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장박은 커녕 1박도 힘든 입장이라 월척 회원분들이 올려주시는 봉순이 기가막힌 포인트 사진으로
보면서 대리만족합니다..아 이쁘구나 봉순이들..ㅎㅎ
5년전에 시간이 많이 남아 장박 출조도 많이 하고했습니다..
저에겐 낚시 스승이자 동창이며 40년 지기가 있지요 늘 같이 낚시를 다니곤 했습니다
지금와 생각해보면 제가 그 친구에게는 민폐였던거 같습니다
바늘 묶어달라 수초에 걸려 낚시줄 터졌으니 그 컴컴한 밤에 줄메어달라 정말 저는 참으로 진상 이였군요~!
그것 다 묵묵히 받아주고 챙겨주는 그 지기와 그렇게 낚시배워가며 10년을 보냈습니다
3.2칸 앞치기도 힘들었던 제가 5칸대를 앞치기하고 낚시에 푹 빠진 어느날 입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지기와 2박3일 예정으로 충청도 원남지를 찿아 떠났습니다
첫날 입질이 없어 이런저런 예기로 하루를 지새고 둘째날 이른 저녁을 먹고 반주를 하는데
지기가 오늘따라 그림같은 찌올림이 보고싶다 친구야 오늘은 볼수 있겠지? 그럽니다
12시가 넘어가는데 입질은 없고 친구가 커피를 끓여 오겟다며 위쪽으로 향합니다
그때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저를 확 사로잡았습니다 그림같은 찌올림???
친구에 4,4칸 대를 걷어 봉돌을 미세히 깍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서둘러야 한다 다짐하면서
뭔 큰 죄를 지은것도 아닌데 긴장감이 ㅎㅎ
그리곤 엄지손까락만한 글루텐을 달아 투척하였습니다~! 커피를 타온 친구에게 4,4칸대 예신이 있었다 잘보라
그리곤 20여분쯤 그림같은 입질이 이어지고 찌는 몸통까지 올려주며 꺼뜩꺼뜩 이어지는 챔질 ㅎㅎㅎ
친구는 어라 이럴수가 왜지? 순간 저를 처다보면 말은하지 않고 눈으로 이유를 묻습니다..
야~낚시접어라 그건 초짜도 걸어낸다..ㅋㅋㅋ
두번째 세번째 헛챔질은 이어지고 저는 그저 어둠속에 웃음을 참아가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실직고 하고 제 머리를 친구에게 헤드락이 ㅎㅎㅎ
지금도 두고두고 그때를 회자 합니다..그립네요..즐거웠는데...
다시 친구와 물가에 서고 싶은데 아이들이 대학을 가고 가르쳐야하니 제가 바빠지고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군요
회원님들 늘 안출 하시고 배수기라 낚시가 어려운 시기입니다..좋은 봉순이 얼굴 기대 하겠습니다...화이팅~!
좋은 추억이 있다는것도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저두 써먹어본 장난이데유
잘봐라 난 붕어안잡고 찌맛만본다 ㅎㅎ
글텐떨어지면 올리는 찌가 멋지긴하쥬
아닌가유?
아님 말구유
흐뭇하게 잘 읽었습니다.
부럽습니다
저는 그런 지기가 없네요
친구장사하느라
동출못한지 몇년됐습니다만
둘이만나 할건없고
낚시도 안땡기는데..
걍 낚시가서 두대씩 장찌꼽아
찌놀음 보고올때도 있었네요
주위조사님들 눈아파죽겠다고
제발좀땡기라고..
둘다손에비린내 뭍히기싫다고
고기안잡고
놀다온적도있네요
항상
웃게해주는
활력의 묘약이죠 ♡
걸어놓구 해장국 사라하는데요 ㅎㅎ
엄청 좋아라합니다
이젠 다들 알아서 당하지 않습니다 ㅋㅋ
글을 읽으며 미소를 짓게하는 아름다운 우정이 함께하는
낚시 이야기, 각박한 세상에 살면서 잠시나마 미소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33살 어린조사 입니다 ㅎㅎㅎ
잠시나마 마음이 잔잔한 물수면 같았으면 다 같이 느낀것이지요..~!
추억이 오늘도 내일도 우리내들을 살게 하는것 같습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