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 며칠전 지인들과 관리형 저수지에 낚시를 갔습니다. 날도 좋고 바람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또한
자칭 타칭 고수 Pro라 칭하는 분들이시라, 내심 한 수 배울까 기대도 컸습니다.
다들 자리를 잡고, 저를 기준으로 전전전좌좌우.
낚수대를 각 두어대씩 피고 저도 달랑 짧은 두 대 폈습니다. 제 뒷꽂이를 고수님들이 보아주길 바라면서 호올짝하려는데,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시합하면 어떠냐고.
다들 자신감에 차셔서 콜을 외치더군요. 꼴등이 저녁 밥사기로 했습니다.
전전전좌좌에서는 열심히 낚아 올리시더군요...
물고기 물차는 소리도 들리고,,,물론
헛챔질도 간혹 보이시고. 그려러니 했습니다. 고수도 헛챔질을 하시는 구나...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고, 물고기도 가끔 산으로 올라가기도 하는 판에...
전 꽃이 흐드러지는 산중턱, 초록빛이 올라오는 나무줄기, 반짝이는 물빛 등
선계가 여기구나 하면서 호올짝 했습니다.
선수들이 자타칭 고수요 Pro이신 분들이라 일종의 자포자기와 체념도 있었거니와
그분들의 기법, 던지기 자세 등등 한수 배울 의지도 있었거니와 눈팅 노력도 했습니다. 간혹
감탄도 했습니다. 어찌 저렇게 똑같은 자리에다 던질 수 있지???
간혹 낚수대 꺼냈다 넣었다 몇번 했습니다.
고 장영희님의 내 생애 단한번이란 책도 삼분지 일은 읽었습니다. 눈물도 찔금...
막걸리 한 병도 호올짝 했습니다.
아...평생 요렇게 살면 여한이 없겠구나...
해가 넘어갈 즈음...
그만 접고 등수를 매기자고 하더군요...
전 지그시 눈을 감고,,,에라 꼴등인데,
생각해보니 우도 동수같은데,,,둘이 1/2해야겠네...
마눌님한테는 일등한 기념으로 밥 샀다고 해야겠지...등등 잔머리 굴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1등한 사람이 밥사는게 어떠냐고 동의를 구합니다.
저야 불만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게 웬 횡재..
역시 자타칭 고수요 Pro님들이라 배려심과, 기타 등등 요런 매너심도 배워야겠군...
근데
제가 1등이랍니다. 허어얼헐***
붕어 플러스 1점, 그 외 마이너스 일점...
빵점인 제가 일등이고
자타칭 고수요 Pro 분들은 전부 마이너스 점수...
믿었던 우도 마이너스 일점...
이런 줸장....
성님은 미끼 머 썼습니까? 묻더군요.
그냥...남들 다 쓰는 거, 그렇지 머...
통水, 水Big!... 요건 말 못했습니다.
통수라 함은 이런걸...통수라 하는데...
여하튼 저녁 샀습니다. 1등한 기념으로 밥샀다 하니 마눌님이 안 믿습니다.
진정
잡조사보다 꽝조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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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big는 또 뭐꼬예??
일등인 세상이 되었군요 ^-^
가만히 있으면 1등 한다......
1등 축하드립니다.
기념으로 무분하심이......ㅋㄷㅋㄷ
믿을분을 믿어야죠.
일등은 아무나 하나요?ㅋㅋ
거 일등 아무나 한는거 아닙니다.
ㅎㅎ~!
그래도
그림자님 일등(?)은 아무나 하는 것 아닙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습니다.
retaxi님, 붕춤님 축하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하시는 거라 진심 믿습니다.
담달에 리타이틀 하기로 했습니다. 그때도 꼬옥 일등하려고
저번 토욜에 연습하러 몰래 혼자 다녀왔습니다.
무학님, 파아란길 무분 해드릴까요? 산으로 올라간(던져진) 물고기가...
홍주에 함 가야하는데,,,
달구지님 저번 연습 토욜일에는 통水를 미끼로 아니썼습니다.
자타칭 고수님들, 해보니 할 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겨서...남들 쓰는 미끼로...
폰자선배님,,,담에 플러스로 꼬옥 일등 하겠습니다...만......
기대해볼랍니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