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낚시 다녀왔는데요.
유독 제가 앉은 자리 근처에서 황소개구리들이 극성을 부리더군요.
시끄럽게 울고, 다이빙하고, 저희들 끼리 싸우고 (암수가 레슬링하는지도...)
아무튼 밤새도록 첨벙거리고 시끄럽게 해서 이래서 낚시가 될까
심히 걱정됐는데... 우려했던 대로 밤새 입질 한번 못받았습니다 ㅠ.ㅠ
황소개구리들이 GR하면 낚시가 안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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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으면 옆에서 암수가 레스링하고 GR하면 밥이 안넘어 갈 것 같은데요. ^^
무시하고 집중할 수만 있다면 저도 꾼일텐데...
어쨋거나 육식성 외래종이 참 문제입니다.
초식성도 혼혈문제고...
얼마전에 뉴스에서 보았는데
애완곤충 수입을 허가한다고 하던데요.
말로는 생태계 파괴하지 않는 범위에서 한다지만,
글쎄요...
담당공무원 자제분들이 외래곤충을 애완하는건 아닌지...
토종붕어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제 호랑이 나오는 골짜기로 밀려날 것 같습니다.
외래종도 생명이라 죽일 수도 없고,
참 문제가 많네요.
황소개구리 음메 음메하면
분명 낚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튀겨 드세요.별미입니다.아이들한테도 좋고요.낚시에 있어서 분명 훼방꾼은 틀림없습니다.허나 어찌합니까?극복해야지요.
황소개구리의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것 같습니다.
몇년전에는 거의 대부분의 저수지마다 황소개구리가 많아서 붕어청년님과
같은 경우를 겪기 일쑤 였는데 요즘은 낱마리가 있을뿐이며
많은 숫자가 극성을 부리는 경우는 흔치 않은것 같습니다.
황소개구리가 전화소리가 안들릴 정도로 시끄럽게 울고 첨벙 거려도
입질은 정상적으로 들어 옵니다.
황소개구리가 조과를 망치는 경우가 2가지 정도 있습니다.
1.캐미 하나에 3-4마리의 황소개구리가 에워싸고 있는 경우인데
캐미가 묵직하게 머리를 내어 밀면 에워싸고 있던 황소개구리가
캐미를 첨벙! 하고 덮쳐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연히 캐미는 내려가고 그것으로 상황이 끝 이지요.
2.물버들이나 수초더미등 연안에 눈에 띄는 은신처가 있고 그 주변에
찌를 세웠을 경우인데 은신처 안에 웅크리고 있던 1-2마리의 황소개구리가
밤새도록 왕 왕! 소리를 내면 대물붕어가 접근을 않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대를 펼치면서 수초제거기로 은신처 속을 쿡 쿡!
찔러 보아서 웅크리고 있는 황소개구리를 쫓아 버리고 낚시를 시작 합니다.
항상 안전조행 하시고 좋은밤 낚으십시오.
낚시할 맛이 안나죠...^^;;;
정막!!!! 그것이 멋인데....
뗏장수초 경계부분에 갓낚시 하듯이 붙여놨었는데... 망할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