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복이라는 우산을 벗고
군인이라는 명찰을 떼고 민간인(군인들은 같은 사람을 두고도 군인외의 사람을 민간인이라고 부른다)
신분으로 바꾸고 세상사람 대부분이 좋은 시절이라고 너도 나도 중상류층 대열에 동승하려 했던 그때는
그래도 뻐기고 좋은차타고
한번씩 친구들과 공치러 다니고 한적이 있었다
그때는 사회전반적인 상승무드에 편성해 세상의 찬바람도 한바다의 거센
풍랑도 그런것이 있을까하는 그런 태평성대(적어도 내게는)였을지도
모르지만 평생을 사업가로 잔뼈가 굵어온 탄탄하고
알찬 기업을 경영했던 기업운영의 프로도 IMF라는 전대미문의 재앙에 일엽편주처럼 흔들리다
난파한 이땅의 기업인이 그 얼마였던가?
창업은 말 그대로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그러나 그 시작이야 어떻던 창업하여 창대한 나중을 맞는
기업인은 기업100년을 통해서 5%라는 통계가 나와있다.
웃지 못할 사실은 그중 군인이나 공무원이 창업을 하여 성공한 사업가로 평가 받는 경우 1%로도 안된다니
그 어려운 바늘구멍을 돈지니는 것보다 갖고 싶은물건 더 많았고
모으기보다는 쓰는것을 좋아하는
40중반의 휴머니스트가 기업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애당초 이룰수 없는 꿈,
짧은 한때 봄날을 구가하여 그래 이정도면 됐다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다고 세상을 깔본적이 있었다
50평생을 겨누어 볼때 정말 수유 눈깜빡할 그세월을 황혼의 낭만가가
인생의 자랑으로 한번씩 눈 지그시 감고
그래! 그런때도 있었지하며 가느다란 미소 하날 날리다가
현실이 어이! 낭만파 아저씨 정신체려!
한마디에 깜짝 놀라는 그런...........
통계적으로 사회 전반이 상승세를 탈 경우는 창업하여 80%이상이
간판을 유지하는 기간이 4-5년 남짓
IMF이후는 그 기간이 2-3년으로 단명해졌다던가?
주위를 둘러보면 3개월을 못넘기고 내리는 간판이 얼마나 많은가?
오죽하면 지금 그래도 돈 좀 만지는 업종은 간판집과 프래카드장사
내 주위를 살펴봐도 IMF직후 간판집을 개업했던 지인들은
빛 갚고 집사고 그렇게 잘 돌아가고 있다
사업은 성실,열심이런말들이 성공이란 이름앞에 무색해 지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매끄럽고 재치있게 사람과 세상을 대하는 이들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고 그게 친절과 좋은 서비스란 이름으로 대접 받는 그런 세상이기도 하다
성실이란 이름은 긴 세월을 살아남았을때 얻는 대접
지금 세상은 그런 평가 받기전에 짧은 기업 흥망의 주기속에
거품처럼 사라지는 그런 세태다
내것없으면 죽는줄 알았던 40중반의 휴머니스트도 한때는
한번 물면 놓지않는 삶의 맹견이 되었던 적이 있었다
세일즈맨으로서 내 표적이 되었던 친구,지인들이 내앞에 손들지 않았던
사람없을 정도로,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본 친구들
"어이! 자네 많이 변했어!"
"그래 그렇게 살면 뭔가 이룰것도 같으이,열심히 해봐!"
하는 칭찬을 듣기도 했고.........
허지만 그 세계도 성공은 2%의 좁은문
지금 내게서 [네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반대 [네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미약하리라]라는
경우를 경험하고 세상이란 바다에 돛을 달고 인생이란 항해를
시작한 11년이란 세월은 수없이 박았다 그 반의 반도 사용치 못하고
묻혀버린 명함의 숫자만큼이나 된다
그래서 크리스챤 창업의 本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란
그 구절처럼 정말 미약하게
시작한 정말 겨자씨만큼이나 보잘것없이 시작한 일이 그래도 3년을 지탱한
그런 일로 자리매김하였으니 적어도 내게 있어서 [네 시작은 미약..........]
이 말이 말 그대로 진리라 할수 있으리라..........
