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연 혹은 인연 내가 처음 자게방에 나타났을 때부터 그는 늘 내 편이었다. 나는 동의 못 하지만, 아주 가끔 그와 내가 동일인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원글과 댓글의 교감이 숙성했고, 우리는 통화를 시작했다. 숙성된 교감은 소통으로 발효됐다. 그와 나는 우연이 아니라 인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내 생각에 그도 동의했다. 우리는, 삶에 대한 기본 베이스가 비슷했다. 사는 게 외롭다, 는 내 말에 그는 자기도 외롭다고 고백했다. 살아내는 게 힘들다, 는 그의 말에 나도 참 힘들다고 고백했다. 취한 듯 몽롱한 시선으로 키들대지만, 활활 타오를 궁극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는 데 우리는 동의했다. 그에게, 나는 이제 당신을 만나고 싶다, 고 말했다. 대답 없는 며칠이 흘렀다. 두개의달, 그가 사라졌다. 2. 꽃길 개나리와 벚꽃이 흐드러진 길로 출퇴근한다. 꽃은, 열매를 품은 나무의 입덧이라는 생각이 든다. 3. 예의 없는 사람이 싫다. 보통, 엷게 웃어주지만, 미소가 아니라 조소다. 실례가 반복되면 말해준다. 내가 당신에게 실수하지 않듯 당신도 내게 실수하지 마. 4. 조물주는 하늘에 있지 않다. 당신이 부모라고 부르는 그들이 당신의 조물주다. 부모에게 경배하라. 그들이 바로 당신의 신이다. 5. 어떤 현상이 반복될 때, 우리는 홀릭, 혹은 식상으로 반응한다. 무엇이 중독과 식상의 극명한 차이를 만들까. 그것은 불확실성의 유무다. 적당한 탁도의 물색은 은근한 기대심을 예비하고, 너무 맑은 물색은 일말의 기대치도 허용하지 않는다. 밑장까지 다 보이는 하찮은 수를 지켜본다는 것은 지겹고 식상하다. 상식을 의심하고 관념을 전복하라. 6. 은거유감 오랜만에 외딴방에 앉아 책을 읽는다. 좋다. 참 좋다. 조금만 더 놀다 돌아올 테다. 뜬금없는 이 글로 내 친구 주다야차의 부름에 화답해 본다. # 갈색 3센티 애벌레? 주글라꼬... ㅡ,.ㅡ"
은거유감 2
1. 우연 혹은 인연 내가 처음 자게방에 나타났을 때부터 그는 늘 내 편이었다. 나는 동의 못 하지만, 아주 가끔 그와 내가 동일인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원글과 댓글의 교감이 숙성했고, 우리는 통화를 시작했다. 숙성된 교감은 소통으로 발효됐다. 그와 나는 우연이 아니라 인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내 생각에 그도 동의했다. 우리는, 삶에 대한 기본 베이스가 비슷했다. 사는 게 외롭다, 는 내 말에 그는 자기도 외롭다고 고백했다. 살아내는 게 힘들다, 는 그의 말에 나도 참 힘들다고 고백했다. 취한 듯 몽롱한 시선으로 키들대지만, 활활 타오를 궁극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는 데 우리는 동의했다. 그에게, 나는 이제 당신을 만나고 싶다, 고 말했다. 대답 없는 며칠이 흘렀다. 두개의달, 그가 사라졌다. 2. 꽃길 개나리와 벚꽃이 흐드러진 길로 출퇴근한다. 꽃은, 열매를 품은 나무의 입덧이라는 생각이 든다. 3. 예의 없는 사람이 싫다. 보통, 엷게 웃어주지만, 미소가 아니라 조소다. 실례가 반복되면 말해준다. 내가 당신에게 실수하지 않듯 당신도 내게 실수하지 마. 4. 조물주는 하늘에 있지 않다. 당신이 부모라고 부르는 그들이 당신의 조물주다. 부모에게 경배하라. 그들이 바로 당신의 신이다. 5. 어떤 현상이 반복될 때, 우리는 홀릭, 혹은 식상으로 반응한다. 무엇이 중독과 식상의 극명한 차이를 만들까. 그것은 불확실성의 유무다. 적당한 탁도의 물색은 은근한 기대심을 예비하고, 너무 맑은 물색은 일말의 기대치도 허용하지 않는다. 밑장까지 다 보이는 하찮은 수를 지켜본다는 것은 지겹고 식상하다. 상식을 의심하고 관념을 전복하라. 6. 은거유감 오랜만에 외딴방에 앉아 책을 읽는다. 좋다. 참 좋다. 조금만 더 놀다 돌아올 테다. 뜬금없는 이 글로 내 친구 주다야차의 부름에 화답해 본다. # 갈색 3센티 애벌레? 주글라꼬... ㅡ,.ㅡ"
아아니 그 정도는 여쭤볼 수 있는 것 같은데 화를 내세요. ㅡ..ㅡ;
암튼, 뭐 소식 전해주셔서 넘 감사드리고요.
