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청구지 주소는 어떻게 해드릴까요
주민번호가 ???
네 집전화 번호는요 ..
한참 휴대폰 매대 앞에 선 부부를 상대로 구매 계약서를 써내려가는 뱅팔이 아빠
계약서를 다 쓰고 이런 저런 악세서리를 챙겨주며 손님과 담소를 하는데
흘깃 보니 역시나 남자손님의 표정이 뭔가 만족스럽지 못한 얼굴입니다
아버님이란 호칭으로 존대하며 계약서를 쓴 손님의 주민번호에 흠칫 놀랬지만
아닌척 넘어가려 했는데 역시나 딱 걸린 상황
뱅팔이 아빠 주민번호 시작이 6**
아버님이라 호칭한 손님 6**
배경이 전남 북부 서해안 접경이니 뱃사람들이 많고
평생을 농사일로 거칠게 살아온 사람들이 많아서 간혹 하는 실수입니다
내 이마에 머리 벗겨져 가는줄은 모르고 다른이 늙어가는 모습만 보이니
착각도 이만하면 자가당착의 표본이죠
거 .. 사장님은 도대체 몇이나 됐쑤 ?
아이고 죄송합니다 지가 워낙 노안이라 실수 했습니다
거참 듣기 거북하게 아버님이 뭡니까 대체 ??
상당히 기분이 상했는지 얼굴을 풀지 않는 남자손님인데 그의 부인이 당신이 좀 들어보이네
관리를 안하니 그런말 듣는것도 틀린말 아니네 .. 해도
좀체 표정을 풀지않는 손님
이럴땐 동질감 으로 극복해야 하는데
마침 떠오른 소재가 노안 ..
요즘 눈이 침침해져서 간혹 실수를 합니다
하고 운을 떼니 .. 아 그렇챦아도 눈이 나빠지고 주름 는것이 신경쓰인다며 넋두리를 합니다
나중엔 둘이서 죽이 맞아 요즘 젊은애들을 상대로 중년 두남자 뒷담화에 열중 합니다
이구동성 이심전심 마지막 문나서 나갈땐 사장님 도대체 ..하던분이
어이 박사장 한번 우리집에 한번 놀러와 ..합니다
인상이 편한 사람이 아니라
목소리 톤을 조금만 높혀도 화난사람같아서
손님대하기가 거북한데 나이들어 촉기 떨어져 가는것도 나름의 위기대응방편이 되네요
장사 힘들어요
이해해 주세요
특히 중년남자가 객장을 보면 반쯤은 치매기 있다 생각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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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흐려져도 머리는 절~대 안흐려지시는것 같아요^^
당최 알수가 없슈...
은둔자님 자세히 보면 구여운 구석이 있어요...캑
구엽다하니 징그러~
ㅋㅋ
저도 6****-*******인데..
한참어르신이시네요~
글쓰시는거보고 제 또래로 봤는데 ㅠ.ㅠ
요즘 어르신들은 글쓰시는게 쎈쓰에 애교에 닥살맨트까지들 하시니 ㅠ.ㅠ
판별이 넘어려워요 ㅠ.ㅠ
어린이집 욘석들이 할아부지라고 부른다는거...ㅠㅠ
질색하고 뭐라해도 그러는 제 꼴이 재미나던지 더욱 놀리며 부른답니다.
할아부지~~~ 할아버지래요~ 원장님은 할아버지~~ 메롱~(미쵸유~ㅠㅠ)
맨날 저 놀리는 재미로 즐기시니
바로 응징을 당하시는 겁니다요 ㅋㅋㅋ
할망구 서방님은 할아버지 맞습니다요
메롱~~!!
먹는얘기중 젤안해야할 얘기가
나이먹는 예기라네요
6....시작허신분께 많이묵으신 호칭으로
아버님했으니
나라면 전화기 놔두고
안녕히 계시쑈 했을틴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