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상금 100만원 ■

● 사건 개요 ●

4월30일 11시부터 14시 사이 노대동 소재 향등 저수지에서 우경 금장 섶다리에 설치해놓은 낚시대를 분실하였습니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구형 흰색 코란도 스포츠를 타고온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의 남자가 제 자리 근처에  릴 낚시를 하려고 릴대를 8대를 편성해놓고 제 자리 주변을 다니며 제 장비를 유심히 쳐다 보았다고 합니다.

바로 맞은편에서 릴낚시를 하시며 이를 지켜보던 조사님이 볼일을 보시러 자리를 비운 시간이 11시경이라고 하시고 제가 볼일을 보고 저수지에 들어온 시간이 14시경이므로  세시간 사이에 장비를 도난 당한것 같습니다.

제가 이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생각하는 이유는 여러 조사님들께서도 아시다시피 대부분 릴낚시를 하시는 분들은 릴을 설치해놓고 최소한 한나절은 지켜보십니다.

그런데 이 남자는 릴을 여덟대나 펴놓고 세시간도 안돼 철수를 했는데 공교롭게도 그 시간대에 제 장비가 도난 당했는데 이게 우연의 일치일까요?

벌건 대낮에 낚시하시는분들이나 산책하시는 분들이 수시로 왕래하는 저수지에서 마치 자기 낚시대 접듯이 낚시줄도 자르지 않고 하나 하나 접어서 뜰채까지 챙겨서 유유히 가져갔다는것이 어이가 없고 화가 치밉니다.

그동안 같은 저수지에서 여섯차례나 도난 사건이 발생했고 제 지인 형님께서도 같은 장소에서 세차례나 낚시대를 도난 당해 화가 나서 낚시를 접은 일도 있는지라 자리를 비울때는 가급적이면 낚시대를 접거나 지인이나 다른 조사님께 부탁하곤 하였는데 여러 조사님들도  흔히들 그러듯이  낚시하다가 볼일 보러 잠깐 자리 비우는것은 다반사인데 간이 배밖으로 나오지 않은 이상 사람 왕래가 잦은 벌건 대낮에 남의 낚시대를 유유히 챙겨 훔쳐가는 이 도둑놈의 도둑질이 과연 이번 한번뿐일까요?

2년전 교통사고를 당해 오전에 병원에 들러 재활치료하고 집에만 있기 답답하던차에 마침 집 가까운곳에 물 맑고 공기좋은 저수지가 있어 붕어가 나오든 안 나오든 물가에 앉아 좋은 지인들과 어울려 담소 나누며 이런 저런 시름을 덜수 있어서 참 좋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난 도둑놈 때문에 저수지 분위기가 삭막하기만 합니다.

● 도난 장비 ●

우경 금장 섶다리+5단 레일+받침대+주리주리2

원다 사보레 옥수 36-34-32-30 연두색망 손오공 뜰채

● 장비 특징 ●

섶다리 - 사용감이 조금 있음

레일 뭉치 - 백화현상

낚시대 - 빨간 사보레 옥수대 손잡이 검은색 파라오와                    채크무늬 수축 고무 감겨있고 네대 모두 통초                  릿대에 회전 초리로 튜닝 해놓음

● 부탁 말씀 ● 사례금 일백만원 ●

제 장비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50만원도 안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뻔뻔한 도둑놈을 잡지 못하고 활개치고 돌아다니게 방치하면 십중 팔구 다른 조사님 장비에도  손을 댈것이라 확신하기에 여러 조사님들의  협조를 구하고자 이 글을 올리게 된것이니 출조 하신곳에 위에 언급한 내용과 일치하는 사람이 있으면 저한테 연락 주셔서 범인으로 확정되면 사례금 일백만원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어복 충만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