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덕구온천에 마눌님 데꼬 댕겨온다던 하얀비늘입니다.
아랫글..답글주신 월척님들 덕분에 모처럼 즐거운 여행도 되었고 사랑받는 머슴(?)도 되어봤습니다.ㅎㅎ
덕구온천 아래 자리잡은 덕구저수지 중류에 잘 만들어진 좌대에서 글루텐으로 대낚시를 해봤고
작지만 황금빛 붕순이도 서너수 만날 수 있어서 기쁨이 배가되더군요.
그러나 밤낚시에 몇분의 지역분과 함께 낚시해봤으나...꽝이였구요.
모르는 꾼님들이지만 친절하게 커피를 나눠주던 따스한 물가의 정이 지금도 아른합니다.^^
혹시 그분들 월척님이시라면 이 지면으로 감사 말씀 올립니다.
담 날 남는 시간에 덕구저수지 반대쪽 산속 중턱에 있는 큰 뚝방이 보이길래 함 올라가봤더니...
정말 그림 같은 저수지가 있더라구요. 지도엔 대수지라 표기되던..
그러나...거긴 상수보호지라서 낚시하다 걸리믄 300만원이하 벌금에 처한다꼬 경고판이..ㅠㅠ
그 큰 저수지를 철망으로 쳐놨고 순찰초소도 있더라는..안타깝더군요.ㅎㅎ
정말 저수지 수면으로 허벅지만한 잉순이들이 뛰놀고
대형 붕어로 보이는 무리들이 수초사이로 유유히 산책을 댕기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니...
이 못난 낚시꾼 가슴은..그야말로...콩닥콩닥~ㅠㅠ
못먹는 떡 앞에 그냥 침만 질질 흘리고 돌아왔심더.
마눌님이 재미를 붙혔는지 담 달에 또 가잡니다. 뭐 옆동네 온천도 아니고...ㅜㅜ
저수지 사진이 겹들여 있음 좋았을 턴데..낚시터엔 디카를 안가지고 가서 그냥 글 남깁니다.
혹시 마눌님 사랑을 하사 받고자 담달에 다시가면 그땐 저수지 사진도 함께 올리겟습니다.^^
올린 사진은 임원항 등대를 배경으로 52년 묶은 백여우..울 마눌님이...지는 사진 찍느랴 없시유.ㅎㅎ
늘 행복한 월척님되세유~

처음가보신 곳에서 이름도모르는 낚시인을 만나시고 따뜻한 커피한잔도 하시구
한번쯤은 일탈을 하시는것도 좋다고봅니다
행복한 여행을 하셨다니 부럽습니다
유료낚시터도 했던 '갈면저수지'라는 곳을 자주 갔었습니다.
던져놓은 낚시대에는 팔뚝만하고 땟깔이 끝내주는 잉어들이 물고 늘어지고
발밑에는 씨알굵은 뿌구리(구구리?)가 득실득실한 곳이었죠
잉어 잡아다가 주위사람 나눠주고 뿌구리 잡아다가 냉장고에 넣어두고
매운탕끓여서 혼자 소주 한잔씩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제 송이철이니 울진에도 돈이 돌고 사람들 얼굴에도 생기가 돌겠네요.
혹시 가을에 울진에 가셔서 덕구온천을 찾게 되신다면 숙소는 '구수곡휴양림'이
저렴하고 좋습니다. 금강송으로 둘려쌓여있고 경치도 수려하고 팬션식으로 되어 있어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고, 덕구온천에 가서 온천도 하고 또 송이직판장가서 송이도
저렴하고 살수 있고, 하여튼 괜챦습니다.
하얀비늘님! 앞으로 더 건강하시고 사모님과 좋은 곳 많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잡은 오래전 일이지만 임원돔굴에서 감시무거워 못들도록 전설같은 ...
임원 항초입에 죽 늘어선 자그만 난전횟타운..
동해안에서 회값이 한때 제일 저렴한 곳이었죠
어부인님 연식이 의심스럽네요 ㅎㅎ 넘 멋있고 젊으시다는 ^^
실수 할뻔 했습니다. 젊으신 분인줄 알았심더 앞으로 깍듯이 모시겠습니다.
담달에 또 가셔야 할듯 합니다. 사모님 뵈오니 ㅎㅎ
가내 화목과 행복이 깃드시길~~~~~~~~~~~
쏘랜토님! 일러주신대로 담 여행 때 꼭 들려보겠습니다. 송이..무지 좋아하는 버섯입니다.(비싸서 그러지유~^^)
채바바님! 임원 방파제에는 그때도 많은 꾼들이 살감생이나 뱅어돔새끼들을 잡더군요. 멋진 풍경이였습니다.^^
붕어와춤님! 직업병이 있는데..몸만 나이 먹고 정신연령은 늘 제자리라는..ㅎㅎ
답글주신 님들 덕분에 늘 행복한 월척나드리가 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