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솔 형태는 크게 돔형(우산형)과 접시형(민자)으로 나뉩니다.
돔형은 같은 크기일 경우 원단이 적게 들어가고 살대가 안쪽을 향해 감싸고 있는 형태라서
살대가 가늘고 약하더라도 바람에 쉽게 뒤집히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력이 떨어지고 원가절감에 충실했던 초기의 전통적 파라솔 형태는 모두가 우산형이었습니다.
반면에 같은 사이즈의 접시형 파라솔보다 사이즈(정확히는 반지름)가 훨씬 작아지는 심각한 단점이 있으며
파라솔 윗부분의 돔에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접시형에 비해 사용자가 더위를 더 느끼게 됩니다.
또 개인적 호불호의 차이는 있지만 모양도 접시형이 더 깔끔하고 이쁩니다.
이에 반해 접시형은 파라솔 제원에 표시된 사이즈를 정확하게 구현하고
(실측 결과 돔형 54인치보다 접시형 52인치의 반지름이 훨씬 크다는 것이 증명되었음)
파라솔 상부의 통풍이 원활하여 뜨거운 공기가 잘 빠져나가므로
파라솔의 주 목적인 더위 차단에도 충실할 뿐만 아니라
설치된 모양도 더 이쁩니다.(이 부분은 개인적 취향임.)
길거리에 설치된 보행자용 그늘막을 살펴보면 모두 두꺼운 살대를 쓰는
민자(접시)형 그늘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민자(접시)형이 돔(우산)형에 비해 통퐁과 열차단이 우수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죠.
다만, 접시형은 생산자측 입장에서 본다면 원단이 훨씬 더 들어가고
살대도 더 두꺼워야 하여 생산단가가 훨씬 높아질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매우 난해하여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형태입니다.
사용기 댓글로 올린 글인데
다들 아시는 게 좋을 것 같이 일부를 발췌하여 자게방에 다시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파라솔은 무엇보다 원단의 질이
최우선이라 생각합니다.
동일 원단이면 접시형에 한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