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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

IP : e823c3247b94734 날짜 : 조회 : 3052 본문+댓글추천 : 0

저녁식사를 한지가 얼마 지나지도 않았다 과일도 먹고 누룽지도 먹고 오징어도 먹는다 먹고 또 먹었는데도 허기는 그대로다 장마기 한가운데에 드니 낮 낚시로도 밤낚시로도 굵은 붕어 보기가 힘들다 저기압의 골이 깊어서 비가 쏟아져 큰물이 지지 않는한 새물효과도 기대할바가 못된다 수온이 떨어지니 가장자리에 새우는 들지않고 우렁이만 제철이다 참다못해 해나고 비오는 어중간한 틈에 지렁이로 대보지만 손바닥 크기를 넘지 못한다 이못 어디쯤 어느구석 키큰 부들줄기 아래 붕어가 숨어 있을까 붕어는 붕어가 아니다 붕어는 만족이고 허기를 달래줄 식량이다 붕어는 다시 맞을 무거운 월요일에 대한 희석제다 붕어는 온통 습한 무더위를 한번에 날려줄 청량제다 붕어는 꿈이고 희망이다 빈작은 지금껏 만족하며 써왔던 지퍼 고장난 낚시가방에 실망하게 한다 빈작은 지금껏 낚시차 안에 어지럽게 널려져 있어도 든든하던 용품들에 실망하게 한다 빈작은 눈오고 비오고 해나는 동안 해왔던 지난 낚시에 실망하게 한다 저녁을 먹고도 배가 고픈건 지루한 장마 탓이다 용처가 분명한 용품들이 부질없다 싶어 지는것도 장마 탓이다 느닷없이 가방을 사는것도 허기를 준 장마 탓이다 욕심이 많은 사람은 늘 허기가 진다 늘 부족한걸 느끼니 그는 욕심 쟁이다 그 욕심쟁이는 사실 늘 부족한 곳이 많은 허기진 사람이다 채우지 못하면 우울하다 해가 .. 지글 지글 끓는 해가 차라리 좋을 곧 그날도 올것이다 그 끓는 여름 선선한 새벽엔 갓으로 붕어가 붙을것이다 크고 듬직한 붕어가 여전히 허기져 잠이 오지 않는다 허기진 배로 억지 잠을 청해야 한다 이제 칫솔질을 하고 밤을 질주하는 철없는 어린애들 폭주소리 들으며 새우잠이라도 청해야 겠다 여름 장마는 또 이렇게 보낸다

1등! IP : 40f40835b31b66e
무더운 여름밤 잠못이루고 뒤척이다

샤워하면 그때 뿐이고

일담 잠은 푹자야 된다는데 그게 안되네요.


허기를 느낄수 있다는것도 행복이랍니다.

우리같은 꽝꾼은 늘 허기 상태이다 보니 허기가 뭔지도 모릅니다. 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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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f25ec875c26e1f5
자꾸~묵기마 묵어마 나오는것은 어디일까요~떵~배....

잘계시지요?

배부른소리로 보입니다.

지는요 보름동안 물가에 물자도 구경못했심더~

올해는 원하는 대구리 한마리 하이소~ 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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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fde9af9e16a725b
허~허~
큰병입니다.^^*
빨리 장마가 끝나야 그 허기도 체워질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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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657ad4f3bfa9f4
조과에 허기를 느끼시는 거지요?ㅎㅎ

은둔잠님 처럼 잘잡는 분이 설마...

배고픈 허기라면..지는 어젯밤 실컷 해봤시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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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77736e0a346b9b
은둔자님 지산수로 공략함 해보세요.
그래도 나오면 좋은놈들이 나오데요.

은둔자님 처럼 고수님이 한번 도전해서 여러가지 정보좀 주시면 좋겠네요.
일단 블루길 배스가 있습니다.

글루덴류는 대피리 때분에 어렵고, 해지고 블루길/배스 성화 잠잠할때
그런데로 할만한데, 아직 정확한 공략방법이 안나온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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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1f39fb187eeddd
자님...

밥 두그릇 드실때 알아봤쥬...

정신없이 피곤함에 연통도 못드리고...

그 날의 환대에 감사드리며

멀리 계시기에 바쁜와중에라도 여건상 힘들어도

잠시 같이 있기를 원하여 무리하였습니다..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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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2a93e5d549acf3
장마기와 무더위는 낙시인도

쉬어가는 계절이지요

새물 가득들고 논농사가 끝날때쯤

장검 휘둘러도 늦지 않어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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