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바닥낚시
· 떡밥낚시, 유료터낚시 등 바닥낚시에 대한 문답 또는 정보의 제공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 게시물 성격에 따라 적합한 게시판으로 이동될 수 있습니다.
· 게시물 성격에 따라 적합한 게시판으로 이동될 수 있습니다.
[질문/답변] 편납위치변동에 따른 입질페턴 질문드립니다.
이번에는 편납채비를 해보앗습니다.
작년 가을쯤 옆자리에 앉으신 친절한 조사님께서 직접 편납채비를도 맞쳐주셧었지요
찌올림은 환상이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편납은 중간에 하나 밑에하나 2개를 다는것이 보편적이잖습니까
그중 중간에 달린 편납의 위치에 따라 찌의 움직임이라든지 찌올림이 틀려질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입질이 없을떈 중간편납을 찌바로 밑까지 올려서 사용해본적이 잇었습니다.
혹시라도 붕어가 느끼기에 조금이라도 저항을 줄일수 잇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그런데 별반 차이가 없을것 같기도 하고
차이가 있을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하네요
고수조사님들 혹시 아시면 의견좀 주셔요
항상 고맙습니다.
|
|
|
|
|
|
|
|
|
|
|
저는 편납채비를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기에 편납채비 반대론자 입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생각에 편납채비는 찌의 특성을 강제로 조정, 즉 고부력 찌를 저부력찌로 이용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아예 찌다리에 편납을 감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ㅋㅋ(무식 + 귀차니즘)
제 후배놈이 사용하는 방식처럼 홀더를 이용하여 원줄에 편납을 감아 사용하는 경우에는 편납의 위치에 따라
찌의 성격이 일정부분 달라지는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편납을 찌에 가깝게 올릴수록
아주 미묘하겠지만 찌의 성격은 저부력에 가까워 질 것이고, 원 봉돌에 가까이 내릴수록 원래의 부력에 가까워 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편납채비를 비 선호하는 제 견해로는
1. 붕어가 실제 입질할 때 봉돌 무게에 의한 부담감을 해소해주는 역할은 없을 것 같으며
- 0점 채비를 기준으로 할 때 이미 "봉돌 부게 = 찌 부력" 상황에서 봉돌 무게에 대한 부담은 현실적으로 없을 것 같네요
2. 찌의 변동폭(올림폭)을 크게 해 준다는 후배의 말도 제가 아는 이론상으로 이해 되지 않습니다.
- 붕어가 입질을 시작하면 바늘(미끼) → 목줄 → 봉돌을 들어올리면서 이미 찌가 상승을 시작합니다.
- 하지만 원줄은 직립하여 움직여주지 않고 자체 무게 및 원줄의 성격으로 인해 붕어가 들어올리는 폭에 비해
실제 찌의 올림은 최초에는 작게 나타납니다.
3. 붕어의 입질과 함께 곡선으로 휘어진 원줄이 찌의 부력에 의해 직립될 때, 찌의 상승속도가 가장 큽니다.
- 최초의 상승은 붕어가 봉돌은 들어올림으로써 일어나는 0점 붕괴로 인한 상승입니다만
- 원줄의 직립에 의한 상승은 (붕어가 들어올린 폭 - 0점 붕괴로 인한 상승) 즉, 순수한 찌의 부력 - 원줄무게에서의 상승으로
- 보통 2~3마디 혹은 4~6마디 상승(천천히) 후 확실히 찌 몸통까지 빠르게 올리는 입질의 형태가 이러한 경우입니다.
(그림으로 설명 드리면 좋을 텐디...말로 하려니 힘드네요)
아무튼 원줄이 휘어짐에 따른 최초, 이후의 찌의 상승 속도 및 폭이 다르다는 말이니 말이 어렵더라도 너그러이 용서해 주세요
때문에, 원줄에 편납이 감겨 있는 경우, 최초의 입질은 편납채비 특성상 원봉돌 무게가 찌 부력보다 작아 원래보다 상승폭이
크고 이후 입질은 편납으로 인한 원줄무게 가중으로 원래보다 느리고 짧은 상승폭을 나타낼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수련된 조사인 경우에는 다르겠지만, 저 처럼 단순채비만 쓰는 얼치기 조사에게는 챔질타이밍을 파악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만약, 조금 더 챔질 타이밍을 파악하기 쉽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면, 원봉돌이 바닥에 닿는 채비가 아닌
바늘만 바닥에 닿은 아주 예민한 채비라면 원줄의 직립속도로 조금이라도 빠르게 할 수 있거나, 원줄의 휘어짐을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질문하신, 편납의 이동에 따른 입질 패턴은 분명히 있을 꺼라 생각합니다만,
이왕 편납을 쓰신다면 (물론, 상황에 따라 다름니다만) 아주 가벼운 채비가 아니라면 원줄에 대한 영향을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네요...
올 한해 안출하세요..(주저리 주저리 썼더만 저도 무슨 이야긴지 모르겠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