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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IP : 4f53ffbd5354357 날짜 : 조회 : 5425 본문+댓글추천 : 0

세상살이 .. 힘들고 피곤합니다 아직 장가고 못가고 외로운 이시기.. 봄이 되면 더욱더 저는 외로움을 느낍니다 가족간의 갈등과 애증의 관계로 부모님과 헤어지고.. 아버님과 연락이 끊긴지 3년... 오늘 용기를 내어서 고향땅으로 향했습니다 이른새벽... 24시 김밥집에서 대충 라면 한그릇 사먹고.. 보고싶은 아버지... 한걸음에 이천까지 가고 싶었습니다 엔진이 깨지도록 있는 힘껏 밟아서 닿은 고향땅.. 긴장을했습니다.. 건강은 괜찮으신지.. 많이 늙으셨겠지? 고혈압인 아버님은 한쪽이 약간 불편하신데.. 걱정이었습니다 얼마전에 꿈에서 아버님을 뵈었을때.. 안좋은 꿈을 꾸었습니다 모두 잠들어있을 그새벽에 전 눈을뜨고 말았습니다 복 받쳐 오르는 서러움에 눈물을 얼마나 흘렸는지.. 불효자가 될뻔한저.. 다시금 예전처럼 화목한 가정이 되긴 어렵지만.. 저만이라도 장남이 제가.. 아버님 살아생전에 맏아들 도리는 해야겠습니다 전화를 드리니.. 상기된 목소리의 아버님 목소리.. 몇년동안 용기가 없어서 문자로만 회신하고.. 목소리는 몇년만에 들었습니다 00주유소에서 기다리다는 아버님... 몇분이 지나자.. 새까만 얼굴에 하얀 백발에 검은 뿔테안경.. 몇일을 꼈을법직한 목장감.. 달아빠진 장화.. 겔겔~~ 거리는 소리를 내는 오토바이를 사면서 나에게 점점 다가오는 낮익은얼굴... 아버님 얼굴이었습니다.. 가슴이 찢어집니다.. 왜 내게 이런 고난을 줍니까? 하느님... 왜 우리 에게 이런 시련을 줍니까? 제가 무엇을 그리 잘못했는지요? 한동안 떨쳐냈던 세상에 대한 원망이 다시금 되살아난다.. 예전에 뭐든지 만능이었고.. 맥가이버가 와도 우리 아버님께 형님하고갈 정도의 위인이셨습니다 그림이면 그림..영어면영어.. 요리면 요리.. 한문이면 한문.. 100점 만점의 100의 아버님이십니다.. 따라오라는 아버지... 따라가긴 하는데..자꾸만 흐르는 눈물때문에.. 운전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몇분을 지나 따라갔을까? 홀로 사시는 곳을 데리고 가십니다.. 들어서는 순간.. 허름한 시레트 지붕의 집에... 단칸방에 혼자 살고 계십니다.. 쌀도 없고... 반찬이 있나 냉장고를 열어보니.. 반찬도 없고.. 쓰레기통에 라면봉지가 스두룩하더랍니다.. 난.. 자책을 합니다.. 진작 찾아뵐걸... 조금더 용기를 내어볼걸... 몸도 편찮으신분인데... 오늘 식당에 모시고 가니.. 밥을 허겁지겁 드십니다 저는 목이메어서 먹지도 못하고 .. 소변좀 보고 온다고 하고선 화장실에서 한참울고 나왔습니다.. 아까 보았던 라면봉지가 자꾸만 떠올라서.. 오늘 이렇게 다시 찾아뵈었으니.. 내가 능력이상으로 많이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희 아버님 화가이십니다 비록 유명하시진 않지만.. 이세상 누구보다도 저희 아버님 그림이 최고입니다^^ 오늘 아버님께 수제찌를 선물받았습니다.. 아까워서 쓰진 못할거 같습니다.. 제가 대물찌 몇점 부탁을 드리긴 했는데...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을 알려드렸지요 ... ㅎㅎㅎ 다시 아버님찌로 셋팅을 해야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아버님 .. 아직 살아계신다면 .. 효도하세요... 안그럼 저처럼 가슴이 찢어질듯이 아파온답니다.. 아버님께서 만드신 100% 수제찌입니다 재료는 부들..산갈대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비밀소재입니다 저도 오늘 처음알았습니다 참고로 ..안작찌에서 러브콜을 했었는데 거절을 하셨다 하시더군요 이상 아버님 사랑.... 아버님 자랑이었습니다 아버님...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요.... 1_freebd09315351.jpg2_freebd09320292.jpg3_freebd0932104.jpg_freebd09321698.jpg

