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미리 준비 해둔 지롱이 상태를 확인하고는
"수목원으로 바람 쏘이러 가자는 마눌의 목소리는 뒤로하고 상큼하게 창녕방면으로 핸들을 꺾습니다.
날씨도 받쳐주고,
지롱이도 싱싱하고.......
물오리인지 원앙인지 한떼가 이방인의 출현에 소란스럽습니다.
이넘들아 ! 오늘 하루는 내가 접수한다.
주변의 쓰레기 정리하고 담배에 불을 부치고는 전 필 준비를 합니다.
어느 분이신지 딸기글루텐, 지롱이, 반쯤 든 물병등을 뒷 사람을 위해서인지 그대로 두시고........
이렇게 고마울 때가 있나 ??????????
* 오늘의 슬로건 : 뒷 사람을 위해서 이런 짓은 하지 맙시다.
바닥으로 해볼까 내림으로 해볼까 고민하면서
"찌가 어디 있더라 ?"
또 한번 콧 노래를 부르며 찌가 어디 잇더라. 찌가 어디 잇더라아. 찌야 나오너라. 찌야......
요때 까지는 즐거움만 가득.
찌야. 찌야 숨지말고 이제는 나오너라. 찌야........
순간 현기증이 일어 납니다.
며칠전 가방 정리하면서 찌통을 따로 보관하고는 들뜬 기분에 그냥 출발.
지롱이. 떡밥 말고 찌나 몇개 흘리고 가지.
하는 수없이
갈대 줄기를 찌로 대신하여 두시간 정도 물 향기만 맡고 집에오니
마눌 "왜 벌써 왔노."
"날도 좋고 해서 수목원 바람 쐬러 갈려고".
그래도 기분좋은 하루 였습니다.
월님! 들뜬 기분에 너무 서두르지 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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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너무 낚시를 가고싶어 서두르다가 낚시 가방을 두고 낚시를 간적이 있어서 다시 유턴하여 2시간 정도를 손해본
기억이 납니다...ㅎㅎ
차근차근 챙기시어 낭패보는일이 없도록 하자구요...^^
그래도 물가에서 대를 펴는 것만으로
행복 할수 있는게
꾼이 아닐 런지요
허무하고 황당하셧겟네요
그래도 마나님한테 점수따셧을듯,,ㅋㅋ
참 우리나라가 넓어요.
암튼 아직은 춥지요.
물비린네까지 맡고 오시고
마냥 부럽습니다
저도 어제 물내음을 맡으러 근처 저수지를 귀경하고 왔습니다
조사님들께서 챔질하는것을 위로삼아 아쉬운 발걸음을 집으로...
다음부터는 아무리 급하시더라도 찌를 꼭 챙기시어 출조를 하시기 바랍니다 ^^
전쟁터 군복벗고 양복입고 가셨네요...
그래도 총놨두고 가신것 보다는 낫으시니...
낚시터에서 황당한일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하였는바..
찌놓고 왔을때도 순위에 든듯 합니다.. 엄청 황당하다고 댓글 달아주신 분이 계셨는데..
전철을 그대로 밟으실줄이야..... 암튼 월척 잘보고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야 큰일 안당합니다
쪽지 답변도 못해드리고~
봄날 좋은곳 있음 함불러주이소~
안출하시고~행복한 출조되세요~
낚시가방 통째 놓고 달렸다는 ...
그래도 낚시가방을 낚시터에 두고 오는 것 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ㅎ ㅎ
잘 계시지요?
2년전에 집사람이 낚시가방 버린적도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갈대찌로 물향기는 맡으셨네요
봄이 뽀시락대긴하죠^^
나른한 봄 날씨에 운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서두른 다고 해서 붕어가 다 내것이 될 수 없습니다.
"지족자부"를 마음에 새겨 두십시요.
"부자는 따로 있는게 아니고 만족을 아는 사람이 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