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23  첫 모내기를 했습니다.

몇번 더 해야 끝이 납니다.

 

옛날 옛날 호랑이 관악산에서 어흥! 할 땐,

저도 한 2만  평 벼농사를 지었었는데요.

 

그 많던 논 다 말아자시고 코탁지 만큼 남았습니다.

 

빠덜+마덜께서 편찮으셨고 

고단하고 처절했던 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었죠.

홧병이 생겼고 유전병으로 이어졌습니다.

 

거대하고 웅장하고 근사한 낚시점  사장이 될 운을 날렸고 낚시방송에 출연해

4짜, 5짜, 6짜 

던지기만 하면 막 100톤씩 낚았을 일을 이젠 아가리헌터가 되고 말았군요.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오후 2시.

모내기를 마치고 급하게 짬을 내

간만에 5년, 13년 선배님 두 분 만나 대대3쿠도 치고 맛난 국밥에 소주 반 잔만 했습니다.

 

대대3쿠는 마구를 많이 보여준 대신 기본공은 많이 놓쳤습니다.

총 3게임.

2등만 3번.

식사비, 당구비 아름다운 갹출.

 

 

 

6월 중순까지는 논과 묘소를 같이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나면 당구도 한 겜 때리고

관고기 월척에도 도전해볼까 합니다.

 

 

날씨가 벌써 여름 같사와 냉풍기 알아보고 있는데 에어꽁 보다는 아닌가요?

 

 

 

두서가 없군요.

입만 댔으니 술에 취한 건 아닙니다.

그저 좀 떠들고 싶고 허리가 아프고 배가 좀 고프네요.

 

 

 

벌써 자정이라니

편안하게 쉬시고 좋은 꿈꾸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