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길어지면서 낚시를 할만한 곳이 많지가 않습니다. 마침 올해 4월에 낚시터가 새로 만들어진 곳이 있다고 하여 강원도 횡성으로 낚시여행을 떠났습니다.
안흥찐빵으로 유명한 강원도 횡성에 있는 안흥낚시공원입니다. 수면적 1천 평의 아담한 낚시터입니다.
서로 마주보는 4인용 좌대와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3인용 12개 펜션형 좌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빨간색의 지붕이 눈길을 끕니다.
안흥낚시공원은 펜션형 가족낚시터를 표방하며 새로 신축한 낚시터입니다. 강원도에 이런 낚시터가 있다는 것이 조금은 생소한데 낚시꾼이기도 한 지기님과 낚시 후배 분의 권유로 낚시터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입소문이 나서 주말에는 2주 전에 예약을 해야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저도 주말에 출조를 하려고 했으나 만실이라 어쩔 수 없이 금요일에 출조를 하게 되었네요.
전날 100mm 넘는 비가 내려서 낚시인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안흥낚시공원은 가뭄에도 물이 만수였다고 합니다. 땅속에서 샘이 있어서 물이 계속 나오고 계곡에서 흘러내려 오는 계곡물이 이곳으로 유입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가뭄에도 만수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좌대 맞은편은 산이라 밤낚시에도 전혀 어떠한 불빛도 없이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밤낚시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동기동창 친구분들과 함게 출조한 노조사분의 살림망이 담겨 있는 게 조과가 궁금해집니다. 저도 오늘 고등학교 동기동창 친구와 동출을 했습니다.
씨알 좋은 토종붕어와 향붕어가 들어 있습니다.
지금처럼 우정을 쌓으시면서 오랫동안 건강하게 함께 낚시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저희가 낚시할 4인용 좌대입니다.
실내는 다락방이 있는 펜션형 구조입니다. 무척 넓어서 6명 정도 지내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주방에는 인덕션이 있어서 조리를 할 수 있습니다.
냄비와 프라이팬이 준비되어 있고 전자렌지도 있어서 햇반 등을 데워 먹을 수 있습니다.
컵과 그릇이 가지런히 놓여 있고요.
침구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낚시수건과 떡밥그릇 그리고 목욕 수건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다락방도 무척 넓어서 2명이 취침을 해도 충분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다락방에서 내려댜본 아래층 모습입니다. 가족 출조객이라면 어린 아이들이 다락방을 차지할 거 같네요.
넓은 화장실도 깔끔합니다. 여름인데도 온수가 잘 나옵니다.
낚시 자리는 쌍포를 편성한다면 네 명이 낚시할 수 있습니다. 안흥낚시공원은 32칸 이하 낚싯대 두 대 편성으로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전날 많은 비로 인해 저희 포함 4곳의 좌대만 손님이 들었습니다.
3인 좌대은 어떤 모습인지 들어가 보겠습니다.
4인 좌대와 형태는 똑같습니다. 단지 실내 평수만 좀 작습니다. 하지만 다락방이 있어서 5인 정도 지내기에도 괜찮습니다.
모든 것이 새로 구입한 것이라 새거입니다.
3인이 낚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좌대 비용입니다.
많은 비가 내려 평소보다 손님이 없어서 오히려 조용하게 낚시를 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이곳에도 향붕어가 들어가 있어서 향붕어터에 잘 먹히는 제 떡밥 레시피로 미끼를 준비합니다.
제 레시피를 소개하자면 집어제로 어분 2컵 + 신마약가루 1컵 + 물 1.5컵이고 미끼로는 마약어분글루텐 양어장용 1컵 + 물 1컵입니다.
향붕어터에서 특히 잘 먹힙니다. 마약어분글루텐 노지형도 있는데 미끼가 잘 먹히는 것으로 전남지역에서 입소문이 났다고 합니다.
