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분히 염장성 글이오니 읽기를 중지하셔도 됩니다.^^
읽어 주시면 고맙고요. ⌒ ⌒
며칠 전 딸아이와 통화를 하였습니다.
"아빠, 약 묵고 있나?"
"아니, 아까버서 몬 묵겠다. 보기만 해도 몸이 좋아지는 것 같다."
"아빠, 근데 월척에 글 올맀나?"
"아니, 이런 거 올리머 염장글이라 캐서 난리 난다."
"그래도 올리지~"
저는 글을 올리지 않으려 했는데 딸아이가 자랑하라며 은근히 보채더군요.
글 한 편 쓰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진대,
딸 자랑하는 팔불출이 되어보렵니다.
딸아이 호주로 떠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별다른 소식이 없었지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했으면 벌써 전화가 왔을 텐데,
아내가 조바심을 내며 전화해 볼까 묻길래
괜한 부담을 줄 것 같아 조금 더 기다려 보자고 했습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여비도 넉넉지 않게 보내 은근히 걱정되었습니다.
간간이 지 엄마와 카톡을 하며 잘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두 달 가까이 되었을까, 아내가 밝은 목소리로 딸아이 소식을 들려주더군요
교포 2세가 운영하는 한식당 면접을 보았는데 사장이 보이지 않자
사장님께 직접 할 말 있다며 불러주십사 얘기를 했답니다.
그리곤 사장에게 자기를 뽑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하였고
일주일 수습을 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합니다.
제 엄마 폰으로 딸아이와 몇 번의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딸아이는 씩씩한 목소리로 그간의 일을 전해주었습니다.
이미 아내에게 들은 면접 얘기 또한 들려주며 미주알고주알 별 얘기를 다 합니다.
사장은 한국말을 전혀 못 하는데…
호주는 지금 40도가 넘는 여름인데…
소고기가 엄청 싸서 질리도록 먹는다는 둥…
주인이 인도 사람인데 어떻고…
미국과는 달리 팁에 인색한 곳인데 벌써 몇 번 받았다며 자랑도 하고…
통화 시간이 길어지는 것 같아 건강하라는 말을 남기고 끊으려고 하니
"아빠, 이 전화 돈 안 들어간다."며 계속 얘기하자고 한껏 아양을 떱니다.
딸아이는 가족들이 무척 보고 싶었고 외로웠나 봅니다.
더 이상 통화하면 짠한 마음에 목이 멜 것 같아
다음에 또 통화하자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딸아이의 목소리는 자신감에 차 있었고 아주 밝았습니다.
그리고 해가 바뀐 얼마 전이었습니다.
딸아이는 어머님과 장모님 그리고 가족들을 위해
관절약과 비타민제, 오메가 등을 바리바리 보내왔습니다.
"아빠! 약 잘 받았나?"
"응, 고맙게 잘 받았다."
"그거 한국에서 사면 디기 비싼데, 여기선 싸게 샀다.
"좋으면 얘기해라. 한국 갈 때 더 사갈게!"
"아이다. 고마 됐다. 돈 아끼야 된데이…"
"아빠, 건강하고… 너무 사랑해!"
"아빠도 사랑해!"
아마 딸아이는 자신이 번 돈으로 가족들을 위해 무엇을 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한 느낌을 감출 수 없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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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사는게 행복이지요ᆢ부러유ᆢㅎㅎ
울아들녀석 이십년만 빨리봣음ᆢ
돗자리 싸들고 아부지와함께님 집앞에서 며느리 삼자고 보챌거인데ᆢ아꿉네유~^-^♥
아들도 잘 큽니다.ㅋㅋ
쪼끼나지 싶은데...^^
딸 아주 잘 키우셨읍니다
딸이 잠시 새로운곳에서 좋은겸험도
좋지만
아무래도 힘들겁니다
젊어서 좋은겸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0년후에 두고보자.....요것들!!
