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이거 하나면 동네 피래미 다 잡는것은 물론, 붕어, 메기, 잉애들 두손들고 앉아돌아 운동장 두바퀴 줄섰습니다.
미끼는 요즘 비싸게 팔리는 일명 청지렁이 비슷하게 생긴 녀석들로, 마을 구석지고 그늘진 땅파거나, 넓은 돌 뒤집고, 동네 두엄이랑 두엄은 다 파디집어면 나오는
지렁이와 산지렁이. 밥알 정도면 최고였죠
제가 기억하는 최초의 제 낚시는 비오는날 아빠의 손에 이끌려나간 집 앞 냇가에서 이런 낚시대를 들고 피라미를 잡았던 기억이 최초였습니다.
그 이후로 낚시의 매력에 빠져 꾸준히 낚시를 다녔죠,
지천에 늘린 갈대(속이빈 갈대는 안좋아요)들로 찌 만드는건 일도 아니었고 마음에 안들면 얼마던지 찌를 바꿀수 있었죠,
그 당시는 지금 처럼 훌륭한 봉돌도 없어서 어디서 굴러온 원투용 봉돌을 망치로 두들겨 펴서 지금의 편남처럼 말아 사용했습니다. 심지어는 돌멩이를 달기도 했죠
줄은 심지어 바느질용 줄을 사용하기도했죠. 바늘은 낚시바늘이 아닌 바느질dyd 바늘을 잘라, 뒤를 두들겨 귀를 만들고 지금의 무미늘 바늘 처럼 사용했습니다.
낚시대는 가장 훌륭한 대나무 부터 시작하여 싸릿대 나무까지 이용했습니다.
사진의 대나무 사이즈가 제가 초등학생때 사용한 수준일듯합니다. 7~8세 당시 지금으로 표현하면 저는 다대 낚시를 했던것이었습니다.
하하, 물론 사진의 낚시대 같은걸로 5~6대를 이용하였으니깐요,
그당시는 개체수가 어마어마해서 바로 발앞에 던져도 고기잡는게 너무나 쉬운일이었습니다. 굳이 목표가 붕어가 아니라 무조건 최대한 큰녀석이었죠, 물론 낚시보다 손으로 잡는게 훨씬 빠르고 많이 잡았던것도 사실입니다.
지금은 대부분 고가의 조구사들 낚시대를 이용하지만 낫 하나 챙기고 대나무가 인접한곳의 포인터만 찾으시면 10대 편성도 할수 있고 대나무로 멋진 앞받침대와 뒤꽂이까지 만들어 다대편성 낚시를 즐길수 있습니다. 다만 나무를 훼손하는일이 예전 처럼 쉽게 웃고 넘기는 일이 아니라 그렇게 못할뿐이죠, 사실 지난 주말에 고향에 갔을때 대나무로 10대 편성한 모습을 사진찍어 올려보고 싶었지만 뒷일이 무서워 참았습니다. 하하
제가 어릴적에는 저수지에 줄과 추, 바늘만 들고가서 채비하고 낚시를했거든요
사진의 갈대 찌로도 충분히 찌올림 잘 보여줍니다. 갈대에 줄만 바로 걸면 붕어가 물거나 채비 회수시 찌의 위치가 이동되므로 사진과 같이 갈대를 두번정도 줄로 감고 다시 갈대속으로 줄을 밀어넣으면 위치 이동이 방지가 됩니다.
저 보다 더 좋은 방식과 경험으로 어린시절 낚시를 즐겼던분들도 계실테지만 이런식으로 낚시를 해봤다라고 소개해 드립니다.
저는 고향이 부산인지라...
약 45~50년전
당시 김해 대저인근에 대나무낚시대 공장에서
2,0 2,5칸 대낚시대 저렴한것을 스승님이 사주셔서 대저인근 수로에서
나름 제대로 시작했던 십대후반 시절이
생각 납니다 ..
그땐 참으로 좀 보탠다면 물반 고기반 이었죠 ..
또한 충무동쪽에 조구점 낚시점이
많이 있어서. 일제낚시줄 낚시바늘 등도
비교적 구하기 쉬워 시작은 좋았읍니다만
실력은 아직도 미미함을 속일수 없네요 ^^
낚시하던때가 있었지요
선배님보다 많이 어렸겠지만
어릴적사진으로보면 다섯살전부터 낚시대를 들고다녔던것 같습니다
반가운 사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