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창가에 서면
小巖 / 김 진 아
비내리는 날엔
가슴에도 비가 내린다.
비는 외로움과 그리움의 전유물인가?
잊었다 싶은 이가 뇌리에서 서성이고,
멀쩡하던 가슴이 외로움에 취하면
떠나간 이가 성큼 창가에 서 있다.
비내리는 날 창가에는,
나즈막히 부르는 옛 사랑에 이름이...
흐린 하늘로 나 있는 길에서 오고,
흐르는 빗물에 아른한 영상이
한폭의 담채화로 그려진다.
바람의 입술을 빌려
나를 부르는 이가 있고,
바람의 귀를 빌려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랑하지 말자 그리워하지도 말자.
외로워도 말자는 굳은 살 박힐,
다짐은 모두 다 사라지고,
내리는 비보다 더 많은 비가
가슴으로 내리는 까닭은,
잊다 잊다 아직 채 잊지 못한
젖은 이름 하나 있기 때문이리라.
우중 출조하시는 월님들 안전한 나들이 길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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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저도 시인이된것같은데
시는 없네요 ^^
대신 태연아빠님 시를 읽으면서 커피한잔 합니다 ......
잘 지내시죠??
언제 충주호 좌대 한번 같이 하시죠 ㅎㅎ
멋지십니다.
파라솔 귀퉁이 떨어지는 낙수물
잔뜩 눈물 머금은 나의 낙수대
수면에 이는 굵은 물방울
식도를 울리는 커피한모금
첫사랑의 속삭임이 빗소리려니~~~~~~~~~~~~~~~~~
오늘같은날 물가에 서면!
태연아빠님 잠시 상념에 잠겨봅니다. 아 낚수 가고파 어제저녘에도 했는데~~~
담장을 넘어 능소화가 필때면 어김없이 덧나곤 합니다
지루한 장마를 몇해 더 넘겨도
여전히 낫지 않을 상처겠죠
그러나 그저 아름다운 상처로 기억할뿐
그런날이 있었노라 기억할뿐
그래야 할겁니다
그리 세월도 가는거구요
언제나 아름다운 시 처럼 늘 여유로운 생각가 마음을 열어 보려합니다
주말 비소식 출조길 안출 하십시요
요즘 왠지 우울증이 있어가꼬..
이렇게 좋은글들을 자주좀 못올리는것이 월척지에서 근무태만으로 느끼신적은 없습니까?? ㅎㅎㅎ
좀 자주 태연아부지에 좋은 글들이 솔직히 그립습니다.
일주일에 한글씩이라도....우째~^)^*
비 내리는 창가에 서면.....
좋은글을 잘 읽고갑니다~
무척이나 더워진날씨에
시한편 날리시누마..
하시는 사업은 잘되시져?
호기심에 무심코라도 발걸음 주시고, 보아주신 회원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직장에 메인 몸이라서 금요일 오후면 제일 먼저 날씨 예보를 본답니다...
호우주의보에 오늘도 틀렸구나, 아린 가슴만 달래는 아픔을 아시는지요???
아마도 어쩌면 내일은 물가를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직장일에 서울에서 타향살이 하는 갑장(못**moon)님이 혹 내려올지 모른다기에...
그 핑계로 함 우중 출조를 거행할까 하거든요...^^
모든님들 안전출조길 되시고, 가시거든 재미난 손맛들 많이 많이 보세요~~~^^
비님이 왔다갔다하는 늦은 시간을
물골 태연 아빠님덕에..엣날로 돌아가 봅니다
왜냐면 이우없이 비맞고 댕긴 시절이 있었거등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