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주택가 도로.
도로 양쪽에 주차된 차들로 한 대만 다닐 수 있습니다.
맞은 편에 차가 오면 먼저 발견한 차가 기다리거나 후진을 해야돼지요.
며칠 전 마트에 갔다 오는 길에 마주한 차가 있었습니다.
서로 비키지 않고 요지부동으로 힘겨루기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답답하였는지 창문을 열고 말을 합니다.
젊은 남자 : "차를 뒤로 빼시면 되는데..."
중년 남자 : "그쪽에서 옆 공간으로 약간만 들어가면 되는데..."
젊은 남자 : 아저씨! 너무 하시네요.
중년 남자 : "....................................."
약간의 실랑이 끝에 결국은 중년의 남자가 뒤로 후진하더군요.
젊은 남자는 중년의 남자가 우회전할 때 자기 차를 보았을 텐데
기다리지 않고 들어선 것에 대하여 따지는 듯 보였습니다.
자기가 잘못한 것 없다는 생각이
바로 옆의 공간으로 차를 비켜주는 양보의 미덕마저 잊은 듯하였습니다.
중년의 남자는 옆의 공간으로 당연히 비켜주리라 생각했기에
기다리고 있었을지 모릅니다만 바로 7~8m만 후진하면 되는 것을,
버티다가 젊은이에게 언짢은 소리를 듣고서야 후진을 하였습니다.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젊은이나 억지로 물러서는 중년 남자의 모습에서
쓸데없는 힘겨루기 뒤에 남겨진 그들의 측은함이 보여졌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러지 않았는지 돌이켜 보았습니다.
매사에 옳고 그름이 우선이겠지만
때로는 옳고 그름을 떠나서 누구라도 먼저 양보한다면
얼굴 찌푸릴 일은 없을 것이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양보는 힘없는 약자가 물러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자가 베푸는 배려라 생각합니다.
- © 1998 ~ 2025 Wolchuck all right reserved. ▲TOP
후진 하기 싫을때 많지요.
오 강자가 배푸는 배려!
어느 영화에 대사처럼
배려가 잦으면 권리인줄 안다는
경우를 보면 눈쌀을 찌푸릴때도 있습니다
전 강자 인가봅니다~^^
옆의 공간이 넓은 건너편 쪽의 차가 양보하는게 일종의 룰~~~
비켜주겠지 했는데 안비키고 한동안 꼼짝않던 상대방 차에서 여자가 걸어나오더니
나보고 자기 차 좀 빼달래서 황당했습니다.
완존 초짜~~~
여자 얼굴이 이뻐서 흔쾌히 차를 빼줬는데
내심으로 은근히 바라고 있었던 길위의 로맨스는 안 이뤄지고
여자는 뒤도 안돌아보고 내빼던군요
참 이뻤는데 쩝!!
그내용의 집행자가 내가되면 안됩니다.
옳고그름의 관계에 앞서서 양보를 먼저하는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이고 좋은세상을 만듭니다.
곧이곧대로 시시비비를 따지는 정신력과 체력으로
빠른 양보를 선택한다면 훨씬 효율적이며
잘잘못에 대하여서는 세상이, 더 많은 사람들이
심판을 해줄것입니다.
쌍마님,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시작은 조그마한 양보에서 출발하겠지요.
미리내님, 웃음 주는 OO강자 맞아요!^^
ㅋ딸랑무, 둘 다 진 거에요. ⌒ ⌒
검단꽁지님 말씀, 빙고!
뽀트? 까지꺼 사 드리지!
자동차 중고 튜브 킁 거 한 개 사서 고무 다라이 넣으면 끝.ㅋ
시비꺼리 만드는 자체도 싫어 상대방 차량이 비킬곳잇나 없나보고 미리 진로를 선택하네요ᆢ
운전잘하시는 김여사님 만나면 하염없이 뒤로 후진ᆢㅋㅋ;;
댓글들 다 합치면 양보와배려님이~~^^
바쁘다
선배님,,, 잘계시죠...
궁금해서 그러는데 혹, 웅변 잘하시지 않나요?
매화골붕어님은 차에서 내리는 순간,
김여사님이 바로 후진할 것 같다는 느낌...ㅋ^^
넵!~퍼리^^
잘 있슴다.
오로지 전진만....
강여사가 다 되어 가요....
"두 시간째 직진!"^^
그래도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 오면 짜증은 나더라는...
제 입장에선 억울해서 시비가 붙었습니다.