지기님이 굳이 긴대가 필요치 않다고 해서 24칸과 28칸을 편성했다가 28칸에 집중적으로 입질이 들어와서 28칸 외대를 편성했습니다.
포천에서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며 이곳에 출조한 낚시인은 계속해서 붕어를 낚고 있습니다. 28칸 쌍포를 편성했다고 합니다.
오늘 저와 함께 동출한 고등학교 동기동창 친구입니다. 노지꾼인데 이런 시설 좋은 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으니 이게 바로 황제낚시라고 하네요.
이런 곳에서는 한 달이라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너무 편한 것에 길들여지면 안 된다고 하는데 싫지는 않은가 봅니다.
친구에게도 낮인데도 계속 입질이 옵니다.
체형이 좋은 잉붕어 같은데 수염이 짭게 난 향붕어도 있다고 합니다. 손맛이 대단했다고 친구가 자랑을 합니다.
저한테도 이런 깨끗한 향붕어가 곧잘 나와줍니다.
안흥낚시공원은 따로 식당을 운영하질 않습니다. 하지만 걸어서 조금만 올라가면 심향가든이라는 맛집이 있습니다.
닭과 오리 요리를 잘 한다고 합니다.
아구탕으로도 이름이 알려진 곳이라는데 정말 아구탕 맛이 깔끔하면서도 해장으로 아주 좋은 음식이었습니다.
음식을 준비해 오셨더라도 한 끼 정도는 이곳에서 식사를 해 보기를 강추합니다. 요리를 만드는데 시간이 걸려서 철저하게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번은 (033) 344-1579 입니다.
점심을 먹고 낚시터로 다시 걸어 왔습니다.
마당에 자갈이 깔려있는 게 마치 어느 캠핑장 같습니다.
초생달 모양의 조각이 있는 곳이 포토죤이라고 합니다. 밤에 조명을 켤 수 있는데 4인 좌대 손님이 낚시하는데 불빛이 신경쓰인다고 해서 지금은 밤에도 불을 켜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차장 한 켠에는 이런 비닐하우스가 있습니다.''이곳은 비가 오거나 추운 날씨에 안에서 바비큐를 해 먹을 수 있더록 설치한 비닐하우스라고 합니다.
하우스 앞에는 분리수거함이 있습니다. 다 같이 분리수거에 동참을 하는 것이 낚시터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것 알고 계시죠.
실내도 꽤 넗어서 여러 가족이 동시에 바비큐를 하여도 문제가 없습니다.
관리사무소입니다.
가족 출조객이 많다 보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축구 게임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절에 있는 풍경 같은 것도 물고기 모양인 게 특이하네요. 쏘가리 같기도 하고 어종이 무엇일까요?
여름에 시원하에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간이 풀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뛰먼서 좋아하는 프램펄린 일명 방방이도 이번주에 설치를 한다고 합니다.
포토존도 따로 있는데 여기에서 내려댜보면 낚시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 밑에는 그네도 있습니다. 이곳이 왜 가족낚시터인지 이런 세심한 배려만 봐도 알 것 같습니다.
그네에 앉아서 물가를 바라보는 모습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내에는 낚시에 필요한 떡밥 및 소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과자나 컵라면 햇반 등도 준비되어 있고요.
깔끔한 수건과 떡밥그릇도 가지런히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네요.
메모지에 예약 손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한동안 가뭄 때문에 낚시터 사장님들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이곳은 샘이 솟아나기에 물 걱정은 안 했다고 합니다.
낚시터 바로 옆에 어제 내린 많은 비로 인해 계곡에서 물이 콸콸 흘러 내려 갑니다. 이 물이 주천강으로 흘러 들어가는데 낚시터에도 유입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계속 물이 들어오고 한쪽에서는 물을 빼곤 해서 물이 순환이 잘 되어서 물이 깨끗하다고 합니다.
펜션형 좌대 뒤에는 이런 야외용 식탁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캠낚을 만끽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일부러 낚시하는데 방해을 주지 않기 위해 뒤로 식탁을 뺐다고 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아주 잘한 것 같다고 느낍니다. 식사를 하는 사람도 조금 떠드는 것은 용인이 될 것 같기에요.
