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무비늘 원년~

올봄 부터 장어 잡는다고 온동네 소문만 내놓고 숫불피워 대기하시는 분들이 몇분인지 모르는데 미꾸라지 비슷한놈들만 몇마리 올라오고 님들 죄송해유 절대 큰놈잡아서 저혼자 먹은거 아니에요 작년같으면 이미 몇마리 해치우고 릴 창고로 보내고도 남았을 시간인데, 오기가 발동해서 지금까지 주말마다 쫒아다니는데.... 이번주 비장의 카드를 들고, 천기누설 포인트, 대한민국에 딱 두사람만 알고 있다는 포인트(두사람, 알려준 지인과 그것을 들은 나) 로 들어갑니다. 체느노빌도 아니고, 빠가가 나오면 팔둑만하고, 메기는 채비가 약해 건져 본적이 없다는 제발 메기 물지 말라고 채비 뜯긴다고 기도한다는 포인트 무비늘이 많으니 당연히 장어도 이무기가 들어 있을 거라는 어마어마한 정보를 듣고 위성사진으로 띄워보니, 갈대사이나 연안에 낚시인이 닦아놓은 낚시자리 10여군데 보이고, 지인에게 항의 했더니 양수기 대논자리라고 우기고.... 아믛튼 마지막으로 속는셈치고 릴줄 합사7호로 교체하고 오늘 퇴근후 출발합니다. 날씨도 꾸물꾸물 예사롭지도 않고 혹시 용 올라올까봐 걱정입니다. 다음에 계시판에 저 않보이면 구름속으로 끌려 올라간줄 아세요. 천년묵은 장어가 오늘 용으로 승천하는 날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