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쓸 만한 찌도, 낚시집 안에 있는 것 빼면 몇 개 없지만
오늘 찌통에 있는 찌를 탈탈 털어
그간 눈여겨 봐뒀던 밸런스 안 맞아 찌놀림이 불경스럽고 겁나 + 무지 성의 없는 찌를 전부 추려설랑
화목보일러에 집어넣어 불싸질렀습니다.
무성의 하고 방정 맞은 그런 찌는 가격을 불문하고 제거해야 직성이 풀리는 제 성격상 절대 누굴 주거나 하지 못합니다.
선물 받았거나 얻었거나 누군가 떨궈둔 찌를 회수했더라도 써봐서 뭔가 부자연스럽고 삐딱하고 찌놀림이 명확하지 못하면 가차 없이 분질러버립니다.
설령, 그런 찌라도 누군가에겐 좋은 찌로 대접받을 수도 있겠지만, 필요 없는 것 떠넘기는 것 처럼 제 마음도 그리 편치는 않더군요.
그런 이유로 불싸지르는 것이니 제가 돈이 많아 찌를 불싸지른다는 오해는 안 하셨으면 합니다. ^..^;
제가 사는 이곳은 오늘 오전 8시부터 가랑비가 내리다가 11시부터는 함박눈으로 바뀌고 한 시간 가량 눈이 내리고서는 그 다음 흐리다 햇볕이 비추다 하더군요.
예년에 비해 1월 날씨가 무지 따숩습니다.
이게 다 엘니뇨 현상 때문이겠지요.
올해 남도권 겨울낚시를 예상해보자면
1월 내내 얼음이 2~3cm로 얼지 않고 살얼음만 잡혔다 오전에 녹아버린다면 올해 남도권도 1월 말부터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셔야 이른 붕어를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릴라 산란이 기습적으로 이루어지다가 한 1주일 입을 닫고, 또 다른 무리가 게릴라 산란을 하고 입을 닫고를 반복하다가 정작 3~4월 대물이 나올 시기엔 계속 헛탕만 치는 사태가 벌어질 확률이 높아질 듯합니다.
물속 생명체들이야 본능대로 산다지만, 공기호흡을 하고 밥을 먹고 오랜만에 콧구멍에 물비린내를 맡으며 대를 드리우는 우리네 꾼들에겐 혼돈과 허탈과 황망과 분노와 격분과 증오와 환멸만 남을까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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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팰랫때우며 장작2개 넣었더니
화력이 엄청쎄지더군요
이박사님 말씀보고
몇개더 태울게 없나 살펴보니
없더군요
영하 10도로 떨어지면 낚시대를 쳐다볼게염
고기를 몬잡으시니..
종일 비 내립니다.
한잔도 하고
할일없이 방에서딩굴딩굴
잠잘때까지 뭐하나
태울 막찌라도 있나 찿아 볼까요?
저도 한창 때는 씨를 막 불살랐지요.
어... 어즈버~. ㅜ.ㅠ"
제 스위스 계좌루다가 1만 달러 보내주시면 참나무 1t 택배로 후불 보내드림미다.
가족, 친지 묘소 참나무, 소나무 베어달라는 분.
밭 가장자리 소나무 닭나무 개나무 돼지나무 베어달라는 분.
야산 인근 논에 우뚝 솟은 나무 베어달라는 분 아직 많습니다. ^^;
궁디궁디님/
맞아요.
올 붕어를 아직 못 만났습니다.
낚시를 못 가서요. ㅋ
도톨 선배님/
그간 너무 무지막지한 막찌를 쓴 탓으로 붕어를 못 낚지 않나 하는 생각이 요즘 부쩍 든답니다.
저도 이제 막찌 다 버리고, 초정밀 예민한 찌맞춤으루다가 다시 낚시를 시작해야 할까 봅니다. ^^*
얼쉰~
이제 눈까지 침침하시는지... ㅜ
씨가 아니고 찌 잖슴미까. ㅠ,.ㅜ
없지요??
다행입니다.
이박사님 청춘도 언능 불싸질러야 하는데.....ㅎㅎ
조은날 오리라 믿슙니다~~~~^^
아픔이 파도를 치믄서... ㅜ,.ㅡ
뭉실뭉실 갑장님 찌야 곧 열릴 시즌을 대비해 참붕어 새우 미끼 전용으루다가 찌통에 고이 모시고 있습니다.
오늘 2차로 불싸지른 찌 6개는 불행하게도 제가 5~6년 전에 구입한 N사, W(?)사 제품이네요.
N사 제품은 참붕어 새우 미끼에 깔작이다 겨우 두세 마디 입질을 보이고 마는 뭉툭한 찌고, W사 제품은 억지로 밸런스를 무너뜨려 찌올림이 투박하도록 만든,
일명 찐따찌 되겠습니다. ^^;
항상 후배의 안위를 걱정해주시는 마음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진짜 미루지 말고, 병원도 더 다녀보고 낚시에도 집중해서 4짜, 5짜도 칠마리씩 낚아보이겠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낚시대만큼은 불살르시면 않됩니다.
낚시대만은 꼭 전화주세요.
찌 23개를 제작해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쓰던 그 어떤찌보다
튼튼하고 만족하게....^^
음...
뒷끝의 마무리가 ....
추정컨데...
튼튼한거에만 족합니다.........
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제게 먼저 다 보내주세요
이런 못된 낚시대들 제가 대신 혼꾸녕을 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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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써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구요
그밖에 못된녀석들도 다 보내주세요
내 이눔으 시키들을 그냥 확...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
붕어도 잡아다가 불로 푹푹 끓여서 저랑 소주 한잔 하심이.....
혹시 찌올림 증말 형편없는 장어잡혀서 화형식 할 때는 꼭 부르셔요~~
정보 감사합니다.
왕년에 한 둬번 낚시장비 전부 불싸지른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돈으로 몇백만 원을... ㅜ
지금은 절대 그럴 일이 없습지요. ㅋ
달구지 선배님/
그럼, 저도 뭉실 옵퐈께 찌 좀 주세효~ 이러믄서 막 애교작렬하고 그러면........................ 때리겠죠? ㅡ,.ㅡ;
깜도니님/
튼튼하고 건강하면 좋죠.
크고 굵고 또 단단하고요.
(혼자 또 뭔 소릴 허는지 원... ㅡ,.ㅡ;)
생활낚시인님/
그런 찌 만나면 스트레스 받습니다.
두 마디 올렸다 내려가서 채비 걷어보면 그 큰 새우 참붕어가 홀라당... ^^;
출조 때 마다 그래버리면 바로 채비를 회수해서 찌를 분질러버리지욤. ㅎㅎ
담여수님/
붕어매운탕, 메기매운탕 끼레서 먹을 때, 사진은 올리겠습니다. ^^
붕춤 사단장님/
찌만 불태우셔야 함미다.
막 여자사람 마음을 싸그리 불태우시구 그러시면 앙대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