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가는 바람에 물 속 풍경이 잘게 부서진다.
고개를 들고, 자줏빛 석양을 바라보며 낮게 주문을 왼다.
내게 강 같은 평화, 내게 물 같은 평화...
사실, 이런 독백이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을 나는 안다.
왜냐면, 건너편의 저 말 없는 노인이 성가시기 때문이다.
저 존재의 호흡을 측정한 내 오감이,
결코 평범한 자가 아니라고 내게 꼰지른다.
살기는 느껴지지 않지만, 방심은 하지 않는다.
이윽고 물 속에 석양이 만발할 때,
서서히 몸을 일으킨 그가 물 위를 걸어 내게 다가온다.
능공허도? 답설무흔? 아니면 말고.
일단, 선공을 날려본다.
ㅡ 아 띠바 ! 매너 없이 입질 타임에 ! ㅡ;:ㅡ"
당황한 그가 삐끗, 물에 빠진다.
ㅡ 아 띠바 ! 놀래라 !
꼬장꼬장한 눈빛으로 서로를 노려본다.
ㅡ 실력인가?
ㅡ 실수였네.
ㅡ 살수인가?
ㅡ 안심하게. 적은 아니네.
ㅡ 아니면 말고.
한동안 곁에 쪼그리고 있던 노인에게 캔커피를 권한다.
ㅡ 마셔보겠나?
ㅡ 오렌쥐 쥬스는 없나?
꼬장꼬장한 눈빛으로 서로를 노려본다.
ㅡ 내게 뭐 할말 있소?
ㅡ 그... 궁금한 게 있소.
ㅡ 말씀하시오.
ㅡ 애써 숨기시는 절기가 혹시 자하신공이오?
ㅡ 당신, 누구야?
ㅡ 화산파 울산 지부장이오.
ㅡ 예리하시긴 한데... 자하신공은 아니오.
ㅡ 어어? 채... 챔질하소 !
ㅡ 경망스럽기는... 이 초식을 잘 보시오 !
석양 아래에서 펼쳐지는 절제되고도 화려한 검무.
ㅡ 오오... 이거슨 도대체 무슨 신공이오?
ㅡ 이거슨... 이거슨 말이오... 내 가문의 최종병기.

ㅡ 바로... 자라신공이오 !
ㅡ 오오... 과연 강호제일신공이오 !
ㅡ 알면 됐고. 어어~ 저기 당신 자리 입질 오는데?
우당탕 !
ㅡ 아 띠바 ! 꼭 이럴 때 입질...

잡조사님~~~~~!!!
그 도사님 디시 등평도수로 건너가 꼬부기신공을 펼쳐 보일것이요...
일명 자.거.쌍박!
헐~~~~
제가 너무 방심을 했나봅니더 ㅡ,.ㅡ
시슨 스타트~
강호의 어느 누가 자라신공에 대적할수 있겠는가!
절로 두손모아 공손히~^^
저는 선배님의 범접할 수 없는 무공에 감탄만 합니다.^^
극강의 12성 자라신공은
대물림 하지 마시고
주변 강호의 은거고인 분들에게도
전수하지마시고
부디 혼자만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뭔가 물었구나...라며
읽어내려가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근데 그림은 예술입니다
저는 얼쉰채비신공으로 그 추운날씨에도 결국 턱걸이를 꺼내서
올해 시조무림대회에서 일등 묵었느ㅡㄴ디요 ㅎㅎ
섹쉬하네요
하이패션.
얼마전 붕어보고 배아프다 말도 몬하고...
오늘은 꼬시다 ㅋㅋㅋ
자라 바이러스 …
하루 속히 백신이 나와야 할긴데
자라가...
ㅡ 오랜만~!!
ㅡ 나 보고 싶었지?
하는것 같네요
올시즌 기대만발입니다~^^
이 분이 아직 숨을 쉬고 계셨었군~
게다가 낙수대를 들어올릴 힘 꺼정~~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