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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찌맞춤에 대해...

하남청년2 IP : 385e8aa7282329b 날짜 : 2014-10-02 00:17 조회 : 5203 본문+댓글추천 : 0

월척에 글 올리는게 첨인듯합니다.
2014년이 벌써 2/3 가 지나갑니다.
선후배 조사님들 날씨가 쌀쌀해지려고 하네요
감기조심하세요^^

영점맞춤에대해 글을 읽다가 이렇게 남깁니다.

영점이란 내려가는봉돌과 올라가는 찌의부력이 서로 같을때 영점이라고 합니다.

그럼 모든 채비후 찌가 물속에 잠기는건 무거운채비이고, 찌고무가 보이던 캐미끝이 보이던 찌가 봉돌의 무게를 이기고 올라온다면 이건 가벼운 맞춤이라 생각하는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요??

제생각엔 영점이란 가라앉지도않고 뜨지도 않는 물속 중간에 머물러 있을때가 영점이라 생각합니다.

제 의견이 틀린걸까요??

잘못된점 있다면 댓글남겨주싲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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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부처핸섬 14-10-02 00:49 IP : e8dd03aafab4035
대부분 케미 딴맞춤을 영점이란 개념으로 통념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찌맞춤에 정석은 없지요^^
추천 0

2등! 양탄자탄냥이 14-10-02 04:37 IP : 38ec9ef3a605b4c
아 저도 낚시 다닌지 언 20여년 되가는데.. 얼마전 주변인 찌맞춤 해주는데 ...
답답해 죽는줄 알앗음.. 전 멍텅구리로 하다 혼자 이것 저것 해보다 원봉돌 두바늘 채비 찌 맞춤은 케미 중간
찌맞춤 합니다. 약간 무겁게 주로 수로및 대류가 자주 있는 지역을 다니다 보니 약간 무겁게..
핸섬님 말처럼 정석은 없습니다.

1.수면에서 케미 끝
2.수면에서 케미 중간
3.수면에서 케미 꽂이
4.수면에서 찌 한마디
등등.. 제일 많은 분들이 하는 방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점 잡을때 봉돌을 깍아 수면에서 찌를 많이 올리면 올릴수록 가벼운(예민한) 채비가 됩니다.

"제생각엔 영점이란 가라앉지도않고 뜨지도 않는 물속 중간에 머물러 있을때가 영점이라 생각합니다."

청년님은 통상 영점 맞춤으로 보면 좀 마니 무겁게 맞춤 하시네여..

찌맞춤은 자주 찾으시는 낚시터 특성을 살려서 적용 하시면 도움 됩니다.

예민한곳,계절,수로,대류가 심한곳 등등.. 고려해서 봉돌을 무겁게 가볍게 변경 하면서 하시면 됩니다.

ㅎㅎㅎ 어줍짢은 실력으로 몇 자 적습니다.

무겁든 가볍든 올릴 놈은 올리고, 잡힐 놈은 잡힙니다. 전 눈먼 고기를 잘 잡습니다. ㅎㅎ
추천 2

3등! 기일손 14-10-02 07:41 IP : 7d98c0b5533e51f
보편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같은 부력에 같은 찌로서 찌탑이 15센티와 50센티라고 가정한다면 동일한 방법으로 부력을 맞춘다면 차이가 생깁니다
찌마춤이 간단하다면
매번 이렇게 질문이 올라오지는 않겠죠
대물낚시에서 좀 무겁게 한다면 간단하지만,
마릿수 조과에서의 찌맞춤은
찌의 길이나 찌의 모양에 따라서 미묘한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추천 1

오로지붕어만 14-10-02 08:27 IP : 1921dcc49f98d79
맞습니다.
예전에 비해 주간케미등 추가되는 부분들이 많다보니 복잡해 보이지요...
양어장이나 하우스의 초예민 입질의 등장으로 예민한 채비가 개발되고 선호되지만
자연노지에서의 찌맞춤에도 너무 신경을 쓰는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붕어의 찌올리는 힘을 너무 우습게 보는것 같아요... ㅎㅎㅎ
추천 0

스모그 14-10-02 10:21 IP : c41689e3d97bbf1
답을 먼저 말씀 드리자면, "0점이란 물리적인 +,-가 정확히 0이 되는 지점의 위치"을 말합니다.
캐미끝에 0점을 맞췄지만, 실전 낚시에 찌를 몸통이 보이도록 올려서 낚시하게되면,
캐미+캐미고무+찌톱의 전체무게를 다 합친 만큼의 무거운 낚시를 구사중인것이 됩니다.

