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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댕겨왔어요.

IP : e2f79d34c0f460f 날짜 : 조회 : 2235 본문+댓글추천 : 0

어젯밤, 초상집에서 낮부터 마신술이 알딸딸 깰무렵 걸려온 한통의 전화문자... "아빠 낼 학교쫌 올수있어요..?" "선생님이 쫌 오실수있는지 물어보라구.." 선생님 여자냐..? "와서 보시믄 알아요.." 금년초 중학교 2학년에 경기지역으로 전학시킨 큰 딸레미의 문자였어요... 촐싹대서 그렇치.. 먼 사고를 친다거나, 공부를 지지리 안한다거나 하지않는걸 알기때문에 큰 걱정은 안했지만, 그래도 내심 겁나 궁금햇어요.. 그래도 지 엄마가 시간이 안된다니, 아니 된다고해도 내가 가야했어요.. 여자 쌤인디 ㅋㅋ 오후 수업이 끝나갈무렵, 교무실문을 빼꼼히열고, 뒷춤엔 후리지아와 노랑국화 몇송이를 감추고서, 2학년 3반 담임쌤좀 만나뵈러.... 저~짝 구석탱이에서 곧 국민연금 수령하실듯한 여자한분이, 돋보기 너머로 게슴츠레 쳐다보며... "먼일이시져..?? 지가 담임쌤인디...," 헉...!! 저.....올봄 전학온 @@이 애비입니다. 뵙자고 하신데서.... 먼 일이신지... 하믄서 두손으로 뻘쭘하니 꽃을 내밀었어요... "녜?? 전 뵙자고한적이 읎는디요??" @@@@@ 해골속이 원줄 엉클어진듯 멍 때렸어요.... 어찌어찌 대충 수습하고 딸년을만나, 초동수사를 시작했어요.. 얼마되지않아 사건의 전말을 밝히고나서야 허탈한 마음에 두딸년 앞에 앉혀놓고, 떡뽀끼 한접시에 분식집에서 쏘주를 빨고 있어요... 오늘 일도 겁나 바뽄날인디... 추신: 혠폰이 읎는 작은 딸년이 가끔 지 언니 헨폰으루 나한테 전화나 문자를 했었는디... 요것이 어제 술이? 초저녁잠이? 덜깻나.... 글 마지막에 항상 써왔던 "막내올림" 요 한마디를 빼먹었다내요...@@ 써글뇬... 낼 당장 핸폰 사주러 갈라구요..

IP : 432efc7d706e4f0
고거이 따님의 고단수 계획 입니더
아부이 나 폰사줘 ..
이거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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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7df9e9ac803b74
요즘음 유치원 다니는 아이도 스마트폰 가지고 단인다네요
따님이 착하네요 빨리 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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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9fb8c48bae4e45
그핵교가 그핵교가 아닌거같습니다ㅋㅋ
들리는 소문에의하면 알코올핵교 장학생이였다는 소문이듣기던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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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b5616d0393ed78
작은따님이 아빠 만큼(솔직히 아빠 보다는 초큼 더) 똑똑하신 거 가타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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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84406184cc6c43
아들만 둘이니
딸가지신 분들이 부러울때 많군요.

특히 요즘처럼 말안들어 패주고 싶을때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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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a6ba88ced94a5e
아...우리 며느아가야 핸폰사줘야겠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잘보여야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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