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척이 나면 도망갑니다
보트 근처로는 오지 않습니다

고기 망태기 물어뜯는데...혹시 보트 물어뜯어서 빵꾸내지는 않겠죠???

얼마전에 위천강 지류에서 낚시하는데 바로 옆 조사님한테 수달 달려들어 살림망 찍고
고기 탈취해가는걸 봤습니다.

옆 조사님 아침에 저보고 살림망 한번 보라고 자기는 수달이 살림망 망가트리고 고기
탈취해 갔다고 하더라고요.

사람이 있어도 고기보고 달려드니 받침대 같은거 준비했다가 쫓아내야 하는거 아닌가요 ?

그러네요 금 궁금해서 글올려 봅니다ㅎㅎ

수달을 자주 봤지만 달려드는건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살림망은 입으로 물 수 있어 뜯기지만
보트는 타원형에 바닥은 평평한지라 쉽게 물어뜯을 수 없을겁니다.
그리고 보트원단은 맛이 없어서....ㅎㅎㅎ
행여 간땡이 부은 놈이 와서 덤비면
폴대로 사정없이 내리쳐야지요.

저도 보트에서 낚시중이거나 도선보트로 노지에 갔다와도 망태기는 그대로인것으로 보아
보트란 물체가 수달에겐 쉽게 접근할수 없는 존재인것 같더군요.
접근 범위도 낚시찌까지만 접근하고 열받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찌를 툭툭 자주 치고 갑니다.
당연히 입질도 없어요.. 참고하세요..

얼마전 대낮에 짬낚갔다가
3대만 대편성하고 나름 힐링하고있는데
찌가 자리잡은곳과 불과 3미터떨어진곳에서
유유히 지나가고 있는겁니다~
첨엔 그냥 밤낮이 바뀐 놈인가보다했는데
좀있다 또 지나가는겁니다~
그래서 쫒을려고 입으로 쒸익~ 하고 소리냈더니
날 빤히 쳐다보면서 이상한 소리를내며 달려드는겁니다
헉! 저게 미쳤나하고 쳐다보고 있으니
지도 기분이 나빴는지 날 쳐다보고 있는게...ㄴㅁㄹ!!!
ㅋ그때부터 시간만 나면 칼을갈고있어요~
어깨도풀겸 "캣치볼" 수련해서 혼내줄려구요~ㅎㅎ

자주가던 저수지에 어느날부터 수달이 보이더군요.

밤에 찌불을 떄리며 놀길래 장대한대들어 저리가라고 머리 몆대 떄렸더니 껙꺡 거리며 가더니 . .

잠시후 온가족이 출동하더군여 보트까지는 오지않고 찌주변에서 켁켁 거리며 시위하더라구요 .

하도 어이없어 웃음밖에 나오지않아 지켜봤더니 잠시후에 빠지더군요. .

그이후론 수달님 오시면 조용히 지켜 보기만 합니다 건들면 떼로 달려듭니다 ㅠ...

아직까지 보트 살림망에는 수달의 훼손을 격어보진 않았습니다.

연안 에서는 수달이 망을 훼손한다고 하는데 보트에서는 격어보지 않았으니 이유는 모르지만 노지 보다는 안전한것 같습니다.

잡은거중에서 작은놈 몇마리 줘서 보내시면 안될까요? 그놈들도 배고플 낀데...

도비탄님, 작은거 주면 욕 먹어요. 본척도 안할걸요. 살림망 훼손 시 가장 큰고기부터 작살내요. 배부르면 다 죽여놓고 골만 빼 먹고요.

좌대위에 사람이 있는데도 걸쳐놓은 살림망을 물어 뜯어요. 1,000평 미만의 작은 저수지에도 수달 없는 곳은 거의 없어요. 이런데도 어떤 인간들은 수달이 멸종위기종이랍니다.

한때는 개체수 보존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있을 정도로 귀한 놈이었는데...
요즘은 내가 낚시하는 곳에 수달이 출몰하는지는 여부를 사전 확인하고 대비를 해야 할 정도로
개체수가 늘어나 꾼과의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이죠.
꾼의 입장에서만 보면 낚시가서 꼭 챙겨야하는 필수 조건이 되버린 상황이 달갑지만은 않죠.

요놈들이 사람이 쳐다보면 같이 쳐다보며 눈싸움까지 할 정도로 겁이 없는것 같더군요.
내버려 둘 수는 없고 쫒긴 해야하는데...... 참 난감할때가 많네요.

예전에 뉴트리아가 많을 땐 새총으로 쫒긴 했었는데,
이놈들은 영악하고 민첩하여 언제 왔다갔는지 모를 때가 많고 황당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창고 어딘가에 있을 "새총"을 다시 사용해야 하는지 고민이네요 ~~

주진아빠님. 수달이 붙으면 던지기 적당한 돌을 던지세요. 불도 비춰보고 소리도 질러보고 온갖것을 다 해 봤는데 돌팔매질이 제일 효과적인 것 같아요. 고기가 도망가지 않나구요? 어차피 수달 붙으면 두어시간 낚시는 불가능해요. 빨리 쫓아버리는 편이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정말 어제 밤에 짬낚시에 두마리가 안가고 똑바로
불을키고 나를 쳐다보고 쌩까길래 장대로 후려쳤는데 빗나가긴 했는데 그래도 잘안가고 한번더 쳐다보고 가네요~ㅎㅎ ????

그래도 천연기념물인데, 수달 입장에서는 낚시꾼이 자기집 들어온 꼴인디.. 고작 붕어잡겠다고 돌던지고 때리면 안돼요.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어느날 일행들 망태기 안에 붕어 머리들이 없는겁니다 죄다 털렸었지요... 그래서 저도 몇번 털리고 나니 열이 받아서 수달망(철망) 을 사서 그안에다 고운 망태기를 다시 한번 집어 넣고 썻었습니다...

어느날 또 수달 가족이 왔더라구요... 이게 그냥 사람 있다고 절대 도망 가지 않습니다... 그냥 가까운 곳에서 날 지켜보고 있죠... 그러다 한눈판 사이 작업을 하더라구요... 뜰채로 쫒아 내 봤지만 절대 멀리 안갑니다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ㅎㅎ

그것도 좌우측 쌍으로다가 번갈아 가면서 몇번 계속 실랑이를 해도 안도망 가더군요...막 뜰채로 위협을 하니 이빨을 들어내면서 공격을 하더군요...

그때 전 느꼈습니다 와~~ 수달 무섭다..... 천년기념물이라지만 절대 낚시인에게는 천적인 ㅎㅎㅎ

암튼 살기가 느껴질 정도로 무서웠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보트낚시 30년이 넘었지만
아직은 수달로 인한 피해는
한번도 없어습니다^^*

다들 댓글 감사합니다

살림망 속에 부탄가스 빈통 2개 넣어두면 안전합니다.
이유는 말안해도 아실테고 믿던지 ~말던지~ 맘대로 하소.

거제도 바다낚시하다가도 종종 해달한테 털립니다
아주 영악한놈들이라 겁줘도 안놓더라구요..

낚시하는와중에 유유히 헤엄쳐다니는거 보면 참 귀엽기도 하면서 얄궂더라구요

개체수가 얼마나 많은지 ~~족보를 다시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