저의 딸은 언제쯤? ㅎㅎㅎ
많은 경험 쌓고 있다고 아주 좋아하더군요.
晝주茶다夜야娑싸님,저도 10년 전에는 딸아이와 맨날 티격태격했심더.
10년 지나 철들면 이쁜 딸 될 겁니다.^^
합니다
딸 바보 선배님^^
미소⌒ ⌒님, 딸바보는 미소 짓고 있슴다.ㅎ
아들은 든든(?)하지만
키우는 재미는 딸이 훨씬 나은 듯 합니다.
예전 따님이 올린 글을
다시 찾아 보았습니다.
반듯하게...너무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
뿌듯 합니다.
멀리 떠나 있으면서 말 못하는 마음 고생도 많을텐데
내색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 가는 따님의 모습에서
"희망""미래"를 봅니다.
오래 오래 건강을 유지하는게 선배님의 의무 일 듯 합니다. ^^
사진 함 올리 볼랑교?
딸내미한테 보여주고…쪼매 힘들지 싶은데…^^
옛 시 한편 올립니다.
좋은날 되소서.
산이란 산에는 새 한 마리 날지 않고
길이란 길에는 사람 자취 끊어졌는데
외로운 배에는 도롱이 입고 삿갓 쓴 노인
눈 내리는 겨울 강에서 홀로 낚시를 하네.
항상 따님의행복을 기원합니다.
신년회 한번 해야지요.선배니~임^^*
아들넘은 말수가 적어 살갑지를 못하지만
딸아이는 갖은 애교로 즐거움을 주지요.
벌써부터 우째 조거를 시집보낼꼬 걱정입니다.^^
님께서도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되시길 바랍니다.
지두 딸 있슈^^*
늘 그런 꿈을 꾸었는데 삶에 치여 그런 여유를 갖지 못하네요.
고맙게 감상했습니다.
정근님께서도 좋은 날 되세요.
신년회 한 번?~켁^^
달랑무님, 아~글쎄! 준비된 것 보여주라카이~!!
지척이 아니라도 안다는게 이런건가 봅니다^^
다행히 현지 즉응도 잘하고 일상의 여유도 있는 것 같아 좋습니다
선물도 받으시고, 좋으시겠습니다ㅎㅎ
이 해도 변함 없이 강건하십시요~^^
무료초청에 정중히 거절한 것이 못내 마음에 남아
홈페이지를 열어 보았습니다.
따님에 대한 애절한 사랑이 가슴으로 와 닿았고
그 초청이 따뜻한 사랑으로 하신 것이라 느꼈습니다.
펜션을 둘러보다가
죽어서도
너 하나,
가슴에 품고 있겠다.
딸에 대한 사랑은 제가 한참 아래입니다.
아부~~지~~이~~~!
로데오 선배님이 아부지라 하십니까?
하하하~
아부지 제 여동생 지금 호주 가있는건가요?
아아~ 장가 간 오래비도 좀 챙겨달라고 전해주세요~
호호호홍~
큰집을 가면서 지나칠 때마다 선배님을 생각하곤 합니다.
들러야지 들러야지 하면서 미루는, 숫기 없는 성격만 탓하고 있습니다.
연통 드리고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거꾸로 오데로님, 오데로 보내뿜니더.ㅋㅋ
품 안의 자식이라는 말이 있지요.
딸아이도 방학 때 들리면 친구 만나러 가기 바쁩니다.^^
연배를 따지면 삼촌뻘인데…ㅠㅠ 자꾸 그카머 내도 받아칩니다.^^
장가만 안 갔으면 딸내미 좋아하는 타입이지 싶은데…호호호홍~
그저
이쁜딸대신 며느리라도
구해봐야겠습니다.
이쁘고 착한 며느님 꼭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건 자랑 엄청 많이 하셔도됩니다^^
별로 자랑할 것이 없어서요.ㅎ
쪼.매.마.더.쓰.시.지
그.래.도.고.맙.심.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