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작명’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호만 들어도 그 분임을 알 수 있고
이젠 또 분위기 있고 점잖은 이름도 필요하실 것 같아
노심초사 고민을 했답니다.
첫 작품으로
국수를 잘 해 주셔서 ‘국수주의자’라 불리는 랩소디님을
‘고명’ 선생이라 불러드리니 겁나 감동하시더군요.
일단 세 분의 호를 구상해 보았습니다.
### 탁수(濁水) 선생
얼음낚시를 잘 하셔서 일명 ‘빙신’이라 불리는 분입니다.
저와 알고 지낸 지는 근 15년이 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얼마나 얼음을 좋아하시는 지
인생 자체가 살얼음판입니다.
맑은 계곡지에서는 아무 힘도 못쓰지만
정수처리 후에나 겨우 공업용수 가능한 수질부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탁월한 조과를 보여주셔서
이 분의 호를 ‘탁수’로 명명해 드렸습니다.
서비스로 영문이름도 드렸습니다.
‘ 카드뮴 홍 ‘
### 육수(肉水) 선생
이 분을 안 지도 근 15년 됩니다만 직접 뵌 것은
불과 4-5년 된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주량을 따질 때 소주 한 병, 두 병 이런 식이지만
이 분은 하루, 이틀 이렇게 계산을 합니다.
그래서 달갑지 않게 ‘용인술의 달인’, ‘주사파’라 불리곤 한답니다.
자칭 살찐 조 인성이라 하지만 솔직히 그냥 비만한 동네 형 입니다.
짐작하시겠지만 흐르는 땀의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한창 전성기 때는 근동의 김장용 배추는 거진 다
이 분의 육수로 절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뵌 지도 꽤 됐는데 오늘같이 무더운 여름 날이면
오뎅국물 발삼향의 육수 선생’이 생각납니다.
### 습수(濕手) 선생
이 분을 처음 뵌 것은 3-4년 전 어느 모임에
초청을 받아 갔을 때입니다.
독특한 캐릭터의 이 분을 처음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소도둑 같이 생기신 분이 설거지를 얼마나 섬세하게 잘하는 지
그야말로 주방예술의 극치였습니다.
그릇이든 야채든 무엇이든 잘 씻습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신혼여행 가서도 아무 짓 하지 않고
제수씨를 밤 새 씻기기만 했다 하더군요.
늘 저에게 ‘얼굴 빼곤 천사’란 놀림을 받는 분,
붕어 쫓는 얼굴이라 해서 ‘상극이’라고도 불렸던 분
손이 마를 날이 없는 이분의 호를
‘습수’로 작명해 드리면서 그 동안의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 분의 설거지를 본 마눌 타이순이 저에게 속삭이더군요.
“ 저 아저씬 가실 때 택시비 좀 많이 드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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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호를 작명해드린 세 분의 월척 아이디를
오늘 오후 2시 까지 순서에 맞게 답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시간에 정답자가 많으면
정답자 분들만을 상대로 댓글로 다시 문제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빨리 맞추는 한 분을 선정해
여름철 보양식 토종 닭 네 마리를 브라질리언 왁싱 후
원하는 날,원하는 장소에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똥집과 닭발 포함)
난 똥집만 줘요 ㅎㅎ
2차 문제에서 반전 있습니다.
똥집을 다 좋아하시는군요.
우짜지요?
일닭일집인디---
별명이 아니구.....ㅎㅎㅎㅎ
붕춤 선배님......땡....~~^^
직접 왁싱해야 된다고 선배님이 잡아준다고 오라고 꼬셔도
가지말라고...
야싸선배님이 뻥치지말래요ㅋ
붕충님답 컨닝^^ㅎ
어수선님 효천님 자생붕어님!
저도 똥집만^^;;
늘 즐거움을 주시는 소풍님 건강하세요
어수선선배님 효천선배님 자생붕어선배님 ㅋㅋㅋ
강호에서는
' 삼수 일로'라 부른답니다ᆞ
배달날짜 맞춰서 찾아가면 되겠지요~^
ㅍㅎㅎㅎㅎㅎ
퍽!
켁~~
더운데 시골일보시러가랴 가산동일보시러 올라오시랴 고생 많으시죠 풍선배님 ㅋ늘 안운하시고 더운여름 건강하게 지내세요 ~~^^
저도 똥집 좋아라 합니당 ㅋ
저는 오골계 한마리면 됩니다.
아직....못먹어봤다는....ㅠㅠ
아. ..
유정란은 따박따박 모아 놓으시소~~!!!!
홀짝홀짝 다 드시지 말고...
여기서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요.
왁싱은 누가 한데요??
무더운 여름에 히터를 켜면
지가 알아서 벗지 않을까요?
막걸리 한병 들고 가야겠군요~~~ㅋ
ㅎㅎㅎ
마감합니다.
정답은
어수선님,효천님,자생붕어님이십니다.
정답자가 많으면 2차 문제를 내서 한 분을 뽑으려 했는데
정답자가 네 분 밖에 없어
4마리 추가해서 총 8마리를
공평하게 2마리씩 나누겠습니다.
직접 키운 녀석들이니 믿고 드셔도 됩니다.
붕어와춤을 선배님, 약붕어님 , 대구심조사님,검정과하얀붕어님
쪽지나 문자로
주소,본명,전화번호 주시기 바랍니다.
받고자 하는 날짜가 있으면 같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요리방법은 압력밥솥에 40분이 최선이라 합니다.
든든하게 드시고
무더운 여름 잘 이겨 나가시기 바랍니다.^^
이런거 해요?
국수주의자 화딱지 납니다
나도 왁싱한 토종닭 먹고 싶어요 ㅠㅠ
한턱 쏘세요 .
소 한마리로 ㅎㅎㅎ
주소 보내드릴 까요?
글구
물 끓으면 연통주이소~~^&^*
왁싱의 대가
갤프로님 동행하고
달려갑니다 ㅎㅎ
이크, 텨!
와서 잡아 가이소.
꺽지랑 물물교환.
콜?
하늘아래붕어님!
소를 내어 놓으라굽쇼?
참 좋은 제안입니다.
습수 선생님!
잔치 한 번 합시닷!!
이박사님!
ㅎㅎ 제 좌우명이 '놀면 그 뿐'입니다.
정상적인 분들을
올 해가 가기전에 꼭 만나고 싶습니다.^^
강릉에서 물끓이고 대기 하고 있겠습니다 ^^
오골계 잡을 때 되면 연통 주십시오.
길일을 정해 드리지요.
택배 이런 거 안되고
직접 가시고 상경 하셔야 됩니다.
유정란도 낑가서...
답을 안썼네,,ㅡ.ㅡ;;;
똥집만 보내주이소. 이거 받기만해서리~~~~~~~~~~~
저도 이벤트 함 해야겠습니다.
효천 선배님
자붕50 후배님...^^
크험험~~(시치미..)....^^
술을 절대 못하셨던
단수 선생님도 생각이 납니다~~^^
지금도 단수를 하고 계시는지...^^
저를 가져 가세요
이라고 누가 감히~~@@@@
기냥 소 한바리만 1톤챠에 화물로 부치 주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