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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낚시일지(머리가 서는 일이---)

IP : 42c1bbba0760852 날짜 : 조회 : 6428 본문+댓글추천 : 0

낚시동출할려도 그 분이 어떤 낚시를 구사하는지, 벌꾼인지 신사인지도 모르겠고 제스스로가 술,담배도 안하고 거의 정숙형 낚시를 하니 맘에 맞는 분과 동출도 쉽지않은 상황이라 에이, 팔자라! 생각하며 오늘도 11년째 수도권에서 의성땅으로 홀로 출조를 떠납니다(9월23일) 오후1시경 출발, 수지- 용인-서울고속도로-오산(경부고속)-평택--대소(평택, 음성고속도로)-진천-증평-괴산-연풍-상주 (중부내륙)-안계-의성ic(240킬로-3시간-점심시간 포함) 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은 영동고속도로 용인~양지구간 상습정체와 너무 많이 다닌길이라 좀 질리고, 특히 대형트럭 들 추월차선 막으면서 주행해서 운전 피곤하여 국도구경도 하고 새로 신루트를 뚫어다니고 있습니다(고속국도라 중앙 분리대도 잇어 안전하고 차도 많이 없습니다/경비도 1,100원 절약) 지난 주에도 갔던 곳, 안평쪽 깊은산속 소류지 그런데 오늘은 소류지 전에 있는 3000평 되는 못에 답사갔다 필이 꽃혀 제방 좌측 중상류 산밑 어느 조사님이 힘들게 작업해놓으신 마름구멍 8개 뚫려있는 곳으로 결정했습니다 5시20분경 도착하여 수초작업, 대피니 어두워져 조그만 후렛쉬없이 달빛도 없이 한발짝도 안보여 나오는데 한발짝 잘못딛으면 바로 못으로 다이빙 상황이라 간신히 제방좌측으로 산길을 헤메다 거의다와서 무너미 올라타고 제방좌측 끝과 무넘이 연결지점, 풀이 무성하여 땅인지 알고 밟았다가 푹하고 꺼지는데 무넘이 밑 공간으로 자빠졌습니다 다행히 허벅지까지 빠지면서 손으로 땅을 잡아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피했는데 오른쪽 무릎을 무넙이 목간통 콘크리트에 살짝 부딪혀 일진이 안좋은 미신같은 생각이 엄습했지만 잊어버리고 밥먹고 옷갈아입고 포인트 진입 , 말뚝(수심 80~메타50/3.2/2.9/3.1/3.0/3.0/3.4/4.0/4.0) 미끼--- 새우, 콩 11시30분 차에 와 취침, 3시50분 기상(내일모레 50이다보니 체력이 2년전까지만해도 꽨찮았는데) 포인트에 와보니 상황동일 뜨문뜨문 미끼 갈아주는데 왼쪽 3.2 미끼갈아주는 중, 시간은 대락 새벽4시30분 전후 어둠의 적막을 깨면서 점빵 뒤쪽 산에서 무언가 나에게 뛰어내려오는 소리, 점점 가까이오고(야아 이거 *됐다) 의자 뒤에는 파라솔, 그 뒤는 덤불사이로 동물다니는 길이 점빵지나 물가로 이어져있고 고라니는 대략 사람인지하기 전에는 뚜어내려오지만 사람인지하면 자박자박 걷는데 이놈은 저에게 게속 냅다 뛰어내려오더군요, 두두둑, 두두둑---- 서서 마름에 엉킨 찌를 잡아당기고 있는 중인데 동작그만되어서 뒤도 못돌아보겠고 제 뒤 2미터까지는 온 것같은 느낌이 드는데 , 뭔가 뒤에서 나를 보고 있으니깐 정말 뒷머리가 서더군요 뒤를 돌아보기는 못하겠고 그냥 찌를 당기고 미끼를 갈아주고 있는데 20초정도 지나니깐 제방좌측 하류쪽으로 달려가더군요 낚시하면서 입질은 세번 중 느릿한 대물입질을 기대했는데 예신왔다가 콩과 새우에 3마디 올리고 더 올리지 못하고 찌가 힘들어할때 챘는데 헛빵 붕어볼까 물가에서 은폐하고 자리편하게 잡는다고 점빵하고 뒤로 1미터 간격둔게 훅킹시 시간차가 생긴 것 같더군요. 다음부턴 다리 쭉 못펴도 점빵하고 가까이 붙어있어야 할 것 갔습니다 8시까지 낚시했지만 더이상 입질은 없고 철수했습니다 철수시 어제 쪼은 못말고 바로 옆 저번주 갔던 산골소류지 가봤는데 하루 더하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다음주 수요일로 다시 대물사냥 기대하고 귀가했습니다 집에와 어제 있었던 일을 그냥 주절거려봤습니다 본격적인 대물시즌이 왓기때문에 출조횟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처럼 혼자 출조하시는 분들, 늘 안전사고 조심하시고 월척회원님들 올 가을 기록갱신하시기 바랍니다

1등! IP : 1e75adbcc12727c
반갑습니다.

좋은곳에서 손맛은 못보셨지만 그래도 또하나의 좋은 추억을 만드셨군요.

아차하면 위험한 상황을 무사히 넘겨 이렇게 글을 올려주시니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 봄니다.

그 먼곳에서 자연이 좋아 낚시가 좋아 여행삼아 내려오시다니

그져 부러울 따름입니다.