(2005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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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지나온날을 반추하게하는글입니다
부모품을 떠나 스스로 설때까지 온갖 시행착오를 겪다보니
해본 직업만도 몇십가지는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겨우 안착한게 10여년전 지금의 직업이니
지금 생각해보면 성공이란게 시행착오를 얼마나 빨리 끝내냐 .. 하는게 관건인듯합니다
아들에게도 후배들에게도 자주 하는말이지만
사랑도 일도 시행착오를 겪지않도록 신중히 처신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벌써 좀 편안해지려하는 제안일함에
40무렵 세상을 깔본적도 있다..라는 말씀에 정신이 번쩍듭니다
맹견의 투지그대로 열심히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료터를 다니기전이라면 저도 낚시가방 창고에
집어 넣고 오디오와 씨름을 하였을 법 합니다만.....
지난주에도 띄밭을 다녀 왔습니다
현저히 떨어진 조과 이틀동안 잉어 입질 다섯번에
두마리 걸어 한마리는 목줄채 잊어 버렸고 한마리만
얼굴 보았지요
음악으로의 여행
낚시가 감각을 향한 여행이라면
오디오를 통한 음악감상은
감성으로의 여행이겠지요
저도 지금 젊었을 때 깊이 빠져 들었던
케니 지의 음악에 푹 젖어 있답니다
은둔자님 반갑습니다
제가 오디오가게를 하였을 때
사십 중반의 재력가가 한분 있었지요
대학다닐때 사업을 하여 삼십중반에 부산에서 가장 좋은 차
독일 대사가 타고 다닌 차 보다 더 좋은 차를 타고 다녔다고 하였습니다
그분이 이런 말을 하였지요
"사십대에 재산은 내것이 아니다"
그 당시만해도 부산에 오피스텔만 아홉개를 갖고 있었던 그 분이
저와 오디오사업 동업을 제의해 오면서
제가 수락하면 미국행을 당분간 포기하고
아니면 바로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고 하였는데
그 당시 제가 뭣에 쓰인 터여서 그런 사업 제의는 눈에 들어오지
않아 거절을 하였는데
결국 국내 재산 정리하여 미국으로 이민을 가고 말았지요
성을 빼았기보다 지키는 게 어렵다는 옛말이 있지요
재산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이룬것 자랑하기 보다 이룬것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릇이 작은 사람이 너무 큰 꿈을 설계하면 스스로에 눌려 질식하겠지만
그래도 큰 꿈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큰 것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데 삶의 보람도 그 사람의 큰 그릇에 무엇을 더 담을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일찍 그릇을 뒤집어 버리면 더 담을래야 담을 수 없을 것이니까요
중년의 장광설은 지루한 잔소리란 말을 하였는데
황혼의 넋두리는 더 듣기 싫은 말이 될 수도 있을 법한데
다 은둔자님을 좋하하니까 드리는 말입니다
한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엔 사업 더욱 번창하시어 더 큰 것을 이루는
한해가 되시길......
가끔은 활자의 파도를 서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
두분을 진정한 월척대표문사로 임명 헉 실수
인정함니당 ^^
모두다 대단한 글솜씨, 탈랜트가 있으신 분들입니다.
월척에서의 보배라고 생각 합니다.
오늘 기분 좋으시지요 ?
제가 권형님보다 젊은순으로 봐드려서....
나이순을 정정 합니다.
봄봄님, 권형님, 은둔자님.
모든분들 새해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십시요.
댓글을 못 붙이고 멀뚱 멀뚱 외로이 서있는 제 글을 위안하여 주시려고
댓글 하나에 마무리하였음직함에도 두개 세개의 댓글을 주신
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 사람이 보는 인터넷 게시판에
그리 자랑스럽지 못한 젊은날을 가식없이 적나라하게
길어 올린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지만 단 몇분이라도
제 글을 보듬어주시는 분들이 있음으로하여 못난 지난날이지만
후진들이 타산지석으로 삼으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올린곤 합니다
일타쌍피님
늘 따스한 눈길로 보아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주인이 되었거든 머씀의 배고픔을 잊지않고 살핀다면
세속 인정은 나를 박하게 버리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형님!
연말은 연말인가 봅니다.
오늘도 후배랑 예전에 함께했던 조우 가족들과 저희 집에서
조촐한 망년회를 치루고나니 이제서야 글을 접합니다.
안부 인사가 좀 뜸하더라도 서운해 마시고 아무때나 언제든
무료하실때는 꼭 연락주세요.^^
몇달을 안본것처럼 궁금하고 보고 싶습니다
자주 만나던 사람은 그렇게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가 봅니다
부산시내 어디보다 더 가깝고 차 안밀려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니
전화 한통하고 바로 내달리겠습니다
그게 바로 바로를 좋아하는 성질급한 내게
맞는 것이기도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