1. 캐미끝에 찌맞춤을 맞추면 캐미끝이 0점이 되는것이고, 그를 기점으로 수면위로 찌의 일부가 얼마나 올라 서 있느냐에 따라
아래로 걸리는 무게의 크기가 무겁고, 가벼움의 기준이됩니다. 만약에 캐미끝에 맞추고 캐미를 수면위로 노출시키고 낚시를 하면,
캐미가 독립적으로 있을때 물에 겨우뜨는 수준이므로, 수중에 들어가면 캐미의 순무게가 0이라고 가정하고
캐미가 물속에 잠겼을때와 물밖으로 나와있을때의 물리량의 변화치를 캐미의 일반 공기중 무게라고 보면,
보통 캐미의 무게인 -0.23g(무게)의 메카닉으로 실전낚시를 하는 것입니다.

2. 다른예로 옥내림을 예로 든다면 (옥내림찌 찌톱구경 0.8mm=0.08cm, 물의 단위중량 1.8g/cm^3, 찌톱단위중량을 1.8g/cm^3, 찌톱한마디를 3cm로 가정한다면,)
0점위치가 찌톱 3마디쯤이고, 실전낚시는 4마디 내놓고 낚시를 한다면 아래로 걸리는 부하(무게)의 양을 계산해보죠.

- 찌톱 1톱이 수중에 잠겼을때 단위량(수중무게)는
= (찌한톱의 체적)*(찌톱의 수중단위중량)=(찌톱 단면적*찌톱높이)*(1.8g/cm^3-1.0g/cm^3)
=((0.08cm*0.08cm*3.14/4)*3cm)*(1.8g/cm^3-1.0g/cm^3)=0.012058(g)

- 찌톱 1톱이 물 밖에 있을때 단위량(공기중 무게)는
= (찌한톱의 체적)*(찌톱의 단위중량)=(찌톱 단면적*찌톱높이)*(1.8g/cm^3)
=((0.08cm*0.08cm*3.14/4)*3cm)*(1.8g/cm^3)=0.012058(g)=0.02713(g)

-> 찌톱구경 0.8mm의 옥내림찌로 0점을 3톱지점에 맞추고, 4톱내놓고 낚시하는 경우
* 0점지점에서 더 올라온 찌톱 한마디(3cm)의 물리량
= (찌톱1마디가 물속에 잠겨있을때의 물리량-찌톱1마디가 물속에 잠겨있을때의 물리량)
=(0.02713-0.012058)=0.015072(g)입니다.
위에 캐미끝에 0점맞추고, 캐미전체를 내놓고하는 낚시와의 물리량 비가
0.23/0.015072=15.26008 무려 15배나 차이가 납니다. 이것은 15배나 더 둔감한 낚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0점에 가깝게 노출시킬수록 아래로 누르는 힘이 작아지고, 0점지점에서 더 높게 노출시킬수록 누르는 힘이 커집니다.
3톱 0점맞춤에 4톱내놓고 낚시를 하는것은 수직으로 있던 목줄을 1톱의 무게만큼 눌러서 원하는 각도 만큼
슬로프가 지도록 맞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야말로 기본맞춤이지요.
만약 같은 찌로 0점을 1톱에 맞추고 낚시를 2톱 내놓고 하는 것도 1톱차이가 나니,
3톱맞추고 4톱내놓고 하는 낚시와 메카닉이 동일합니다.

