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또한 아버지 고향 영천의 영향을 받아 억양자체가 때로는 거칠게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고등학교 입학했을 당시 더 가관 이였습니다. 거의 경북의 모든 군에서 모인 친구들과
거기에 일부 경남권, 대구권 친구들이 모여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말 한마디에 서로들 많이 다투었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의 특성때문이였습니다.
예를 들어 제 고향인 영천에서는 와요 뭐라카는교~~는 평상시 쓰는말입니다. 하지만 다른 군에서는
이 자슥이 반말하나 할수도 있구요 집사람 고향인 상주권, 김천권은 말끝마다 해여를 자주 붙힙니다.
그리고 저희집에 처음으로 경기도 출신인 제수씨를 맞이했습니다. 제수씨가 처음에는 인사드리려와서
왜 저렇게들 싸우시지 하였답니다. 아직까지도 저희가 쓰는말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리고 드셔보세요를 잡솨봐라고 하며, 또 저희는 친구끼리 문디자슥 무라카면 그냥 묵지 뭐 말이만노하면
그냥 알았다 안카나 마 고마해라 이런식으로 넘어가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분명 큰 오해가 벌어질것입니다.
이렇듯 짧은 예로도 월척 회원분들이 보시기에 다 같은 경상도인데라고 하실지 몰라도 분명 그 안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것입니다. 저 또한 아직까지도 어려운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여기 월척에는 전국에 수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분명 해석이 안되는 말이 있을 수도 억양에 따라서 저희는 아무렇지 않게 느낄 수 있지만 다른 분들은
저 사람이 내한테 무슨 감정이 있나 말을 저런씩으로 하지 하지 마시고 조금 천천히 물러나 한번더
생각해보시고 먼저 화내지 마시고 제가 잘 못알아들어서 그러는데 다시한번 이야기해주시죠...
하면 그렇게 큰 오해는 없을듯합니다. 특히 요즈음 연세가 있으신분들께서 인터넷을 배우시고
글을 올리려고 하시다 보면 그냥 평상시쓰는 말을 글로 옮기실려니 문법이나 단어가 다를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하시던 말씀을 표준어로 바꾸실려고 하셔도 잘 생각이 안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도 가끔 그런경우도 있구요....!!
또한 젊으신 분들은 인터넷 용어에 익숙해져서 오히려 표준어보다 그것이 표준어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우리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말을 배울때 잘못해서 반말을 쓸 경우 그냥 웃고 넘어 가듯이 너무 심하지
않는 범위라면 그냥 그것으로만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너무 질책하지 마시구요 그러면 요즘같이 인터넷으로
얼굴을 안보고 글로 많이 접하는 경우 지역적인 특성, 문화, 억양으로 인한 오해로 다툼이 많아지는것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요즘 조금 안타까운것이 너무 여유가 없으신것 같습니다.
한가지 덧붙여 자연을 통해 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즐기는 저희 낚시인들이
너무 조급해지지는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부 분들은 자꾸 장르를 편가르고 내것이 무조건 우위이고
내가 하는것 외에는 그냥 벌꾼이 하는것이라 무시하시지 마시고 다 함께 즐기시는것입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 내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기에 소중히 아끼고 서로 존중하며 다 함께
사용하고 깨끗하게 우리 후손에게 물러줘야 할 유산이며 우리의 의무입니다.
주제넘게 글을 올리는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회원님들 가정에 늘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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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그럼요 서로 이해하고살아야죠
고마해님의 따뜻한마음이 느껴집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문장의 뜻을 헤아리다 보면
오해의 소지를 조금이나마 줄일수 있겠지요.
즐거운 나날 되십시요.
예)
오해없으시길 ........
글,빨 쪼~메 무 주겠는데..^--^
맞습니다.
지역 특성상 잘못하면 오해도 할수있구요...
컴맹인 저들은 애 묵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지는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경기도 여주에 교육가서 저녁에 다함께 어울려
한잔할때 은근히 취기가 오르니 나도 모르게
경상도 투박한 말투에 억양이 올라가니
처음은 어색해 하더니 마음적으로 악의가
없다는걸 느꼈는지 나중에는 다 이해 합디다.
진심어린 마음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가가 가가가?
그 애(사람) 성씨가 가씨냐 ?.
항상 건강하시고
조만간 한번 찾아뵙겟습니다
저역시 경산도 보리문둥이라서 나오는 소리 그대로 조행기 작성하다보면
쪽지로 이상한 말이라고 많이 옵니다..ㅎㅎ
50넘게 배워온게 사투리에 방언으로,,
좋은말씀 동감합니다..
내마음을 알아서 올려주신것 같아서 고맙습니다..
좋은글 올려 주셨습니다.
낚시는 안가시는지~~~~~~~~~~~~~
저의 처가 고향이 상주인지라,
결혼 후 인사차 집안 어르신 인사드리러 상주 외서면에........
"이거 줏어 먹어여 " 기절 할 뻔 하였습니다.
이제는 어투가 정겹습니다.
서로 이해하고 살아야죠.
그리고 알고보면 정겹고 따뜻한게 사투리지요....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