너무 화가 나 상대방의 차문을 확 여는 순간
애 엄마랑 애가 뒷 좌석에 있었습니다.
애는 울고..
애와 애엄마가 보는 앞에서
저에게 수모를 당한 그 분을 생각 하면
지금도 제 자신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운전 뿐만 아니라 가능한 모든 일에
좀 더 여유를 가지려 하지만
그게 잘 안 됩니더. ㅎㅎ
안녕하시지요 선배님 ~
100m 넘게 후진해준 적도 많습니다.
전 너무 착해요.
꽃미남에 얼굴 허여멀...
자기밖에 모르는 막무가내인 사람들,
혼자서 중얼거립니다.
(닝기리~써글 넘, $%#@!캭~ㅆ-%&\ 이렇게 하고 나면 풀립니다.^^)
생전 처음 보는 머리 딥따 큰 사람보고 애가 우는 것은 당연지사!^^
소풍님은 여유가 오히려 흘러 흘러 넘치시는데요?ㅋ
내리막에서 대치를 했더랬죠.
경사가 있어서 후진이 어려워
올라오는 차가 후진해주겠지 했습니다.
열심히 후진은 해주는데...
전봇대를 냅다 뒤통수로 박아버리더군요...ㅠㅠ
어찌나 미안하던지...
울동네 김여사님 이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향수님도 안녕하시지요?
이박사님은 후진전문박사!
차카고 얼굴 허연 꼭미남임을 믿쑵니다.^^
아~아~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결국은 '제시켜후진'으로 전봇대를...
양보라기보다는 봐주는거죠......왜냐? 나보다 대부분 쌈 잘할거같아서요...
하지만 딱 한번 거절한적이 있습니다.
성묘갔다 비포장 산길 경사 30도에서 나는 내려가고 한차는 올라오고...
차가 후진으론 절대 못올라가는데도 불구하고 나보고 후진하라그래서 너무 화가나더라고요
그래서 호기있게 문 꽝!! 닫고 내려서 그분 후진하는거 오라이 오라이~~해줬답니다`
그자리에서 사이드 채워놓고 의자 뒤로 재낌니다.
글고 누워 핸폰 합니다.
이분에 한번씩 고개들고 내다 봅니다.
좁은 산길 내리막길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요.
오라이 오라이~~잘 해주셨습니다.ㅋ
retaxi님, ж읔ж~ 제가 졌심더!
근데 제일 오래 버틴 기록이 궁금하네요?^^
왜 제가 갈땐 안비켜 주시는지 ~원~~^^
진정 양보왕이십니다.^^
로~데오~오~오~옷!
아! 진짜! 니가 비키며 되자나!^^ㅋㅋ
하지만 요즘 집사람 초보운전때문에 저도 초심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ㅠ
1분 양보가 운전하는 내내 상큼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소요님, 그렇지요.
모든 일에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직장에서 스트레스받을 때면 늘 초심을 생각하며 달랩니다.
소리와 빵하는크락션 소리에 내려보니 동네어른 똥차 본내트 뒤로 밀렸길레 보험처리해줬습니다 빽미러에 전혀 안보인거 보니 뒤에 바삭 붙어 있었든 모양이데요 빠레트때문에 룸밀러
무용지물 이고...
다시는 양보 운전안할랍니다. 에효
자차보험금 입금되면 낚수 장비나 하나 업그레이드할랍니다
양보 배려 많은 사람을 존경의 눈빛으로 보는것이 아니라 이용해 먹으려들고...거기에 이용당하지 않을려고 얍보이지 않을려고 팍팍하게 굽니다...그럼 그게 또 먹히지요...모든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는게 아니구요^^
제시켜알바님처럼 맞은 편 차가 피해주려다 사고 나더라도 편하지만은 않을 듯하네요.
액땜하셨다 생각하시면 좋겠네요.
다락요괴님, 지하철 역에 좋은 글귀가 있더군요.
화가나서
한 번 치받으려다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면…행복할까?"
힘겨루기에서 내가 이긴다고 행복할까?^^
좋은 하루 되세요.
속으론 정말 화딱지 나지만 내가 빨리 가려면... 어쩔수 없죠..
힘도 없고 쌈도 못하는데 ㅠㅠ
진짜 고수는 고수인 척 하지 않고
진정한 강자는 강자의 티를 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뇌충들이 많네요
양보하는자가 강한자이며
빠른판단이 서로를 편하게하는것이지요
좋은글귀 마음에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