- 찌톱구경이 굵어지면, 찌톱의 단위길이당 무게가 구경의 제곱에 비례해서 증감하니 찌톱높이 조절로 민감한 슬로프 낚시를 구사하기 힘들게 됩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옥내림 찌들의 찌톱구경이 0.7~0.8mm정도 되는것을 보면 현장 경험을 토대로 소정의 합의점을 찾은 결과물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 그러면 각각의 유형별 찌들의 찌톱구경별로 찌톱 1마디(3cm)의 감도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한번 계산해 볼까요?

<0> 캐미끝에 0점을 맞추고, 캐미전체(캐미의 수중무게0, 캐미의 길이3cm라고 가정)를 물밖으로 내놓고 낚시를 하는 경우
= 0.23g

<1> 대물찌 찌톱구경 1.2mm=0.12cm의 물밖으로 3cm 노출될때의 물리량 변화량
-> (0.12cm*0.12cm*3.14/4)*(3cm)*(1.8g/cm^3-0.8g/cm^3)=0.033912(g)

<2> 전천후찌 찌톱구경 1.0mm=0.10cm의 물밖으로 3cm 노출될때의 물리량 변화량
-> (0.10cm*0.10cm*3.14/4)*(3cm)*(1.8g/cm^3-0.8g/cm^3)=0.02355(g)

<3> 옥내림찌 찌톱구경 0.8mm=0.08cm의 물밖으로 3cm 노출될때의 물리량 변화량
-> (0.08cm*0.08cm*3.14/4)*(3cm)*(1.8g/cm^3-0.8g/cm^3)=0.015072(g)

<4> 떡밥찌 찌톱구경 0.6mm=0.06cm의 물밖으로 3cm 노출될때의 물리량 변화량
-> (0.06cm*0.06cm*3.14/4)*(3cm)*(1.8g/cm^3-0.8g/cm^3)=0.008478(g)

<5> 경우<0>~<4>까지의 물리량비(찌의 표현력 감도비)를 살펴보면
0.23g : 0.033912(g) : 0.02355(g) : 0.015072(g) : 0.008478(g) = 약 27.1 : 4.0 : 2.8 : 1.8 : 1
0.6mm찌톱과 1.2mm찌톱의 감도차이는 구경비의 제곱만큼 정확히 4배차이가 납니다.
0.8mm찌톱인 옥내림찌와 1.2mm의 찌의 감도차이는 2.25배 두배이상 차이가 나므로,
1.2mm짜리 대물찌로 옥내림을 구사하려면 0점을 3톱에 맞춘다해도 4톱노출을 하면 안되고,
(+)노출량을 절반급으로 줄인 3.5톱 노출을 해야 비슷한 구사가 가능하나
현장에서는 캐스팅 할때마다 물바닥의 수심편차가 있기때문에 0.5톱 올림 맞춤의 메카닉은 옥내림찌로
1톱 올림 맞춤의 메카닉구사보다 훨씬 더 힘이 듭니다.

<6> 예민한 낚시의 조건은 위에서 계산으로 살펴본 바 중요도 순으로 나열한다면,
1순위) 0점은 찌톱에 가깝게 맞출 것(캐미꽂이 밑둥에서 찌톱방향으로 그 이하로)
- 바닥(찌올림)낚시를 하는 저는 가장 예민한 낚시를 구사하고 싶을때면 캐미꽂이 밑둥에 0점을 맞춥니다.
넉넉하게 더 높게 잡아서 옥내림처럼 찌톱에 0점을 맞춰도 되겠지만, 찌톱노출이 높으면 높을수록
바람에 취약하고, 캐미가 수면에서 멀어질수록 미세한 입질시 쉽게 간파하기 힘드니
합의점을 캐미꽂이 밑둥에 잡았습니다.
- 캐미가 수중에 잠기는 맞춤은 위의 계산에서도 보셨지만, 예민한 낚시와는 거리가 멉니다.
- 예민한 낚시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찌를 쓰더라도 가장 먼저 되어야 할 것 입니다.

2순위) 찌톱이 가는 찌를 쓴다.
위에서 계산해본 바 대로 찌톱구경이 이렇듯 중요한데도 아직도 시중에는 찌톱구경이 얼마인지 표시도 하지 않고,
판매되고 있는 찌들이 비일비재합니다.

