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씨 다큐를 보고나서...

제가 논란이 되었던 글을 쓰고나서 많은 지인분들에게서 연락이 왔었습니다. 이덕화씨 측근들이 명예회손죄로 고발을 할지도 모른다.그러니 빨리 글을 내리고 사과해라.등등 조금 두려웠습니다. 그래도 그러긴 싫었습니다. 저도 남자고 고집이 있고,기죽기 싫었으니까요. 한참 곰곰히 생각하다 제가 이덕화씨 개인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더라구요. 궁금하여 유튜브에 들어가 이덕화씨 다큐 몇편을 보았습니다. 보고나서 많이 후회했습니다. 나름 괜찮은 분이구나. 교통사고로 식물인간 비슷하게 몇년을 병원에 사셨더라구요.그 와중에 존경하는 아버님도 돌아가시는 일을 격으셨구요. 그런데 그 몇년간 병원에서 똥 오줌 받아가며 병 간호 해준 사람이 지금의 사모님 이신데,그 당시 둘은 결혼도 안한 상태였고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고 의사가 말했음에도 끝까지 간호를 했다고 하더군요. 사모님은 이덕화씨를 정말로 사랑하셨나 봐요. 사랑의 힘이 아니면 어찌 그런 용기가 나셨겠나 싶더라구요. 결국 이덕화씨는 기적처럼 살아나셨고 두분은 결혼 하셔서 지금까지 화목하게 잘 사신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사모님께 모든 경제권을 넘겨주시고 사신다고 합니다. 제가 참 부끄럽내요. 정치적인 것만 보고 그분을 욕되게 만들어서 일이 이렇게 된듯 합니다. 인간적인 부분은 참 괜찮은 분이구나 라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 다큐를 보고나서 마음을 바꿨습니다. 고발을 떠나서 인간적으로 내가 잘못 했구나. 상대를 정확히 잘 모르는 상태에서 너무 막나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서로 다르지만 인간적인 부분은 참 대단한 분 같습니다. 제가 너무 몰랐던것 같습니다. 이덕화씨 다시한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좋은방송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