1등! IP : 92992e3e3833055
부모님 살아 생전 섬김을 다 하여란 글귀가 새삼 생각나게 하는군요..

이미 개나리님은 훌륭하고 자랑스러우신 분을 부모님으로 두신듯 합니다.

가슴 절절함이 글속에서 묻어나는군요..

부모님의 만수무강을 축원하면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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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f4cc3ac911e5016
어언 耳順 의 언덕받이에 발을 걸치고 할아비 소릴 들으며 희끄무레해진 지금도 돌아가신 아버님을 생각하면
철부지처럼 눈물이 납니다
북망산 골짝으로 가시는 그날까지 아버지 가슴은 숯덩이였을 것이고
차마 풀지 못한 한들이 얼마나 많았을런지....
가슴이 미어집니다

개나리필때쯤님
살아가면서 아버님에 대해 간혹 원망과 미움이 있었더라도 아버님 인생까지 슬프게는 하지 마세요
자식이 생각하고 원하는 인생은 자신의 인생이지 아버님의 인생이 아닙니다
아버님에겐 아버지의 생각과 인생이 있고 아버지가 중요시하는 가치가 있습니다
늘 자식이 바라는 만점짜리 부모가 될 수 없다는 얘기지요

진정한 화해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라면 대신 국밥 한그릇을 사드리며 흘린 눈물보다 더 값진 부자지간의 애정이 무엇인가요
다름 없습니다
자식으로서의 아버지에 대한 이해와 존중. 사랑입니다
추운 겨울을 딛고 개나리가 피어나는 화사로움 만큼이나 아버지와의 따뜻한 울타리가 만들어지길 기원합니다
님만의 행복 -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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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ac6003e68f3aff3
元是孝者 百行之本 (원시효자 백행지본)

원래 효도란 것은 모든 행동의 근본이니,


事親至孝 養親至誠 (사친지효 양친지성)

어버이를 섬김에는 지극한 효도로써 하고

어버이를 봉양함에는 지극한 정성으로 해야한다.




개나리필때쯤 님의 사연을 알순없으나 ...........

세상사 모든일은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지금이 여러므로 외롭고힘든 시기라 할지라도 하루는 두번의 새벽이 오지 않습니다.

그렇듯 시간은 흘러가지요.

지금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 하신다면 앞으로의 날들은 후회 하심이 적으리라 믿어봅니다.

힘내시고 님께 행운이 가득하시길 빌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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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bec01782dc85c1
아버님께서 훌륭한 작품을 만드셨네요!

그동안 서로 소원한 관계였을지라도 늦기전에 만나셨고

지금부터라도 더 잘해드리면 그간의 불효는 만회가 되겠지요!

두분 더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행복하시기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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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d9d5217214dd80
아무리 해도 부족한것이 효도라 생각합니다.
작품도 멋지고,
찌에서 아버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지금부터라도 더 잘하시면 충분히 만회하실겁니다.
아버님과 더 행복하시길 빌어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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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7c2f9356347445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 합니다....
백번 생각해도....

보이는 것 아닙니다....
생각하는것 아닙니다...

진심어린 실천 중요합니다....
정녕 마음을 후벼파는 진심 말입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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