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심이란?
낚싯대에서 편심(偏心)이란 낚싯대 블랭크(몸통)의 이음새 가공이 정밀하게 이뤄지지 않아 마디와 마디가 정확하게 맞물리지 않은 것을 말한다. 편심의 사전적 의미는 중심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뜻이다. 원래 건축이나 기계 쪽에서 쓰이는 용어인데 낚싯대 제조에선 몸통와 몸통의 물림 불량 현상을 두고 편심이라고 얘기한다.
낚싯대 제조에선 블랭크와 블랭크를 잇는 이음새 공정이 가장 까다롭고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다. 가령 2번대의 아래쪽(대개 마디 끝에서 2cm 지점, 도료가 칠해지지 않은 부위)이 3번대 위쪽에서 딱 맞물릴 수 있도록 2번대 아래쪽 부위를 정밀하게 연마해야 편심을 없앨 수 있다. 이를 위해 몸통 아래쪽에 원단을 얇게 한 번 더 감은 다음 미세하게 갈아내면서 맞추는데, 이 공정을 센터리스(중심, Centerless)라고 한다. 즉 센터리스 공정이 얼마나 정확한가에 따라서 낚싯대의 성능이 좌우되는데 그 공정에서 하자가 있으면 편심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한편, 편심 파악을 위해 낚싯대 뒷마개를 열어서 마디 단면의 동심원 상태를 파악한다는 낚시인도 있는데 이것은 몸통 아래쪽에 덧댄 연결 부위의 형태만을 체크하는 일일 뿐 편심과는 상관이 없다.
편심은 왜 생기는가?
편심이 생기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앞서 말한 것처럼 센터리스 작업이 정밀하게 이뤄지지 않아서 각 블랭크들이 제대로 물리지 않아 약간 삐걱거리게 되는 것이다. 낚싯대에서 편심을 100% 없애기는 힘들다. 센터리스 작업은 연마 기계를 이용해 이음새 부위를 갈아내는데 연마석의 각도의 마모 정도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메이커의 동일 상품이라도 어떤 낚싯대는 편심이 없는데 어떤 낚싯대는 편심이 있다. 다만 평균적으로 편심이 있는 불량품이 적은 낚싯대를 고급 낚싯대라 할 수 있다.
편심이 생기는 또 하나의 이유는 오래 사용하거나 관리상의 부주의 등의 이유로 이음새 부위가 마모되었기 때문이다. 편심이 없는 낚싯대도 자주 사용하게 되다 보면 힘을 많이 받은 특정 블랭크에서 편심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낚싯대 이음새에 모래 등 이물질이 들어간 상태에서 끼우거나 꽉 물린 몸통을 억
지로 집어넣다가 이음새 부위가 파손되어 편심이 생길 수도 있다.
답변 내용 중에도 나와 있듯이 편심은 중심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경우를 말하고
그 원인은 카본 원단의 두께가 고르지 않고 일부가 두껍게 가공되어
원단의 두께 차이로 인해 대를 꺽었을 때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편심 여부 확인은
1. 우선 뒷마게를 열어 모든 절번의 원 두께가 고른지 확인하고
2. 낚싯대에 줄을 매어 지그시 당긴 다음 손잡이 대를 돌려보아
부드럽게 돌아가지 않고 덜컹(꿀렁)거리는 곳을 찾습니다.
3. 덜컹 거리는 부분이 있다면 그 절번과 위 아래 절번 3개를 뽑아서 평평한 바닥이나 유리에 놓고 굴려보면
편심쪽에 무게가 쏠려 일정한 속도로 '도르르' 구르지 않고 불규칙한 속도로 꿀렁거리며 굴러갑니다.
(무게가 가벼운 1~3번대는 이 방법으로는 잘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4. 구르는 속도가 불규칙한 절번 위 아래를 지그시 휘도록 손으로 잡고 돌려보면
중간에 손에 오는 힘의 강약이 달라 확실하게 편심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편심은 사용 횟수와 관계 없이
처음 출고될 때부터 수명을 다할 때까지 계속 속을 썩이고
낚시인은 물론이고 제조업체에서도 교정을 할 수도 없는 문제이므로 신속한 교환이 정답입니다.
편심을 모르시고
장사하실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