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일지] 짬낚의 조건

나에게 짬낚의 조건이란.... 평소 부지런하지 못해 자주 출조를 못합니다. 체력과 집중력 저하로 오랫동안 낚시를 못합니다. 진득하지 못한 성격에 한자리를 고수하지 않습니다. 쉽사리 실증을 냅니다. 자리깔고 10분 안에 입질이 없으면 뒤도 안돌아다 보고 옮깁니다. 이러한 조건으로 저는 꾼으로써 자질은 낙제점입니다. 대신 나의 동네 구역권(?) 터에 대해서 오랜 기간을 관찰하고 경험한 바탕으로 나름 데이타를 만듭니다. 그 덕분에 저러한 단점을 가진 낙제점 꾼도 확율 놓은 조황을 만들지요. 요즘시기 저 사는 정가에서 1~2시간 먼길 출조해야 남녁 봄붕어 4짜이상 대물붕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습니다. 그런다고 꼭 잡는다는 보장은 못하지요. 해마다 이시기에는 그렇게 먼길 출조했습니다. 그런데.... 위에 나열했듯이 못난 자질의 꾼은 이제는 먼길 출조를 포기합니다. 대신 동네터에서 한두시간 짬낚으로 4짜이상 대물은 없지만 요래~ 자잘한 씨알붕어로 만족합니다. 주말은...마누라, 손주보러 서울가거나 밀린 빨래며 청소며..밑반찬 만들며 즐깁니다. 대신 평일 퇴근 후 짬낚으로...^^ 머 짬낚 때마다 이런 조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5할 이상의 승부는 보지요. 어제 짬낚 결과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