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레기를 얻었어요

지난주 청도 못에 짬낚수하러 갔습니다. 아버지, 저, 아들.... 3대가 같이 낚시터에서는 3대가 같이 나와서 보기 좋다며 지나가던 꾼들이 한마디씩하구요..... 물론 낮 짬낚시라서 뭐 입질은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목적은 아내가 늦둥이(세째...ㅋㅋ)를 가졌는데 잉어먹이면 좋다고 하길래.... 어머니가 시장가서 사오신다는걸... 그래도 자연산이 좋다는 핑계로 2번 밤낚시가서 꽝쳤는데 아버지께서 보시더니 안스러웠는지 같이 가시겠다고.....감사 예상데로 3시간 낚시해서 한마리도 못걸었는데 옆자리 아저씨가 2시쯤 가시면서 잡은 쭈레기 3마리를 주고 가시더라구요... 월매나 고맙고 고맙던지..... 아버지도 흥이 나시고... 아버지는 며느리에게 값나가는 보약한첩 해주시지 못해서 마음이 쓰였나 봅니다. 제가 그분에게 고맙다며 '아내가 아이를 가졌는데 요긴하게 쓰겠다'고 인사했습니다. 이때 우리 아들...... 아빠 거짓말이잖아!!! 사실 아들이 아내 임신했다니 울며 불며 얼마나 낙심하던지 나중에 걸리더라도 일단은 임신안했다고 안심시켰거든요 3대가 같이 낚시가서 저두 참 좋았습니다. 근데 질문하나... 쭈레기를 물풀속에 넣어 왔거든요 산거를 고아서 주고싶다는 아버지 말씀이 있어서.... 나버지는 봉지에 물을 넣어서 가져오자하시고 저는 붕어처럼 물풀속에 넣어가면 산다고 해서 제 말대로 했는데 죽었더라구요.... 한시간만에....흑흑 어쩌면 살려올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