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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편납위치변동에 따른 입질페턴 질문드립니다.

TGLG IP : 2956be1dbe307f5 날짜 : 2009-07-09 03:06 조회 : 5264 본문+댓글추천 : 0

아직 저에 맞는 채비법을 찾지 못해 방황을 하네요

이번에는 편납채비를 해보앗습니다.
작년 가을쯤 옆자리에 앉으신 친절한 조사님께서 직접 편납채비를도 맞쳐주셧었지요
찌올림은 환상이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편납은 중간에 하나 밑에하나 2개를 다는것이 보편적이잖습니까

그중 중간에 달린 편납의 위치에 따라 찌의 움직임이라든지 찌올림이 틀려질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입질이 없을떈 중간편납을 찌바로 밑까지 올려서 사용해본적이 잇었습니다.
혹시라도 붕어가 느끼기에 조금이라도 저항을 줄일수 잇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그런데 별반 차이가 없을것 같기도 하고
차이가 있을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하네요

고수조사님들 혹시 아시면 의견좀 주셔요
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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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越君 09-07-09 10:09 IP : 1fdc6b7620c3e5b
고수님들의 답변이 없으셔서 제가 아는대로 적어봅니다.
저는 편납채비를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기에 편납채비 반대론자 입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생각에 편납채비는 찌의 특성을 강제로 조정, 즉 고부력 찌를 저부력찌로 이용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아예 찌다리에 편납을 감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ㅋㅋ(무식 + 귀차니즘)

제 후배놈이 사용하는 방식처럼 홀더를 이용하여 원줄에 편납을 감아 사용하는 경우에는 편납의 위치에 따라
찌의 성격이 일정부분 달라지는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편납을 찌에 가깝게 올릴수록
아주 미묘하겠지만 찌의 성격은 저부력에 가까워 질 것이고, 원 봉돌에 가까이 내릴수록 원래의 부력에 가까워 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편납채비를 비 선호하는 제 견해로는
1. 붕어가 실제 입질할 때 봉돌 무게에 의한 부담감을 해소해주는 역할은 없을 것 같으며
- 0점 채비를 기준으로 할 때 이미 "봉돌 부게 = 찌 부력" 상황에서 봉돌 무게에 대한 부담은 현실적으로 없을 것 같네요
2. 찌의 변동폭(올림폭)을 크게 해 준다는 후배의 말도 제가 아는 이론상으로 이해 되지 않습니다.
- 붕어가 입질을 시작하면 바늘(미끼) → 목줄 → 봉돌을 들어올리면서 이미 찌가 상승을 시작합니다.
- 하지만 원줄은 직립하여 움직여주지 않고 자체 무게 및 원줄의 성격으로 인해 붕어가 들어올리는 폭에 비해
실제 찌의 올림은 최초에는 작게 나타납니다.
3. 붕어의 입질과 함께 곡선으로 휘어진 원줄이 찌의 부력에 의해 직립될 때, 찌의 상승속도가 가장 큽니다.
- 최초의 상승은 붕어가 봉돌은 들어올림으로써 일어나는 0점 붕괴로 인한 상승입니다만
- 원줄의 직립에 의한 상승은 (붕어가 들어올린 폭 - 0점 붕괴로 인한 상승) 즉, 순수한 찌의 부력 - 원줄무게에서의 상승으로
- 보통 2~3마디 혹은 4~6마디 상승(천천히) 후 확실히 찌 몸통까지 빠르게 올리는 입질의 형태가 이러한 경우입니다.

(그림으로 설명 드리면 좋을 텐디...말로 하려니 힘드네요)
아무튼 원줄이 휘어짐에 따른 최초, 이후의 찌의 상승 속도 및 폭이 다르다는 말이니 말이 어렵더라도 너그러이 용서해 주세요

때문에, 원줄에 편납이 감겨 있는 경우, 최초의 입질은 편납채비 특성상 원봉돌 무게가 찌 부력보다 작아 원래보다 상승폭이
크고 이후 입질은 편납으로 인한 원줄무게 가중으로 원래보다 느리고 짧은 상승폭을 나타낼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수련된 조사인 경우에는 다르겠지만, 저 처럼 단순채비만 쓰는 얼치기 조사에게는 챔질타이밍을 파악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만약, 조금 더 챔질 타이밍을 파악하기 쉽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면, 원봉돌이 바닥에 닿는 채비가 아닌
바늘만 바닥에 닿은 아주 예민한 채비라면 원줄의 직립속도로 조금이라도 빠르게 할 수 있거나, 원줄의 휘어짐을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질문하신, 편납의 이동에 따른 입질 패턴은 분명히 있을 꺼라 생각합니다만,
이왕 편납을 쓰신다면 (물론, 상황에 따라 다름니다만) 아주 가벼운 채비가 아니라면 원줄에 대한 영향을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네요...

