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에도 수많은 예절이 있음을 누구라도 알고 있으며,
월척회원님들은 몸소 실천하며 바른 낚시를 즐기고 계실것입니다.
낚시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미활동입니다.
일상탈출이라는 희열속에서 혼자 즐기고 혼자 책임지는 취미입니다.
암묵적인 '배려'를 바탕으로 간섭받기도 싫고 간섭하지도 않으며 자연속에 잠시 나를 맡기는 것이 낚시지요.
각설하고,
농번기가 다가옵니다.
저수지를 포함한 물가의 특성상 낚시는 논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부분만 조심스레 부탁드립니다.
얼마전 지인인 농사꾼(저도 불과 몇년전까진 농사짓는다고 까불었지만)과 낚시하며 나눈 대화의 일부분이며 다소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그런점은 너른 양해와 이해를 부탁드리며 저희가 틀린 부분이나 모르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미소띤 지적 부탁드립니다.
1. 논밭에 주차하기 없기 : 농번기가 시작되면 이제는 없는 일이지만 휴지기에 살짝 간과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다벤 마른 논에 주차하는데 뭔 상관이냐 하지만 겨우내 땅도 숨을 쉽니다. 잦은 주차로 인해 논이 다져져 땅의 호흡을 방해합니다. 자기집 마당에 함부로 차대고 불피우고 쓰레기 버린다면 당신은?
2. 쓰레기 잘 버리기 : 낚시꾼이 쓰레기 안버리길 기대하기는 틀렸습니다. 그렇다면 잘 버리길 당부드립니다.
차라리 눈에 보이게 버리기-수풀속에 숨겨 놓으면 치우기가 더 힘들답니다.
담배꽁초 논에 버리기 없기-줍기도 어렵고 담뱃진물이 배인 땅을 바라보는 농심을 한번쯤 헤아려 주시길.
병 깨서 버리기 없기-일부러 깨지야 않겠지만 깨진 병에 자기 살이 베이는 상상으로도 함부로 버릴 수 없을텐데.
그리고 간혹 농기계틈 구석구석에 쓰레기를 쑤셔 넣는데 제발...
3. 좁은 농로길에서 주차는 꼭 번호를 남겨 놓기 : 농로길은 말 그대로 농사를 짓기 위한 농기계들이 왕래하는 곳입니다. 그 길을 버젓이 막고 연락처마저 없다면.. 그리고 연락하면 뛰는 시늉이라도 하며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할일 다 하며 담배까지 물고 느릿느릿 걸어오며 영락없이 '에이, 귀찮게 하네' 하는 폼으로 나오는 걸 보면 속터집니다.
기타 논두렁 훼손하기 없기, 배수로 막기 없기 등 이야기가 한도끝도 없더군요.
한쪽에선 낚시를 즐기고 한쪽에선 논일을 하며,
'잘 나와요~'
'네, 저만 즐겨서 송구하네요~'
'뭘요, 열심히 일하고 즐기는 건데 맘껏 놀다 가세요~'
이렇게 웃는날이 오겠지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는 그나마 실수가 덜할것 같은 생각입니다.
낚시가 레져가 아닌 노동이 되어가고,
낚시가 과정과 결과의 즐거움보다는 조과의 스트레스로 일상이 흐트려지고,
낚시가 이런 나의 행동으로 다른이에게 심각한 피해를 준다면 낚시는 이미 나쁜 취미입니다.
그런 나쁜 취미를 가진 우린 이미 나쁜 사람인 것이지요.
저 또한 무지막지한 잘못을 저지르고 사는 허접하고 무지한 꾼이지만 염치없이 조심스레 부탁드려 봅니다.
- © 1998 ~ 2025 Wolchuck all right reserved. ▲TOP
근데 말입니다..
주차는 처음부터 깔끔하게...
농기계..주민 이동에 피해 없게..
시골에는 아직 할매..할배..
휴대폰이 전량 보급이 되지 않아서..
구구절절 맞사옵니다
반드시 그리해야 되겠지요~~
지키도록 하겠읍니다
무조건 그리하겠나이다^^"
평소에도 지키고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시한번 명심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더도덜도 말고 언급하신부분만 다들 지켜주신다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 많은 낚시 인구 중 겨우 3% 정도나 쓰레기를 치우고 훼손하지 않고 정리정돈하고 가고,
나머지는 떠들고 싸우고 자리차지하고 장박하고 쓰레기 버리고 삽들고 훼손 부수고 썰고 뽀개고 박살내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쉽진 않겠지만 낚시면허제 찬동합니다.
공감하고 저 또한 실천 하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우리모두가 당연이 지켜야 할 것들이죠^^
노력할께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