3순위) 찌톱의 부력(봉돌의 무게)는 딱 캐스팅(앞치기던, 스윙이던)하기 적당할 정도로만 준다.


* 쓰다보니 질문의 논점에서 멀어진감이 있습니다만. 참고하시라고 올려봤습니다.
추천 1

뼈속까지촌놈 14-10-02 10:26 IP : 7dff6e331071190
스모그님 댓글 보면 고등학교 물리선생님 같아요
아니면 교수님?
봐도봐도 이해가 안가욤ㅜㅜ
추천 0

보드란행님 14-10-02 11:37 IP : e222f0afccb84ea
햐~~짐 들고 다니기도 힘들더만 저거 언제 계산해본데요 ~ㅎㅎㅎ
추천 1

스모그 14-10-02 12:29 IP : c41689e3d97bbf1
@뼈속까지촌놈
근거없이 말로만 반박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요즘은 어쩔 수 없이 계산까지 뽑습니다.
공과대학 출신에 설계로 밥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
추천 0

와룡산하마 14-10-02 13:09 IP : 457a7546e82081a
스모그님 몇가지 좋은정보 챙겨 갑니다 ^^
추천 0

하남청년2 14-10-02 14:05 IP : df2d6f72ed61d92
양탄자탄냥이,기일손,스모그 님들 글 잘보았습니다.
스모그님의 장문의 글^^ 감동입니다.
이하 다른 선후배조사님 감사합니다.
스모그님 말씀 곰곰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추천 0

☞봉또올☜ 14-10-02 15:04 IP : 42c31369f8aaa72
스모그님땜시 갑자기 두통이...ㅠ
추천 0

청춘불패 14-10-02 15:46 IP : e39f3ebeaf0231c
떡밥낚시에서 찌맞춤시 중요한거는 봉동 바닦안착이구요

케미 노출 한목 찌 맞춤 후 한목이상 노출 찌 무게에

자연스러운 눌림 안착이 가장 이상적이구요

쉬우면서도 어려운것이 찌 맞춤입니다

가장 기본으로 봉돌안착시키는 살짝 무거운 채비가

가벼운 채비보다 득이 많아요

수고하세요
추천 0

도핑 14-10-03 08:27 IP : 27dee6939b9a295
스모스님 무서워요 ㅠㅠ
추천 0

꽃피는붕어오면 14-10-03 13:25 IP : 8a936c95c5c6cc7
스모그님 완전 대단하십니다.
머라고 드릴말씀이 없을정도로
많이 배우고 갑니다.
추천 0

가을과꾼 14-10-03 21:30 IP : 2d4b125f1bf1e4b
찌란것은 찌몸통을 보기위함이 아니겠죠..몸통이나 다리를 보려면 찌를 그런식으로 만들지 않을겁니다~ 올림찌는 찌몸통을 뺀 찌의 오름과 내림, 케미와 찌길이 만큼을 보기위해 만든것입니다~ 따라서 붕어의 입질 정도에 따라 찌길이 만큼 올라오도록 맞춤을 해야 합니다 거기서 무겁다, 가볍다가 정해지겠죠...
만약 3호 봉돌먹는 찌를 구입했다고 합시다 통상3호란 케미수평마춤에 봉돌의 무게를 3호라고 합니다 그건 찌를 만든 분들이나 낚시인들의 기본적인 약속입니다 만약, 그런기준이 다르면 혼란이 올겁니다
혹시 찌를 가라앉힐때 수평에 얼만큼을 더 무게를 더해야 가라앉던가요? 찌마다 다르겠지만 상당한 무게를 더해야 합니다.. 그건 3호봉돌의찌라고 말하지도 않고 그렇게 팔지도 않을겁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가라앉힌 상태를 영점으로 생각할 수 있겟지만 통념상 무거운 마춤이라 하고 또 찌란 케미와 몸통이전까지의 오름을 보기위해 만든 것이기에.. 사용의 용도에 조금 다르게 쓴다고 봐야겠죠..
개인 취향에 맞게 쓰는걸 뭐라고 할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님처럼 쓰는걸 무거운 마춤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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