올 한해 안출하세요..(주저리 주저리 썼더만 저도 무슨 이야긴지 모르겠네요...ㅡ.ㅡ)
추천 0

2등! 바네쓰 09-07-09 13:12 IP : 9d17571f07d56c4
윗님 의견에 한표던집니다.

편납의 활용도는 편납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것엔 분명한것 같습니다.
찌쪽으로 올리면 그만큼 찌가 예민할 것 같고 활성도가 좋을땐 편납을 봉돌쪽으로 내려서 멋진 찌올림을
감상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이제는 편납을 사용하지 않는 초보입니다만, 예전에는 분납채비(편납홀더를 이용)에 광적으로 매달린적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모라자 좁쌀채비 등등 붕어의 이물감을 최소화하고 예민한 입질까지 놓치지 않게 채비를
했었습니다. 지금은 원봉으로 편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편납채비를 버린(?)이유를 말씀드리면,
봉돌의 무게를 분산시키어 붕어의 이물감을 최소화하는 이유로 편납 또는 분납채비를 사용하는 것인데,
이것이 더 안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을 확인한 이후부터는 사용을 안합니다.
윗분께서 말씀하셨듯이 붕어가 먹이를 흡입하고 몸을 들어올릴때 밑의 봉돌이 올라가면서 중간의 편납이 동반 상승을
하지는 않습니다.
카본줄을 사용하며 원줄의 휘어짐이 덜하겠지만 모노줄을 사용하면 100% 어신이 전달이 되질 않습니다.
원봉돌에서 편납까지의 원줄 휘어짐 발생한후 휘어진 원줄이 펴지면서 편납에 어신이 전달되기때문에
헛챔질이 많이 발생는 것입니다.

낚시의 채비는 개개인의 취향따라 다르겠지만 편납채비 보다는 정확한 찌맞춤과 수심맞춤이 찌올림엔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추천 1

3등! 미련곰티 09-07-09 14:12 IP : 08d831841bf7d18
음...저는 분납채비에 확실한 효과가 있다에 한표입니다.(정확히는 분할채비)
실제 현재 경기일부와 김포 일부의 양어장 및 손맛터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낚시방법이 1m이상의 장찌를 사용하여
그 찌올림을 감상하는 장찌 낚시를 하고 있읍니다.
붕어맘 이라는 조건을 빼고....실제 찌탑만 1m인 찌들이 아주 천천히...부드럽게...올라오는 모습을 연출합니다.
쳄질 패턴은...찌가 완전 몸통까지 올라와서....가만히 있는 경우에 챔질을 합니다.(일명 만세..)그냥 떡밥갈듯이 든다는 표현이 더 적합합니다. 찌탑만 1m인 찌를 몸통까지 올리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찌톱이 1m정도 되면 부력은 7호 이상입니다.)그리고...서서히 솟아오를때...챔질을 하면 거의 80%이상 정흡입니다. 저도 실제 옆에서 낚시하는것을 보기 전까지 믿기지 않더군요....요즘 한창 분할(분납)공부 중입니다.-개인적으로 노지낚시나 대물낚시에서 이런 찌올림을 구경하기는 상당히 힘들다고 생각합니다.(느리고 부드럽게 천천히 쑥 올라 옵니다.) 저도 처음에는 최종침력이 찌마춤만 되면...분할되던 하나던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 사람중 한명입니다. 저의 경우 양방이나 관리형 저수지 손맛터 등에서 요즘은 분할 채비를 사용합니다.(오래전부터 조상님들이 사용해오던 방법입니다.생 노지에는 적용에 좀 무리가 있읍니다.)
챔질시점...저의 경우 찌톱이 약 30cm정도인 찌를 사용하는데...마릿수 낚시를 원하면...3마디 이상에서..강하게 챔질할 필요 없읍니다.그냥 찌올림 보려면...그냥 가만히 둡니다...몸통까지 다올리고...둥둥 떠다닙니다.
침력분할에 대한 찌마춤을 정확히 이해 하시면...왜 헛챔질이 많다는 오해가 생기는지 이해하실수 있읍니다. 사실 헛챔질의 원인은 대개 채비의 특성에 맞는 챔질타이밍을 잘못 잡은경우입니다. 인터넷검색 해보세요..(카폐:낚사마, 장찌마을 등등...)그리고...분할의 방법을 잘이해하고 침력의 분할을 적용하면 원줄에 달린 중간 편납이 거의 동반 상승 합니다.
편납홀더를 사용하는 이유가 동적인 침력 조정을 위해서 나온 채비 소품임을 이해하면 됩니다.

