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나무[學者樹]

지난해 초 즈음 문양 좋은 회화나무가 생겼다 문양은 탁월하게 좋으나 나무의 기부 부분이라서 결의 변화가 무쌍하다 며칠 고민을 하다가 내린 결론은 하나의 큰 작업보다는 작은 것 여럿을 제작하기로 결정 하고 칼을 드리댔다. 일명, 로또계측자라 불리는 접이 木魚 셋을... 우선 한 마리를 잡고 나머지 둘은 훗날을 기약하며 아껴 놓았다 .... 아뿔싸.... 이런 안타까운일이.. 문양에 취해 그만 나뭇결 변화를 놓치고 말았다 아꼈던 두 마리, 야심방의 에스 라인도 아니고 이리저리 배 배 꼬였다, 거 참.... 다행히 하나는 살려서 몇 개월 전 고마운 지인에게 전하고, 너무 아쉬운 마음에 몸매 자랑하는 녀석을 버리지 못하고 수 개월이 흐른다. 며칠 전, 그녀석을 말없이 오래토록 바라 본다 그래, 살리자! 좀은 힘들어도 살릴 수 있겠어 자재가 귀했던 소싯적에는 이것보다 더 심한 것도 생명을 불어 넣었지 수작업이 달리 수작업이냐! 그리고 며칠... 조각칼로 평 작업을 시작 했다. 회화나무 문양, 이렇게 살렸습니다. ........ 시간날 때 가져 가슈 ♪ 오늘도 좋은 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