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사라진 회원조행기에서의 채비관련 글과 댓글을 보면서...
허어~ 이젠 던지면 풍~덩~ 하고 물밑으로 곤두박질 치는 내 채비로는
누가 볼까 챙피하고 ..
"아직도 저런 채비로 낚시하는 사람 있네?"
"뭐야? 저냥반 외계인 아냐?"
"으이그 저러니 붕어를 못잡지...ㅉㅉ"
"냅둬..그냥 놀다 가려구 온 뻘꾼이지 뭐"
할까봐...
90년대 후반부터 생미끼낚시로 전향하고 지금껏
채비변화 없이 어쩌면 아주 게으른 낚시를 해왔는데...
언젠가부터 대부분 유명 낚시 싸이트에선 누구랄것 없이
이 채비 저 채비가 약이다...답이다...
더욱이 10년을 넘게 같이한 조우도...
"형...그 채비론 4짜 못낚아...월척도 구경 못할걸?"
"형 지금은 이 채비가 대세야..."
"그러니 맨날 낚시오면 밤새 잠만 자G..."
채비에 돈이 얼마들어가고 어떤게 더 유리하고...
이런 니gi미...
내 채비가 어때서...
붕어가 변한거여...사람이 변한거여?
뭐가 먼전지 뭐가 이혼한건지 모르겠다...
내 나이...50을 넘어 머리가 쉬어가듯 붕어도 나이를 먹은건가?
아님 붕어가 나보다 두뇌가 좋아 잔머리를 쓰는겐가?
올핸 유달리 생업에 바빠 물가엘 못나갔는데...
해가 저물기전엔 한번이라도 물가에 가보려 하는데...
문득...
어이쿠...난 무서워서...서글퍼서 못가겠단 생각이 드는건...
이젠 그만 물가를 떠나야 할 때가 온건지...
친구늠 불러...
"야~ 에푸~ 우리 이젠 물가에 갈수 있겠냐?"
"다들 무슨 무슨 채비다...좌대다...하며 멋지게 깔아놓고 때깔나게 전을 펼치는데...그 숲에서 어디 챙피하고 서글퍼서 낚싯대 펼치겠냐?"
"차라리 어디 남들 아무도 없는 산속 소류지 같은데나 가서 꽝을 치드래도 낚싯대 한번 펼쳐 보고 물냄세 한번 맡은 것으로 만족하고 와야 되는거 아니냐?"
하긴...
충청권은 어디 집터 만한 웅덩이까지 다 알던 나 지만...
이젠 호남권을 가도 사람없는 데가 없으니...
그것 조차도...어렵다...
"어떡해야 하냐...내 에푸야..."
하고 싶네요...
졸지에 뻘꾼 되어가는 현실이 너무...
얼른 돈벌어서...아님 사기라도 쳐서 어디 조용한
산골짝에 웅덩이 하나 파서 아무도 못오게하고
에푸랑 둘이서 술장단이나 맞춰야 하는건지....
물가에 가면 술엔 입도 안데는 나지만...
조만간 술꾼 될 듯한 느낌입니다.
조사님들 어데 일년가도 사람 냄세 안나는데..
그런데 소개좀 해줘 보세요...
이젠...눈치보여서 그런데나 다녀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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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도 주위 뿐만 아니라 낚시방 가면 항상 듣는 소립니다.
아롱다롱님 스타일 낚시하시는 분 의외로 많습니다. 저 포함해서요~~ ^^
카본 5호에 4호, 바늘 감생이 5호, 봉돌 7 ~11호.
물놈은 다뭅니다.
낚시채비에 장르가 있듯이
낚시하는 사람의 마음에도 장르가 있는것입니다.
마음의 장르
1. 자연
2. 경치
3. 대물
4. 마릿수
5. 캠핑
6. 세월
7. 휴식
8. 우정
등등 ~
인간 사이에 최고의 덕목인 존중 ~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꾼의 포스마저 후지진 않습니다
수초구녕을 단 한방에 삽입하고,
수초위에 스키태워 가벼이 제압하고!!
채비를 이리저리 바꿔도
그냥 대충채비가 최고입디더
머리만 복잡하고,,,,,,,,
저또한 주위에서 그 채비로 못잡는단 말 듣습니다.
원줄 카본사 4호, 목줄 합사 2호(목줄길이 7cm), 바늘 감생이 4호, 무거운 찌마춤입니다.
얼음낚시 지롱이 엄청 낑가도 더 이쁘게 밀어올리더군요.
긴 목줄채비
분할봉돌 그 어떤 채비보다
많이는 안 올리더라도
그 중후한 찌맛!!!!!!!!!!!!!!!!!!!!
그 찌맛에~~~~~~~~~~~~~~~~~~~~~~~~~~~~~
한 눈 팔수가 없슴미더.
조과는 좀 떨어질지언정
찌맛이 최고인 것 같슴미더 ^=======^
내 낚시 내가 내것 잘하면 되잖겠습니까.
낚고수님들은 이러저러한 채비 쓰시라고 두시고, 우린 그냥 퐁당퐁당 채비 하시지요. ^^*
안 물면 안 잡음 돼죠ㅡㅡ^^
풍덩하고나서 진짜 낚시 하는거 같아 좋습니다
물바라보다 오믄되됴~~~
다 모든건 물고기마음~~^^
무거워서 받침틀도 잘안가지고 다니고 물론 발판은 사용 자체를 안합니다
가방 의자 파라솔 보조가방이 장비 전부입니다
1년에 최하로 200회는 출조하는데
아무런 문제없습니다 ^^
낚시하는데 거추장스런 장비는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낚시짐 적은게 살길입니다 ㅋ
기일손님
1년에 최하가 200회 출격하신다꼬예???
*_*
10년전에는 년간 300회 정도로ᆢ
지금은 살살~댕기는 중입니다
2년 선배가 하는말이 상어 잡으러 다니냐고 합니다.
전 상어는 작아서 안잡고 고래 잡으러 다닌다고 하지요.
올봄부터 그선배하고 낚시다니면서 수로권에서 같이 마리수 타작을 하고서는 상어,고래는 사라졌지요..^^
자기스타일의 낚시....좋잖아요.^^
채비 이러한들 저러한들 조과에 영향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으나
저 역시 퐁당채비만 해왔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봉돌 무겁게 풍덩하러 떠나렵니다~^^
편한채비가 제일입니다,
줄꼬이고 엉키고 스트레스만 더 받습니다,
결국은 풍덩채비로 다시 돌아 옵니다,
스트레스 안받는 그져 낚싯대 담그고 무상무념의
경지에 이른 힐링이 더 좋더이다,
조용한곳 엄청 많아요~~^^
올해 장만한 드림대도있지만요^^
장비 좋다고 다 월이하는것 아님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