그리고 의견의 소지가 분분한 줄의 소재는 찌올림을 주로 보고자 하신다면...모노가 월등 합니다.
채비의 강도나 엉김을 피하려면 카본이 좋읍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분납의 위치에 따른 찌올림은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침력을 조정하여 찌올림의 속도를 조절 합니다.)
마릿수보다 찌올림에 더 애착이 가신다면...분할채비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분할채비를 한다고 모든 경우의 찌올림이 환상이라는 말이 아니고....하나의 침력을 사용한 찌마춤보다...찌올림과 느긋한 챔질에 훨씬 효과 적입니다.

낚시채비는 개인적 취향임으로...TGLG님이 여러 채비운용해보시고...원하는 스타일대로...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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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  09-07-09 14:51 IP : 896ffdc5edbd2a0
월군,바네쓰,곰티 님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월척 님들 대단들 하십니다. 흡사 100분 토론을 보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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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체 09-07-09 18:08 IP : 484832a13abbfe7
곰티님께한표..
저도 찌탑만작개는80cm에서1m20cm가지 쓰고있습니다.(일명빼박이찌)상단분리형찌
분할채비에 중요성을 많이느끼는편입니다.
어덯게 분납하느냐에따라 찌올림이 상당히달라짐니다.
예를들면 찌와 중간홀더 밑에봉돌을 어덯게 분할하느냐에따라서 ......................!!!
저도 요즘장찌에 푹 빠져 열심히배우는중 입니다
추천 0

바네쓰 09-07-09 18:41 IP : 9d17571f07d56c4
미련곰티님 안녕하세요~ 님께서 올려놓으신 글 잘보았습니다.
충분히 공감이 되는 글이며, 또한 맞는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저도 올 봄까지 일명 '더더더'채비로 장찌올림 낚시에 푹빠져서 한동안 손맛보다는 찌맛에 낚시를 했던적이 있었습니다.
장찌를 이용한 낚시를 할때에는 분명 그에 맞는 채비로 해야되는 것도 맞는 말씀입니다.
저 엮시 장찌마을, 낚사마 카페 회원입니다만, 노지낚시에서의 편납채비는 별 도움이 안된다는 말씀을 드린겁니다.

분납채비시 최소한의 오차에서 조차 편납홀더도 가급적 용하지 않고 (원줄을 관통하는 편납홀더안에 물이 들어가면 찌맞춤에
오차가 발생하기때문에) 바늘 1m위에 봉돌을 연결하여 밑의 봉돌로 몸통을 3등분하여 분할로 분납도 해보았으며,
(멈춤고무에 편납을 감아서 사용), 원봉돌기준 상위원줄은 모노, 하위원줄은 카본등...
초정밀 찌맞춤에 붕어가 이물감을 느끼지 못하는 채비로 시간을 보내며 즐기기도 했었습니다.
분명 분납채비는 효과가 있습니다만 조과면에 있어서는 별차이가 없다는데에 한표를 던집니다.

언제부턴가 채비는 단순한것이 좋다라는 말에 심히 공감이 가는 1인입니다.

p.s 저도 김포 손맛터를 주로 애용하는 초보조사입니다. 나중에 뵈면 반가운마음에 커피한잔 대접하겠습니다.
안출하시고 손맛많이 보십시요~~
추천 1

매니아25 09-07-09 21:19 IP : edd2090b58c2201
어제 1m20 장찌 분납으로 낚시한 결과 찌 몸통까지 찍고 마릿수에도 다른 조사님보다 월등하던데요...
다른 조삼님들은 깔짝깔짝 타이밍 맞추고 있는데 전 여유만만하게 찌 오를때까지 기다리다 챔질 후킹 확률도 높았구요
제가 볼때는 조과면이나 찌맛이나 상당히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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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곰티 09-07-10 09:20 IP : 5c30ec35e2bd1da
바네쓰님~ 글 잘 보았읍니다.
저 역시 유속이 있거나 바닥이 지저분한곳에서의 적용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채비의 간결성 아주 중요하신 지적입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양어장에서 낚시를 시작해서 다시 양어장으로....원봉돌 채비를 배워 여러 채비 사용하다가 다시 원봉돌로....
장찌회원이시면 언젠가 정출에서 함 볼 수도 있겠네요...^^;
추천 0

제비천하 09-07-10 11:15 IP : 7ae4bbae9627cc7
미련곰티님 말씀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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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호수 09-07-11 17:06 IP : 1ea590da96f9c69
이중분할채비, 다분할채비등은 분명 양어장이나 관리형저수지에서는 효과적이었습니다.그러나 그외의 노지나 수로에서 특히 장애물이 많은곳이나 밤낚시에서는 결코 추천할만한 채비는 아닙니다. 채비꼬임, 유속이다소있는곳, 대류현상이 심한곳에서는 더욱 비추입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대처할수있어야 좋은채비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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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SB 09-07-14 11:37 IP : baf5e5a37155310
좋은 경험과 지식 한수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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