포천에서 출조한 가족분을 사진 한 장 찍어드렸습니다. 사진을 나중에 보내드렸더니 추억의 순간을 기록으로 남겨주어서 고맙다고 하시네요,.
저 역시도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멋진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한우구이로 저녁을 먹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곳에 왔을 때는 고기를 구워 먹는 게 기본이죠.
오늘도 친구와 함께 술 한잔하면서 도란도란 얘기나누며 추억을 쌓았습니다. 저녁을 먹고 찌불 밝히면서도 붕어는 간간히 잘 나왔습니다.
새벽 1시까지 낚시를 하고서는 방안에서 친구와 맥주 한잔하고 잠을 청했네요.
아침이 밝았습니다. 조과를 확인하러 갑니다.
밤을 세워 낚시한 조사님은 살림망을 들기가 버거울 정도입니다.
살림망 두 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엄청난 조과입니다. 밤새 붕어가 입질을 했다고 하는데 총 119수의 조과를 거두었습니다.
진한 손맛을 보여준 붕어들을 집으로 돌려 보냅니다.
살림망을 널었을 때 마음이 풍요로웠을 거 같습니다.
또 다른 분도 혼자서 100수 넘게 낚으셨네요,
정확히 110수를 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열심히 하면 100수 조사가 될 거 같습니다.
저희도 100수는 아니더라도 충분한 손맛을 봤습니다.
씨알도 좋고 붕어 힘도 대단했는데 무엇보다 향붕어인데도 찌를 쭉 올리는 것이 찌맛도 일품이었습니다.

주말이라 수도권에서 오는 손님들이 늦게 도착을 하는지 화보를 촬영할 수가 없어서 친구와 함께 시내에서 횡성한우 맛집에 들려서 한우를 먹고 오니 손님들이 거의 좌대를 채우고 있네요.
주말은 최소 2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제 곧 방학을 맞이해서는 더욱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가족과 함깨 또는 연인, 지인이 함께 출조하였습니다.
저희가 낚시했던 자리에도 부부 조사 두 팀이 입실을 했네요.
남편 따라 다니다가 낚시를 배우신 여조사분께 제가 사용하는 떡밥을 제조해 드렸는데 손맛을 많이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세 분이 출조를 하신 것 같은데 한 분은 안 보이시네요. 여조사님 표정에서 행복감이 묻어나네요.
친구분과 동출한 것 같네요. 벌써 두 분 다 살림망이 담겨져 있는 것이 손맛을 보셨나 봅니다.
이 좌대 출조객도 표정이 행복해 보입니다.
나이 연령대가 다양한 분들이 출조를 한 거 같습니다.
큰 형님이 동생 분들을 낚시를 전수하고 계신 것 같네요. 낚은 붕어를 형님이 바늘을 빼주고 있습니다.
멀리서 봐도 붕어 사이즈가 좀 작은 것이 토종 붕어 같습니다. 이곳에서 낳고 자란 어린 붕어들이 가끔씩 미끼를 탐하고 나오곤 합니다.
멋진 포즈로 여조사께서 캐스팅을 하시는 게 조력이 좀 되는 것 같습니다.
부자가 함께 출조한 4인 좌대는 아직 입질을 보지 못한 거 같습니다. 살림망을 아직 물에 담구질 못했네요.
이렇듯 출조한 분들 사진 몇 장을 찍고서는 하룻밤 낚시를 마감하고 철수했습니다.
시설 좋은 펜션형 좌대에서 함께 출조한 가족 또는 연인, 지인과 함께 멋진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이곳에서 100수 조사에 도전하면 어떨까요?
저도 이번 여름이 가기 전에 가족과 함께 이곳을 다시 찾으려고 합니다.
가족과 추억의 책갈피 속에 고이 간직할 추억도 쌓고 황제낚시를 즐기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