가까운곳에 좋은 낚시환경이 있어도 게으르고 시간없어 못다니는데

부지런함과 여유가 참 보기 좋습니다.

물가에서 우연히 한번만나면 얼마나 반가울까요? 기대해 봄니다 ㅎㅎ

항상 안전한 낚시길 즐거운 조행길 되시길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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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8625d8f8ce9d504
반가버요 525님

오랫만에 뵙는것 같습니다.

뭐에 쒸인날이 있죠.

아침부터 앞에 차가 알짱 거리면 하루종일 앞차땜시 짜증 날때도 있죠.

다치고 고라니 땜시 10년 감수 당하고, 헛챔질 신나게하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다치신데는 차도 있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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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ec41065cd0e0c7e
상황을 보니 너무 재밌네여!!!ㅋㅋㅋㅋ

재연이 되네여 저도 예전에 혼자 호루라기 불고 별짓을 다한적이 있습니다~!!

너무 무서워 (사람은 안무서운데,특히 고라니 울면서 내려오면 기절하죠~!!)

포인트는 산 밑 제방 포인트에 앉아 낚시 하는데

그날 같은 회원이 무서우면 호루라기 불라고 해서 호루라기 밤새 20번은 불었습니다~!!

호루라기 부니 처음에는 회원이 달려오다가 나중에는 전화해서 호루라기 뺏어버린다고하네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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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ad9c00e27e0934
반갑습니다.

먼데서 오시는군요.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혼자보다는 둘이 낫죠? ㅎㅎ

안전하고 행복한 낚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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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2f93e13a032f3d
sm525님!
애마에 관련한 대명인가 봅니다.
먼길 고생하셨습니다. 열정적인 꾼의 참모습을 보게됩니다.
앞으로는 좀더 안전한 동행출조를 하시길.........
평생을 같이할 낚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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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a6935352daf343
발자국 소리가 다르죠...멧돼지는....ㅎㅎ

맞닥드리면 아무생각 안납니다...

내가 여기 왜 있나....ㅋㅋㅋ


방법 없습니다.. 동출외에는...

안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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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2c1bbba0760852
정성어린 답글을 보내주셔서

한 분 한 분 감사드립니다

언제 한 번 함께 물가에서 뵐 날 있겠죠?

밤새 꽝쳐도 마음이 닿는 분들과 함께하는 하룻밤이라면 그 자체로도 피곤한지 모르고

또다시 만날 아름다운 날을 기약하며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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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844bfd838323d03
sm525님,,
반갑습니다. 저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시네요,,

23일 의성 땅을 밟으셨군요,,
전 22일 가서 23일 밤에 올라왔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홀로 출조를 하였습니다.
그날 안계의 어느 산골 홀연히 앉아 있는데,,
3박 하시고, 가시는 조사님 께서... 잊고 온 새우망 걷으러 오셨다면서,,

2틀전 제 자리에서 2박 하였다고 하더군요,
그럼서 조심 하라고ㅠ ,, 뱀도 많고 맷돼지도 왔다 갔다 한다면서,,
겁도 없이 혼자 밤 낚시 하려고 하냐면서~ 겁을 주고 가시더군요.

그 얘기 듣고 바로 개인 좌대 설치 했습니다.^^*
맷돼지야 어쩔수 없지만, 뱀 야그 듣고서,,ㅎㅎ
물론, 갑자기 일이 생겨 중간에 올라와야 했지만...

집에와서 가만히 생각 해 보니, 올라 오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홀로 그곳에 앉아 밤을 재새웟을 생각 하니...ㅠ
입 질이라도 자주 온다면야.. 모르지만 밤 새 입질 없이 찌 바라 보고 있노라면

별의 별 생각 다 들었을겁니다. 귀신, 뱀, 아니면 맷돼지 ㅠ
왠만 하면 홀로 출조 마시고, 동출 하세요. 만약을 대비 해서요...
담주 수요일 출조 하신다구여? 시간 되면 전화 드리고 뒤 따라 가겠습니다.
늘, 안전한 출조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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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25a132528dbadb
독조 때 그런 일을 당하시면 어느 누구도 혼비백산하실겁니다.^^

대단한 강심장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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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a34921f2097aa3
단독출조 몇 번 해봤습니다만 뒷골이 찌릿 할때쯤이면

낚시대 내팽겨치고 정말 차로 뛰어 들어가 내빼고 싶죠...^^

그리고 밤이 깊어갈 무렵 여러조사님들이 갑자기 낚시대를 접기 시작하여 혼자 남게 되었을때의

무서움은 평상시 독조보다도 더 무서움을 느끼게 되더군요...언젠간 마지막 한분이 언제접을까 귀를 쫑긋 새우고 있다가

딱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아무생각안하고 같이 접고 있던때도 있었습니다..

별탈 없으셨다니 다행이십니다.. 홀로 출조시 항상 조심하시고 즐거운 낚시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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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bb91716c6bacfd
저도 광우님과 같은 경우를 여러번 겪었습니다.

그래도 요사이는 간이 좀 부어서 예전보다는 무섬이 덜하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들판의 저수지나 뒤가 바로 막힌 곳 등에서는 그래도 무섬이 덜하더군요.
자주 가서 익은 산속의 저수지는 그래도 무섬이 좀 덜하더군요.

뒤가 휑하니 뚫려있는 산속 소류지는 아직도 무섬이 생겨서 가질 못합니다.

저도 거의 혼자 출조합니다. 합천군 적중 초계쪽이나 율곡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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