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장가 갈 아덜넘이 있습니다.
저번 휴가 때 지 엄마에게만 말하곤 제 낚시가방 채 들곤 친구들이랑 휴가 겸 낚시를 댕겨왔는데...
비싼건 아니지만 지가 오랫동안 아껴온 낚시대를 어케나 험하게 썼는지...ㅜㅜ
그렇다꼬 속은 상했지만 대놓고 머리꼬는 못했는데요.
그때 재미를 들였는지 친구들이랑 가끔씩 낚시를 다니더군요.
그래서 요넘이 또 지 낚시대를 손댈까봐 이참에 중고 낚시장비를 구해주려 했고
마침 장터에서 보론옥수대로 낚시 접는 분에게 장비들을 일괄 구입했답니다.
그리고 아덜넘이 기뻐하겠지 하고 보여줬는데....아~ 요누므 시키가....
지 애비도 돈 아끼려 중고장터를 기웃거리는 형편인디...
친구 낚시대가 좋아보였던지...신수향으로다가 풀셋을 카드로 긁어버렸시유.ㅠㅠ
뭐 중고 보론대가 눈에 들어 오겄냐 싶도먼요.
근데..하필 중고일괄로 구입한 낚시대며 장비가 어쩌나 더럽고 구질구질한지
판매자 분 낚시 접는다꼬 관리를 완존 엉망으로 하셨네요.
구입시 일일히 그 많은 걸 확인하기도 뭐해서
주는대로 감사하다며 꾸리꾸리 챙겨 들고는 왔는데 말입니다.
반품하기도 뭐하고 해서 오늘 오후내내 그걸 다 닦고 왁스칠하고..광내고 혀서 제대로 만들었답니다.^^
근데...생각하면 할 수록 아덜넘이 괘심한데요.
참고로 지 아덜넘 지 밑에서 한달에 150 받꼬 일합니다.ㅜㅜ
한달치가 넘는 월급으로 장만했도먼요. 그 비싼걸...ㅠㅠ
요넘은 어케해야 쓰것습니까요. 월척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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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님이 지름신 지데로 발동되었네요
초반에 잡지 않으면...
아니면 빤짝빤짝 빛나는 녀석으로 한셋트 장만해 주십시요
이놈아 추석선물이다...
행복이 가득한 한가위 되십시요
그래서 저는 아들 낚시 안가르칠겁니다 ㅎㅎ
월척회원 가입 시키시죠. 제가 책임지고 교육 단디 시켜서 더비싼대로 저지르도록 만들겠습니다.
제가 저질러보니 이해가 되는군요 ㅎㅎ
부자간에 저수지에 나란히 앉아 밤새워 정을 나누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화목한 가정 이루시고 건강하세요
파랑레종님! 그 넘이 바꿔 줄까유?ㅎㅎ
붕어와춤을님! 그렇게 무서운 말씀을...ㅠㅠ 더 비싼대로 업글할 때면 뭐..그땐 지 팔짜 알아서 할 때겠죠.ㅎㅎ
댓글주신 월척님께서도 행복한 한가위 잘 맞이하세유~
다른놈 살려고 할겁니다...ㅎㅎ
지름신이 아마도 그렇게 이끌어 주실겁니다...ㅎㅎ
부자지간에 나란히 대 드리운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ㅎㅎ
적당히 타이르세요...
더 늦기 전에요...
지금은 구경 조차 힘든 낚시대지만 한대라도 부러지면 수리대로 바꿔가며 애중지중 아껴쓰는 사연(?) 깊은 낚시대죠.^^
울 아덜넘도 지금 장만한 신수향으로 10년 넘게 사용하길 바래는 심정입니다.
물론 그 낚시대로 좋은 추억 뜻있는 세월 함께 보내길 바래구요.^^
워낙 독조가 몸에 베여서 아덜넘과 동출 할지 모르겠지만...은근히 기대하고는 있답니다.ㅎㅎ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나쁜 길로 안가고 곧장가도 보내신다는데 이제는 부자간에 오붓하게 낚시대 드리우며
케미 를 보는 즐거움으로 생각하시고 눈감아 주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단 낚시대 에 정주고 관리 하여 추후 손자에게 물려줄 생각으로 사용하는 조건에... (과연 ㅡㅡ;;)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
고 녀석이 그 낚시대로 지 손자넘에게 내력을 설명할 날이 있을지...저도 궁금해집니다.
요즘은 독조가 부쩍 외롭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이제 저도 아덜넘과 찌불 보는 재미를 가질 수... 있겠죠.ㅎㅎ
아드님 취향에는 신수향이 맞다고 판단했기에 풀셑으로 질렀나 봅니다
하얀비늘님 너무 나무라지는 마십시요 기니긴 인생을 살아가기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하시고
아드님을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기회가 된다면 아드님과의 동출로 부자간의 정과 비밀스런 이야기들을 물가에서
풀어헤치시면 이 또한 좋은일은 없다고 딸냄이 하나밖에없는 쿠마가 부러움에 글을 올립니다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이하여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고 맛난음식 맛나게 드시기 바랍니다
과식하시면 하얀비늘님 탈 납니다 ㅋㅋㅋ
언제나 안출하시고 하시는 사업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그래도 술 몇십만원 먹는것보단 좋은것 같네요
이제는 아벗님이 낚싯대 빌러 쓰세요
한번 험하게 쓰면 안빌러 줄껄요
부자지잔 동출하세요 새로운 정이 새록새록
그리고 부럽습니다. 낚시 같이 다닐 아들이 있어서........
<나중에 사위 중에 한넘 골라서 낚시 가르쳐야지>
→아들 자랑에 삐친 산적의 다짐
고생만으십니다...
얼른장가 보내야되겠임더...
요새 세로나온 은성에서 뭐라고그러더나 명파 무슨무슨대로
풀셋으로 사달라고 하면 ...........
잘못하다가는 며늘님한테 눈치보실겁니다
지금부터 교육좀 시키셔야 할것같네요 ^^
부자지간에 나란히 앉은 정겨운모습이 그려지네요 부럽습니다
그렇잖아도 중고장터 보다가(3-5단 받침틀 구입예정) 댓글이 빗발친 판매글이 눈에 띄어 우연히 보게된
하얀비늘님께서 내어놓으신 장비를 보고 의아해 했는데 그런 일이 계셨군요.
아드님은 대물림 지름신이 아니고 우리와는 다르게 젊은 사람들은 남이 쓰던 물건(그것도 손질안된)잘 안쓰는게
대부분입니다.
아버지 좋아하시는 낚시를 아들도 좋아서 하는건데 어찌하오리까!
열심히 일하고 알뜰히 살아가는 기본만 되어 있다면 이해하세요.
아버지 장비 안뺏긴 것이 다행입니다.
부자간의 행복한 모습입니다.
대물하세요.
감사합니다.
제 경우에 비추면 참,오래전 얘기 입니다
6-7년전 추석 명절을 쇠러 고향을 들려서
아들둘과 아내랑 가족 전부가 희꼴못(회곡지)로 낚시를 나갔는데
퍼붓는 소나기로 생쥐가 되어 철수한 후론
아내랑은 몇번 짬낚시를 하였지만 가족 전체 낚시는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이런 저런 핑게로 지들만의 놀이에 빠져서 낚시는 등외입니다
그것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지금은 종잡을 수 없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