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月下日記(7)...다섯치바이러스 탈출기(?)

안녕하세요~ 눈물겨운 다섯치 바이러스 탈출기를 풀어놓기에 앞서서 잠시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리려 합니다 맨처음 조행기를 주변인의 반강요(?)에 의해 한번 올려본답시고 낚수갔다와서 피로에 쩔어있는 상태에서 PC방을 갔다가(집에 컴이 USB가 안되어서~) 사진점을 들렸다가(PC방에서도 디카메모리를 못읽어서~) 갖은 고생끝에 허접하나마 조행기를 썼던게 벌써(?) 일곱번째가 되었습니다 다섯번째 이후 이런저런 사연으로 한달도 더 넘어서만에 여섯번째 조행기를 올리고서는 조회수와 댓글, 추천에 깜짝 놀랬더랍니다~ 나름으로서는 제 스스로의 주제에 대해 생각을 하는지라 그런 결과가 있을줄은 전혀 예상을 못했더라죠 곰곰 생각해 보았습니다..왜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을까? 왜 많은 분들이 댓글과 추천을 주셨을까??? 제 스스로 내린 결론은... 첫째, 줄을 잘 섰습니다^^ 공교롭게 제가 여섯번째 조행기를 올린 즈음에 다른 분들이 올린 글들이 거의 없었더라죠 두번째, 정말 예뻐서 찍어서 무심히 올렸던 오디사진이 꽤 많은 분들께 옛 기억을 떠올리게 했나 봅니다 세번째, 제가 부실 몸띵땜에 감옥살이를 한참 하다가 겨우 풀려난 이후 갔다와서 올렸더니 동정표가 많았었나 봅니다^^ 인사가 늦었지만 정말 너무 많이 보아 주셔서 몸둘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사설은 고만하고 여전히 허술하나마 혼자서 다녀온 하룻밤의 정경들을 보여드려 보겠습니다~ 이번에 간 곳은 근래들어 여러곳의 소류지를 연이어 소개해주신 제가 좋아하는, 저랑 체형이 비슷한, 성질 거시기한 것도 비슷한 모 님이 알려주신 충남 면천에 위치한 소류지입니다.. 사실 찍는 순서는 조금 틀렸지만 먼저 꽁만한 소류지 주변 전경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수문쪽에서 바라본 소류지의 전경과 무너미에서 바라본 맞은편 제가 자리한 곳의 모습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제가 자리한 포인트 주변을 살펴 볼까요~ 앞 사진에서도 잠깐 보였지만 제가 자리한 포인트가 상류 조금 못미쳐서인데 상류쪽에는 이렇듯 멋진 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도 저런 집에 살고 시포~~ 근데 근처에서 낚시오신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저 집의 주인은 낚시꾼을 무지 싫어 한다네요.. 연이어서 제자리의 포인트 세부 사진을 올려봅니다 왼쪽 짧은대 두대와 오른쪽 짧은대 4대는 수중수초에 바짝 붙이고 나머지 네대는 맨탕에 펼쳐보았습니다~ 제 자리에서 바라본 제방쪽의 모습이구요~ 제가 낚시대 펼칠즈음에 잠시 들린 오늘 이곳을 소개해준 모모한(?) 분과 뚝방에 자리하신 근처에 사시는 분의 모습입니다~ 제가 자리한 곳은 산모기가 꽤나 극성입니다 무겁고 불편하긴 하지만 이런 넘들이 있으면 낚수대 설치하고 잠시나마 땀도 식히고 모기도 쫓는데에는 그만인것 같습니다 다만, 무겁고 시끄러워서 잠시잠깐밖에는 쓸수가 없어요 ㅠㅠ 대를 펼치고 미끼를 드리운뒤 본격적인 낚수돌입에 앞서 허기를 달래고자 제가 먼저 입질을 해봅니다 ㅎ~ 시장표 미니족에 제가 겁나 조아라하는 막걸리 입니다 ^^ 물론 과음은 금물이죠~~~ 지가요~ 잡고기하구요~ 다섯치하구요~ 갸들하고 겁나 친하다고 소문이 몇몇분들께 났더랍니다~ 오늘의 첫번째 손님이십니다 ~ 보시다시피 덩치좋은 빠가사리입니다 그 명성아닌 명성이 어디 가겠습니까~ 제 명성중의 한가지 잡고기 씨리즈입니다~ ㅠㅠ (올해 어지간히~ 잡았습니다.. 셤난넘 50,70 가물이 50,60 토종메기 60(겁나 맛있었어요^^) 빠가사리 월척싸이즈, 누치 40~60, 강준치 50내외.... 그럼 두번째 손님을 볼까요?? 바로 이넘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무지 불안했습니다!~ 또다시 다섯치에 잡고기와 놀아야 하는지~~~ 열두시경까지 열씨미 쪼아 봤는데 이렇다할 싸이즈는 안나오고 힘이 겨워서 열두시 조금 넘어서 뚝방에 텐트를 펴고 몇시간쯤을 편안하게 잤습니다 새벽녁에 졸린 눈을 비비고 자리로 돌아가 보니 왼쪽에 펴놓았던 세대의 낚시대의 찌가 반상회를 하고 있습니다~ 걷어보니.. 와우~ 이런넘이!!! 쬐금~ 부실해보입니다만 그래도 무려~~~ 아홉치랍니다^^ 아!얼마만에 다섯치를 면해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곳 월척의 대명이 너무도 멋진 "붕어와춤을"님의 '자동빵신공'을 무단 사용하였더라죠^^ 이후로 간간이 이어지는 입질에 힘입어 결산을 해보니 나름 풍성한(?) 거시기 들입니다~~ 다섯치부터 아홉치까지 다양한 크기입니다~ 조금은 아쉽지만 어쩌겠습니까~ 나름 일곱,여덜,아홉치가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죠~ 사실 상류쪽 집아래에는 이런 새물 유입구에서 밤새 콸콸 소리가 나고 다소는 욕심도 났지만 진입하기도 버겁고 그 윗집 쥔하고 싸우기도 싫어서 걍 앉은 자리에 만족해봅니다 시간은 흘러서 아홉시가 넘어 이제 그만 철수하려 하는 중인데 30대의 찌가 멋지게 솟습니다 옥수수를 달아놓았는데.. 예신에 이어 멋진 찌올림을 보이더니 나름 멋진 여덜치가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혹해서 연이은 행운을 기대하며 남아있는 세대를 모두 옥수수로 교체해 봅니다 내내~ 식용 옥수수캔을 가지고 다니며 꼬기들이랑 나눠(?) 먹었더랬습니다만 워낙 단것을 싫어하는지라 거의 버려지기 일쑤였었는데 미끼전용으로 판매하는 옥수수를 사용하니 차라리 오래 쓸수 있어서 편하기도 하네요~ 더 이상의 입질이 없어 늘 그렇듯 아쉬움을 접고 철수를 하였습니다 다행히 이곳은 생각보다 사람 손을 덜 타서인지 쓰레기가 많지는 않더군요 눈에 보이는, 제가 치우기에 가능한 몇몇 것들을 주워들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끝까지 보아주신 분 들께 감사를 드리면 불순한 날씨에 건강 유념하시옵고 물가에서 항상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月下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