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바람에 갈곳도 없고,
기분전환겸 화분이나 손봤습니다.

곁지기랑 둘이서 종로 꽃시장에 나가 이쁘장한 선인장도 구경하고, 풍란을 잔뜩 집어왔습니다.
단골집마다 조금씩 팔아주다 보니 십만원 가까이~~~ ㅡ.,ㅡ
10키로가 넘는 난석까지 사서 낑낑거리고 전철타고 와서~~~
옥상에서 깨끗이 씻어 말린후,
2년만에 동양란 화분을 정리합니다.

화분 4개를 털어보니,
뿌리가 제법 많이 썩었네요.
2년동안 촉수가 많이 늘어 화분이 작은듯 하여 깔끔하게 손봐주기로~~~

보기에도 많이 썩었지요?
2년에 한번씩은 썩은 뿌리를 정리해 주어야 튼튼하게 자랍니다.

과감히 정리해 줍니다.
묶은 벌브도 일부 떼내고,
화분에 맞춰 분주도 해줍니다.

썩은뿌리를 다 정리하니 깔끔합니다.
이제 2년 정도는 잊고 물만 관리해 주어도 잘 자랄겁니다.
물론 올해도 향기로운 꽃도 보여주겠지요.

화분 4개를 헐었는데 정리하고 보니 6개가 되었네요...ㅎ
낚시대도 이러면 좋을텐데요.
가서 5대를 폈는데 접을때 7대나 8대가 된다면 좋을텐데요...
내일은 풍란을 정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손봐두었던 나무들에 초록을 입혀줄까 합니다.
겨울동안 잘 버티고 새뿌리를 잘 내린 튼튼한 녀석들중 일부는 또 시집을 보내고, 새로운 녀석들로 채워볼까 합니다.
한참 화분을 만지작 거리는데 멸치를 손보던 곁지기가 집도 좁으니 들고나가 팔라고 하네요...ㅡ.,ㅡ
꽃이 피면 매일 들여다 보면서 향기를 맡을거면서...
남은 저녁시간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누군가는 저와같은 생각을 하실듯..^^ ;
가끔이지만 나도 한번 해볼까 싶기도
하지만 아주 잠시뿐입니다.
부침게 해먹으면 맛있을거 같습니다~~~
낚시대는 1대가 2대가 되지 못하지만 가방이나 낚시용 공구함에 안보이게 숨어있는 낚시용품은 몇 개씩이나 나올 수 있기에 낚시도 이제 미니멀라이프식이 대세가 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데 다른 이들의 조행기의 멋진 장비가 부러워요ㅎㅎ
반전과 반전의 미학을 위해서
꽃과 난의 마음을 잠시 보고 갑니다.
적극적으로 동의 합니다.
몇개 라면 모를까..
저리 많은걸 할려면
노동 입니다.
그래도 막상 내 놓을려면,
키운정이 있어 쉽진 않으시겠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