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만 튼튼하다면야 4m/sec쯤이야 몹시 추운 혹한기만 아닌이상 맞바람 맞고도 충분히......
지금처럼 태풍이 지나가면서 만드는 바람의 경우 풍속이 별로 나오지 않는다 해도 대기가 불안정해서
간간히 돌풍성 강풍이 섞여서 불때가 많아서, 죄없는 파라솔 같은 장비만 작살내는 수도 있으니 자리 비울때는 파라솔을 비롯하여, 바람에 약하다 싶은 장비는 잠시 접어놓는게 좋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4미터 이상이면 낚시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해서 아예 시도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재작년에 1년간 제주 파견근무를 하면서 개념을 수정했습니다.
8미터 까지는 낚시를 합니다. 물론 맞바람은 어렵고요... 대편성도 가능하면 짧은대 위주로 하고 바람을 등지려고 애를 씁니다.
사람의 적응력이 놀라운 것이라서 그게 되더라구요...
몇번 해 보다보니 4미터 정도는 전혀 의식 안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람이 갑자기 세어지는날은 아무래도 조황이 조금 떨어지는듯 하더라고요...
7ㅡ8까지 해봤습니다. 가능합니다만
바람이 아주잠깐 약해졌을때 투척해야 합니다ㅋ
또는 계속부는 바람을 이용해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가능은 하지만 피곤한 낚시가 되고. 조과면에서도 상대적으로 힘듭니다
그러나 강한바람속에서 경험해보시면 3ㅡ4정도는 그냥 신경안쓰고 하시게 될겁니다 ㅎㅎ 익숙해져야 하겠지만요ㅎ
그렇지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비바람이 강한날에는 특히 밤낚시는 절대절대
하지마세요*
뭐 물론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낚시대가 날아간다면야 힘들겠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힘든것은 물결때문에 찌보기가 힘들고 피곤해지는 것이겠죠
주위 지형에 따라 바람의 영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교적 작은 저수지나 주위에 산이나 건물 숲이나 나무들로 둘러 쌓여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요
반면에, 허허벌판이나 바닷가근처 또는 대형댐 같은 곳이라면 그야말로 2~3미터 바람에도
물결이 너무 높아서 찌보기가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주 출조하는 곳이라면 날씨와 풍속을 감안해서 출조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처녀출조지라면 가능한한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