구 선배 후배 마냥 베풀기만 하고~
내가 아무리 어려워도 친구가 어려우면 먹던 쌀이라도 퍼주고
돈이 있어면 친구지간에는 콩반쪽도 나눠 먹는다고 해서 나누어 주고
그런데~ 그런데~~ 마음속에 남는 것은 실망과 배신감에 몸은 병들고
인간사 세상사가 다 내마음 같진 않읍디다.
인간이 한생을 살면서 나를 위해 희생할수 있는 벗이 하나 있다면
그사람은 성공한 사람이라 하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쌓여만 가는 분노,
잊어야 하지 하면서도 눈감으면 떠오르는데~
모든게 내 탓이로소이다. 하고 생각하면 그래도 조금은 나은듯.
사람이 사람을 안다는 것은 참 어렵고도 어렵습니다.
그냥 그려려니하고 담에 혹시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
넘 심하게는 하지 마시고
그냥 눈치챌 정도로만.....
유로터를 안가다보니 무슨예긴지는 모르겠지만
줄거리는 이해 하겠군요,
붕어n님! 흔히들 우리 이렇게 화 삭이죠 "좋은일하면 자식대에서 복받는다고요"
예 나중에 복 받겠죠
그렇치만 어쩌겠습니까. 웃고 말아야지요.
철없는 후배넘 자기딴에는 큰인심 썻다고 생각할런지....
사람 사귀기도 힘든세상이고, 사랑은 내리사랑이랫잖아요
아우가 형을 안기보단 형이 아우를 안는게 더 낫지않을가요??
언제한번 시간내서 쏘주한잔하며 말씀하세요 솔직히 이런이런문제로 많은 갈등을 했었었다고,,,,,,,
그런후에도 같은 행동을 한다면 그땐 과감히 판단하는게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열정조사님 딱 한번만 더 기회를 드립십시요
솔직히 딱뿌러지게 이것은 아니야 하고 섭섭함을 밝히시고 한번더 기회를 주시구요
다음에 또 이런현상이 보이면 인간이 안될사람으로 봅니다.
과감이 정리하십시요............언제가는 더 큰 상처가 돌아옵니다.
에~~비~
구욱수댐님과 빼빼로님 으견에 조심스례 반대합니다...
술자리든 밥상머리든 조심스례, "동생아 형아가 이래저래 쬐매 섭섭했다고 이야기 꺼냈다가,,
동생이, 아~~ 형님 말씀에 제가 부끄럽습니다,,, 소심하고 잔돈푼에 형님 기분언짢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
뭐 이러고 나오면야 두말할것 없이 좋지만 ,, 동생이 오히려 말귀 못알아먹고 표정관리못하고
자리만 어색해질경우 ,,, 인심은 인심대로쓰고 되려 말꺼낸사람만 쫌시럽고 웃기는 상황이 올수있으니..
반대합니다...
걍 새월이 모든걸 치유하게 내비두세요,,,,렛잇삐...
사람이 살다보면 상처도 받고 자신도 모르게 상처도 줄수있어요,,,,
ㅋㅋㅋ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후배의 의견을 들어봤어야 됩니다.
감정이 상할 수도 있는 일은~
명확하게 본인의 의사를 표현해야만 뒷끝이 확실해 지는 법입니다.
현장에서 서운한 말씀을 참아버리시니~
해결책이 없는 * 끝 *만 남아 있는것 이지요.
후배에게 심부름 시키고 잔돈을 챙기지 않은 것도 잘못입니다.
잔돈을 가져다주지 않은 후배도 문제가 있지만~
후배에게 의례히 잔돈은 호주머니에 챙기는 것...
이라는 버릇을 들인 사람은 열정조사님이라는 겁니다.
그러 저런한 것들이 모여~
그 후배로 하여금 항상 자신이 이익을 보는 계산법을 하게 만들어 준 것입니다.
선배로서의 체면과 후배를 귀여워하는 마음에서 그리 하셨겠지만~
조우간에 하는 여러가지 일들은..
누구 한 사람이 손해보거나 이익을 봐서는 안됩니다.
그런 관계는 결코 오래 지속될 수가 없습니다.
조우라는 관계는 ~
서로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고 아주 절친한 관계이기는 하지만~
사업적인 관계도 아니고, 친족도 아닌 관계니..사소한 일로 관계가 끝장나는 경우는 아주 흔합니다.
어느 누구도 손해 보지않는 명확한 계산법.
좋은 조우를 사귀는 한가지 방법입니다.
열정님에게만 그럴수도 있지만 아마도 그 후배 주변에 열정님 밖에 없을 확률이 높을겁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수 있다고 평소에 형님에게 빈대를 많이 붙었다면, 또 그전날 형님이
건진 딱지를 반띵하는걸 봤다면, 본인이 그날 낚시에서 반지3개 받았을때
저같으면 돈으로 바꿔서 저녁에 형님이랑 거하게 한잔 하겠습니다.
"형님, 그동안 제가 형편이 안좋아서 죄송합니다. 오늘은 제가 쏩니다. 이뻐해 주이소"
그래도 20년을 넘게 알아온 동생인데
지금쯤이면 또 생각도 바뀌었을 수 있고 생활도 바뀌었을 수 있을텐데,,,
형만한 아우없다고...
한번더 기회를 줘 보시고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는것도 괜잖을것 같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사람만 놓고 본다면 훌륭한 동생 아니신가요?
돈은없고... 그 동생분도 월급타서... 남모르게 나가는 돈이 있겟지요..
아무리 친해도 말못할 그런 일들...자존심도 쬐끔 있을끼고..
여튼 얼매나 어려웟으니 그랫겟나....
이렇게 생각하고 상처받지마세요... 놓아주면 마음이 푸근합니다..
그런데...
아주가끔...
원래 천성이 그런사람 있읍니다.. 아마도 동생분은 그런게 아니었기땜에 20여년을 친하게
지내온게 아닐까여??
그냥... 너! 쫀쫀하게 자꾸 그럴래!! 콱! 한마디하고 안아주세요..
20년 세월이 아깝자나요??
.
"야 ~ 너 형한테 주는게 그리 아깝냐?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다
형은 너한테 그리 대하지 않은거 같은데
니가 그런 마음을 가지고 형을 대한다면
우리 더 볼필요가 없을거 같다"
.
이렇게 말씀을 하시면 무슨말이 있을터이고
앞으로 고치든 하겠죠
.
가난이 안으로 들어오면 거짓우정은 문틈으로 나간다
.
뭐 이런 비스무리한 속담을 들어본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