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 후퇴 이야기 ◆
1980년대 눈이 수북이 쌓이도록 내린 어느 추운 겨울 날, 강원도 깊은 산 골짜기를 찾는 두 사람이 있었다. 나이가 지긋한 한 사람은 미국 사람이었고, 젊은 청년은 한국 사람이었다.
한참 골짜기를 더듬어 들어간 두 사람이 마침내 한 무덤 앞에 섰다. "이곳이 네 어머니가 묻힌 곳이란다" 나이 많은 미국인이 청년에게 말했다.
6.25사변을 맞아 1.4후회를 하는 치열한 전투 속에서 미국 병사가 강원도 깊은 골짜기로 후퇴를 하고 있었는데,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가만 들어보니 아이 울음소리였다.
울음소리를 따라가 봤더니, 소리는 눈 구덩이 속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아이를 눈에서 꺼내기 위해 눈을 치우던 미국병사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놀란 것은 흰 눈 속에 파묻혀 있는 어머니가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알몸이었다는 사실이었다.
피난을 가던 어머니가 깊은 골짜기에서 길을 잃고 추위와 싸우다가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어 아이를 감싸곤 허리를 꾸부려 아이를 끌어안은 채 얼어 죽고만 것이었다.
미군 병사는 언 땅을 파 어머니를 묻고, 어머니 품에서 울어대던 갓난아이를 데리고가 자기의 아들로 키웠다.
세월이 흘러 아이가 자라 청년이 되자, 지난날 있었던 일들을 다 이야기하고 그때 언 땅에 묻었던 청년의 어머니 산소를 찾아온 것이었다.
청년은 눈이 수북이 쌓인 무덤 앞에 무릎을 꿇었다.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려 무릎아래 눈을 녹이기 시작했다. 한참 만에 청년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더니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는 알몸이 되었다. 청년은 무덤 위에 쌓인 눈을 두 손으로 정성스레 모두 치워냈다. 그런 뒤 청년은 자기가 벗은 옷으로 무덤을 덮어가기 시작했다.
마치 어머니께 옷을 입혀 드리듯 청년은 어머니의 무덤을 모두 자기 옷으로 덮었다. 그리고는 무덤 위에 쓰러져 통곡을 했다.
"어머니, 그 날 얼마나 추우셨어요.!"
--------------------------------------------------------------
1951년 1.4 후퇴 때의 일화라고 하는데..
신문기사(2011.01.05.)엔 다음 카페글을 인용했다고 합니다.
읽다가 가슴 저 밑에서.. 전기 통해서 옮겨 봅니다.
- © 1998 ~ 2025 Wolchuck all right reserved. ▲TOP
母情 참 거룩한것입니다.....
모정은 조건이 없다고 했습니다.
거룩한 모정,훌륭한 인품의 미국인....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가슴을 잔잔히 적셔주는 글에 제 가슴도 아스라히...
모정 어떻게 말로는 설명할길이 없는거 같습니다
쿠마또한 모정을 그리워하는 사람으로서
이글을 대하니 가슴이 짠해 옵니다
모정이 그리워서 어머니 산소라도 다녀와야 할거 같습니다
부정은 천만분에일에도 못 미치죠
어머니가 보고프네요
주말에 다녀와야겠어요
님!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지금까지 나이먹어도 부모님 그늘 아래 있지만
어릴적 부모님 없이 고생한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슬픔도 본능 인가 봅니다...
울엄니가보고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