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꾼 덕우...
맨날 잡도 못하는 낚수, 정말 가고는 싶은데... 도저히 무서버 혼자 가지는 못하고...
전전긍긍 하고 있던 지난 8일(금) 점심경,
반가운 님의 전화 "함 갈까요."... "좋지예, 주간근무 마치면 밤9시가 넘십니더 먼저 가 계시면 뒤따라 가겠심더..."
그 분과의 두번째 동출... ... 약속을 한 후부터는 일손은 뒷전, 머리속에 대편성 하기 바쁩니다...
일 마치자 마자 부리나케 달려갔건만 벌써 밤 10시가 훌쩍지나고... ...
바쁜 마음에 대 꺼집어 내는데 빗방울이 뚝.뚝...
처음 가 본 저수지 ... 달이 훤해도 대 피는기 걱정인디... 비까지... 악재중에 이런 악재를 만나다니...
실로 엄청한 고민을 하면서...
한대 한대 깔기 시작하는데...
그 시간이 무려 2시간... ^^... ^^...
다 깔았다... 한대 한대 한대 한대 ... ....
4대...끝.
상류 수심은 2m 쪼매 더 나오고... 바닥은 왜 이리도 지저분한지 찌는 잘 안내려가고...
심호흡 열번... 스무번... 정성을 다하여 ,
그렇게 안 내려가던 찌도 노력끝에 수면에 일치... 캬~ 욕봣데이...
각고의 노력끝에 찾아온 무한정 큰 보람이 눈 앞에...
그 보람도 잠시... 조만간 그칠줄 알았던 비가... 사정없이 때리기 시작하는데,
파라솔 옆에서 몰아치는 빗방울, 파라솔 살대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파라솔이 너무작아 웅크리다가 다리에 쥐가 내리기
시작하는 등...추위가 엄습... 달달 떨다... 초보꾼 더는 참지 못하고,
동출한 조우의 눈을 피해... 낮은 포복으로 피신... 차에서 1시간 넘게 누워있어도 잠은 안오고...
비는 안 그치고 더 시기 오고...
에라 모르겠다. 차에서 나와 '쪼우기' 재도전키로 결심... ...
낮은 포복으로 다시 가보니 4대중 한대를 찼다. 찌도 한마디 올라와 있고 근데 바늘엔 옥수수 세알 그대로...
'이건 뭐야'란 생각과 동시에 저 멀리 있는 조우에게 전화질...
"대물이 왔다 갔심더..." "와 미치겠심더..."... 온 허풍,발광을 다 치고 나니... ...웬지 씁쓸...
그래도 초보꾼 양심은 있어 그시각 이후부터는...
집중 또 집중....
말뚝인채로 새벽의 여명이 밝아오면서... 수면위 찌의 모습이 만천하에 드러나는데...
ㅎㅎㅎ
밤새 찌는 수면에 다 눕은채 있는기라...
내가 맞춘 수심은... ... 찌 수면에 다 발라당 눕도록 ...
조우의 멈추지 않는 웃음에...
무념무상 (無念無想)의 경지라 우기자... ....
그분 왈 무아지경이 아니고요... ....
- © 1998 ~ 2025 Wolchuck all right reserved. ▲TOP
다음에도 꼭~~~~~ 수초위에~~~~~~~
웃고갑니다^^ 항상 안출하세요^^
탁이아빠님^^
요즘 눈이나빠져서~~~~~
다음에는 꼭 월척하실겁니다^^
제 친한 조우의 경험은 더 심합니다..
밤늦게 도착해서 밤새도록 열심히 낚시대를 던졌는데...
다음날 보니 논바닥이었습니다.....
그런데 더 재미난건.....그 논바닥자리가 산란기에는 대박터라는 겁니다.....
예당지 생각해 보시면 아실겁니다......
그래도 글에선 고수의 기질이 엿보입니다.
덕우님^&^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십시요...
그분과 같이 댕기면 다 그렇게 됩니더 ㅎㅎ
조만간 뵐수 있겠죠.
소중한 인연 행복한 동출!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절대의 경지,붕어와 춤을 추면서 마침내 완성 했다는.....
붕어와춤을 회장님의 자동빵 신공
님의 인품이라면 그 공력을 감당할 수 있을 듯 하여 그분께 추천장을 쓰드립니다.^^
매번 따뜻한 정을 주시는 선배님들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동출한 그 반가움님이 가끔 툭툭 던지시는 명언은 그 여운이 실로 오래갑니다...
선배님들...
화목한 기운이 온 집안에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화기만당(和氣滿堂)이라 하네요.
덕우님 욕 봤심더...
출조라는 단어에 가슴은 벌렁벌렁, 호흡은 가빠지고...
매번 금요일 오후에만 느낄 수 있는 저만의 올가즘!!!~~~~^____^
허지만도, 토요일 아침이면 밤새 빠져나간 진기로 몸은 엉망진창...
그래도 행복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