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제법 쏠쏠하게 돌붕어를 만났었던 보낚시도 잠시잠깐 7치~준척 20여 수 보여주고는 입을 완전히 닫았고,
한갑보, 하남보 이리저리 둘러봐도 물이 너무 맑거나 수달이 방정이고... 하도 손이 꼴려 고천암 길호수로를 가봤는데도 배스 4짜 외 루길이 언냐들 서너 개.
날씨가 아예 무진장 추워질려면 추워져버려야 그나마 굵직한 녀석들이 수초속으로 파고들 텐데, 남녘 날씨가 물에 술 탄듯 술에 물 탄듯 이러고 있으니 영업이 될 턱이 있나.
포항지.
보전호.
삼산호.
도청지.
산수지.
고천암 해창권.
옥천보.
완도호.
신방지.
해창지.
청룡지.
한의수로.
문내수로.
앵무리수로.
가볼 만한 곳은 많으나 아직 덜 허물어진 보름달이 걱정이요, 해만 지면 바로 서리까지 내려주시니 동짓달 개 떨듯 와들와들 떨다 올까 겁부터 나고...
어데 양지밭에 통통한 붕어 나오는 곳은 없는지...
아... 진짜 붕순댁 당신들 도데체 어딜 간 거얌.




씨원한 느낌..
가슴이 빵 뚫힙니다.
새로 나왔습니다
날도추운데 아껴놨다
그냥 내년에 잡으십시요^^
맨아래 사진은 2000년 12월 중순, 70멍멍이 친구들인데, 이제 서로 어울리지 못하는 상황입지요.
한 때 정말 같이 어울려다니며 대물 낚겠다고 집중하고 했었는데요.
세월이 무상합니다.
올해는 이제 일 때문에 낚시를 접어야 하나, 아님 하루 정도 어딜 나가볼까 고민 중입니다.
고천암 해창권 인근을 둘러볼까 심각하게 고민 중이지요.
또 못 가게 된다면 어쩔 수 없고요.
소풍님/ 소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
그만큼 잡으셨음 됐죠..
편하게 은퇴하세요..ㅋ
은퇴요??? ^^;
그러고 보니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낚시터를 차량으로 한 시간 이내에 침투할 수 있으니,
어찌 생각하면 배부른 투정을 부리는 모습일 수도 있겠습니다. ^.^
지금 제가 사는 이곳은 이슬비가 흩뿌리네요.
비온 뒤 수은주도 떨어지는데 고뿔 조심하십시오.
매화골붕어님/
양어장 은퇴하면 하우스방(?) 다니면 됩니당. ^^
비가 잠시 그치면 그 보에나 다시 나가볼 생각입니다.
휴일 행복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