조만간 제가 4짜 낚아 사진으로 올리면 축하한다는 한 말씀 정도는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그 동안 정말 뵙고 싶었습니다. ㅠ
여그서 원문 수정해유...머...!!
"그의 아랫도리에 앙증맞게 매달려있는 갈색 3센치 애벌레 한마리를.....@@"
"앙증맞게" 빼먹었다고 삐졌슈??
이제 한번더 가출하시믄...
미워할꼬에염...........@.@"
( 만 5년 나으~~~노병들과 작별주중인...딸고지올림)
지두유 ~~~~~~~^^#
오랜간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적적 했습니다..
찌금만 주시어 와요..
건강하시죠..?
강의의 효과를 보셔야 할텐데..^^
ㅅㅅㅣ~~~ 익..
환절기 건강조심하세요..
맞을 사람 여럿되지요
일단 선배님은 세대만 맞고 시작합시다
비가 오려나?
갈색 3센치 애벌래때문에 로그인 하게 되네요^^
애벌래니깐 나중에 나비 되는거 잖아요...
나비되면 날아갈텐데 걱정 됩니다 ^^
이번단비에 메말랐던 대지위에 생의 영혼들이 춤을 추겠지요!
이번 비에 떨어진 많은 꽃들이 비 핑게를 대겠지요 !
이번단비에 붕어도 많이 크고
이번비에 봄이 온많큼 내도 늙겠지요 !
피터님 반갑습니다.
피곤해 쓰러지듯 잠들었다
일어나서
인사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선배님
지금 가계 OPEN. 중이라서...
4번 글에 검나 동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오셧네요.
반갑네요 ㅎㅎ
야관문 효과 못보셨나봐요~~~
애벌레에서 누에정도는 되지않으셨나요??
건강하시죠~~??
올해 강의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오셔서 무료 강의받으세요.
그분도 곧 돌아오실겝니다.
이제 여기 꼭 붙들어매십시요~
.
.
.
진지는?
개털은 오지 말라고 해서...
3에 발끈해서 은거를 털고 나오다니
숫자 3을 너무 좋아하시는거 같습니다.
언제 얼굴한번 비줄건가요.
두개의달님 간거유감 입니다.
돌아 오시면 뜨듯한 포옹으로 안아 드리죠♥
봄비와 함께 오셨으니~
돌아오는 동구 길은~
오매불망하는, 벗의 웃음꽃길이라~
기억유감~ 미소짓는~ 벗에게~
떠나신 님~ 낭중지추~ 하시니~
어서 오소서~
일각이 여삼추~ 하는~ 봄날의 길목으로~
환인이 둘러 본~ 삼위태백 이래~
“3”의 민족 혼이~ 공감친근 하오니~
봄비 그치는~ 구름 사이로~
두 달이 뜨면~ 늑대 울음~ 그리웁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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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러님은 오셨으니~
이미, 미련이 없고~
관심도 없음~~~~~~~!!!
아직, 돌아오지 않으신~
두달님을~ 오매불망하며~
노래 한 곡 띄웁니다~
/// 김종국, 곡명 : 별 바람 햇살 그리고 사랑 ///
눈이 부시도록 투명한 아침 싱그러운 햇살속에
잠든 너의 숨결위로 묻어나는 행복
별이 되어 바람이 되어 추억에 잠기면
어느새 잠에서 깨어 날 부르며 웃는 너
baby never say goodbye 단 한사람 너만 있어주면 돼
이 세상 무엇도 널 대신할 순 없어
baby don't you ever cry 아름다워 네가 있는 이 세상
사랑하기에 나는 행복하니까
내 몸 가득 배인 너의 향기와 입술 가득 고인 미소
여기 이 모든 행복이 정말 내 것인지
사라질까 잃어 버릴까 두려운 마음에
살며시 너를 안고서 저 하늘에 기도해
baby never say goodbye 단 한사람 너만 있어주면 돼
이 세상 무엇도 널 대신할 순 없어
baby don't you ever cry 아름다워 네가 있는 이 세상
사랑하기에 나는 행복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