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님들~~~큰일났습니다.
요 며칠 전 부터 분홍각시의 외출이 잦아지기 시작하는 것이 제 레이다에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통보없이 급하게 집에 물건을 가지러 갔는데 집안이 훵하니 텅 비어 있는것입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 그 날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기에 의부증이 발동한 분홍이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추궁을 시작합니다.
"당신 오늘 점심 맛있게 먹었어?"
"으으~~ 응~~" 말꼬리를 흐리는 분홍각시의 빈틈을 찾아내곤 계속 찔러봅니다.
"집에서 혼자 먹으려니 외롭지? 무슨반찬? 죽었어? 살았어? 등등등"
"아아아~~ 아냐~ 아랫집 동생과 같이 먹었어~~~~"
드디어 걸려 들었습니다
"내가 집에 와 보니 당신 없던데!!! 왜 거짓말을 해!!! 당신!!! 놈팽이 만나???? 등등드으드으등"
"아니 사실은~~~~~~~~~~~"하고 시작 된 얘기입니다.
야간근무 마치고 돌아와 쉬지도 못하고 바로 낚시를 가서 열심히 분위기 맞춰주는 제 모습이 너무도 애처로워 보였고,
밤 낚시를 하다 쉬고 싶으면 다리를 쭉 펴고 자야 하는데 관절염으로 인해 차에서 뒤척이는 제 모습이 너무도 안쓰러워 보였고,
새벽녘 눈에 빛만 들어오면 큰 오물을 처리해야 하는데 산속에서 엉거주춤 말 타는 자세를 취하는 제 모습이 너무도 불쌍해 보여서
10일 동안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오늘(약 보름전) 그 결과물인 봉투를 제 손에 쥐어주는 것이었단 말씀입니다.
그 피보다도 소중한 봉투를 제게 건네주며 한 마디 합니다.
"이 돈 보태서 차 수리해요 여보~~~"
흐미 이게 왠 떡이냐라며 좋아해야 하는데 지푸라기 태울 때 나는 연기가 눈에 들어간 것 처럼 자꾸 눈을 비비고 맙니다.
해서 사양을 해 봅니다. "당신이 고생해서 장만한 것이니 당신이 사고 싶었던것 있으면 이참에 하나 사시구려~~~"
그러나 분홍이가 각시에게 밀려 봉투를 받아 들고 말았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뒤 돌아섭니다. ㅠㅠㅠㅠㅠ
(심~~~~~~봤~~~~~~~다!!!!!!!!!!)
다음 날 부터 인근에 있는 철공소, 건축자재 백화점, 도배집 등등등 정신없이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공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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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물을~~~~~주오.
고생마시고 저한테 오이소 철부터 목공 까지 다 됩니다. ㅋㅋ
점 해주세요 ~~ 진자로 부럽습니다 ..
참 보기 좋습니다..
가타부타, 시시비비, 갑론을박, 궁시렁 궁시렁하는 것보다는
제 염장옆차기에 그냥 몸과 마음을 맞겨주세요 제발요~~~
경과로는...
- 이정원님이 추천해 주셨던 샤워팩 2개
- 야외/휴대용 양변기 1개
- 코베아 야외용 2구 가스렌지 1개
- 야외용 바베큐 그릴 大 1개
- 바닥 장판 4m
- 접착식 은박 보온재 15m
- 25mm 각 파이프 2본
- 12mm 합판 2장
- 5mm 합판 2장
기타등등 구매를 완료하여 작업중에 있습니다.
어느정도 진행이 되는것을 보고 염장 뒤 돌려차기 올리겠습니다.
다음번엔 꼭 그렇게 해보세요
그래도 무지 부럽습니다
진성한 부부애가 무엇인지 조금은 알거 같습니다
초보 남편 많이 배우고 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것은 영화여~~
이건 감동이고
소설이여
분홍님 영화받쥬~~~~
눈에 연기가 들러간 것 처럼....
두분내외 오래도록 감동하며 행복하시길....
이따 한가할 때 울 마눌님에게 이 글 보여주고 싶따~
분홍님! 아직도 달콤한 참기름 냄새가 나네유~ㅎㅎ
부인의 사랑 이 전해 지네요
행복 하신 분 입니다 .
복 받으신겁니다...분홍붕어님!!!
물가 나들이 하시고, 집으로 오실때 가물이 카다란 놈 한마리 잡아서...
분홍각시 몸 보신용으로 푸~~~~욱 고아서 드리세요...
물론 사랑을 듬뿍 담아서 고아야 합니다...
분홍각시의 닭볶음탕과 O2대접 해 드릴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준비되면 꼭 물가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붕출님! 제가 공사를 시작하는 바람에 연통 못 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님들의 조언대로 가물치 대신 화요장터에서 족발 사들고 일찍 들어가 설겆이와 청소를 시도하겠습니다.
글쿠 학교에 간 애들이 오기전에 샤워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분홍붕어님...공중세바퀴제비넘어270도회전뒤돌려차기 염장이라도
기꺼이 받겠습니다
예쁜머리핀과 시계줄이 나오는 소설이 생각납니다
역쉬..사랑은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입니다
감동과 함께 부러움이 화~~~~~~악 달려 옵니다...
너무 화려하고 고난도 염장 발차기도 착지시 잘못하면 지뢰 밟습니다. ㅎㅎㅎ
두분이서 여행이라도 다녀오셨으면 더 좋았을것 같은데요^^
암튼 부럽습니다..
아무것도 없으니........
부러움만 가득 안고갑니다.
늘~행복 하이소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