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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대물에게 아쉽게 졌습니다...뭐가 문제 였을까여?

아진파덜 IP : 5075037dd391e72 날짜 : 2009-08-03 16:21 조회 : 6274 본문+댓글추천 : 0

약간의 조행기 형식으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지난주 금,토,일요일 휴가를 맞아 강화 황청지로 가족들과 2박3일 일정으로 다녀 왔습니다.
도착해서 방에 여장을 풀고 바삐 대를 폈드랬져 대낮에 도착해 열심히 밑밥 투여해주고
이른 저녁식사후 본격적인 낚시에 들어갔죠..
관리소앞 좌대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시작하는데 저녁 8시가 넘으니 휴가철이라 그런지
빈좌대가 없더군요 ㅎㅎ
하지만 금요일은 정말 저뿐아니라 전체적으로 거의 꽝치신분이 80%는 될듯이
입질이 없더군요
잡으신분들도 뭐 1-2마리 수준이고요.
그리하여 새벽3시쯤 포기하고 다음날을 위해 잠을 청했지요 ㅎㅎ

그리곤 어찌어찌 가족들과 대낮을 보내고 문제의 토요일 밤이 되었습니다.
토요일 저녁 옆자리에선 연신 한분이 소나기 입질을 받아 건져 내시더군요..
고수신건 인정하겠는데 매너는 정말 꽝이시더군요
수상좌대라 조금만 움직여도 출렁이는데 너무 시끄럽게 낚시하더군요
저도 간간히 입질을 받아 재미를 보고 있다가 새벽 2시쯤
새로 장만한 80cm 수제공작찌의 찌톱 한마디정도 쑤욱 내려가다가 다시 쭈욱 올라오더군요
두마디 정도 오르는순간 챔질~ 그리곤 곧바로 피리소리가 낚시터에 울려 퍼지더군요
음~ 잉어구만 하고 슈퍼 플랙스(수파) 3.2칸을 잡고 서서 제압에 나서는데 갑자기
저수지 중앙쪽으로 머리를 돌려 힘을 쓰더군요 좌대에 물기가 있어 어어어~하면서
물에 빠질뻔 하다가 우측끝 자리여서 기둥이있어 겨우 빠질뻔한 위기를 넘기고
기둥에 오른손을 감고 양손으로 고기의 힘을 뺴려고 1분 정도 힘을 뺴고 있는데
1분동안 머리도 보질 못했습니다~
어떤 대단한 놈이길래 이리 힘을쓰나 하며 버티고 있고 구경꾼들도 한두명 모이기 시작하고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왼쪽으로 머리를 틀어 힘을 엄청나게 쓰더군요...
참고로 제가 좌대 오른쪽 끝이라 오른쪽으로 지속적으로 유도 하였고 왼쪽엔 빈좌대없이 사람들이 계셔서
이때부터 오른쪽으로 대를 세워 기둥에 팔을 감고 버티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비스듬히 세운대는 힘을 못쓴다고 들었는데 역시나 탕~ 5번대가 나가더군요...
아~ 80cm공작장찌 ㅠ.ㅜ
그런데 부러진 대가 2-3m앞에 가만히 있는게 아니겠습니다?
오호라~ 다른 3.2칸대로 줄을감아 당기는데 또 힘들 쓰더군요 ㅠ.ㅜ
옆에 구경하시는 고수님들 이제 도와 주시더군요(진작 도와주시지 ㅠ.ㅜ)
저는 대를 잡고 3-4m뒤로 이동 줄이 길어서 고수분들이 틀채로 터진 줄을 잡아당겨
부러진대 초리대앞에서 낚시줄을 자르시더군요
경험이 많으신지 저같음 남은데잡고 당기다 또 부러졌을텐데...ㅎㅎ
뜰채를 대삼아 고수분이 수동릴처럼 풀었다 당겼다 요리 잘하시더군요
드디어 머리를 첨으로 들어 내는데 뇌리에 그색이 아직도 생생하네요ㅠ.ㅜ
진짜 황금색 잉어 적게보아도 대략 80cm보다 적지는 않을것 같더군요
출렁~물위를 튀더니 다시 힘을 쓰더군요
고수분이 저보고 장갑착용후 잘좀 잡고 있으라고 뜰채로 떠주신다고 해서
긴팔옷을 손에 둘둘감아 줄을 감고 있는데 또다시 힘을 쓰더니 어어어~ 팅~
고수분 옆에서 아 힘쓰면 좀 풀던지 팔을 놓아서 완충좀 해야지 버티고 있냐고 뭐라하시고 ㅎㅎ
아~ 허무한 몇분간의 노력이 ㅠ.ㅜ
정말 끄집어 내서 길이만재고 놔주려고 했는데 ㅜ.ㅠ
그리하여 3.2칸 쌍포에서 한대로 전향 다시 넣자마자 찌를 쭉빨더군요
채보니 또다시 잉어 확신하며 제압하려하는데 쫄아서 힘쓰자 대를 펴주었습니다...
아~ 오늘은 분하지만 채비를 바꾸어 다시 한번 도전하리라....

2.5호 모노원줄 , 카본2호목줄 , 붕어8호바늘 , 슈퍼플랙스(수파)<<<요넘이 젤로 문제네요... <br/>자수정큐 정도로 준비 해서 이번주 다시한번 도전해 보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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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산붕어2 09-08-03 17:30 IP : ced9c3883bb0275
문제점과 대책을 모두 잘 알고 계시네요.

붕어 손맛대에 잉어가 걸렸으니 대책이 없는 겁니다. 다행히도 모노 원줄을 사용했기에 파손이 적었던 걸로 생각합니다.

모노 2호이하의 원줄을 사용했으면 절편 파손 없이 원줄만 끊어졌을 것 같습니다.


제가 과거 수파대 사용할 때는 모노 1.5호나 2호 원줄을 사용해서

가능한 한 원줄만 터지도록 사용했었습니다. 양어장에서 대물 걸어서 폭파되는 수파대를 여러번 목격해서

붕어 전용탕이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았지요. (제가 본 수파대 터뜨린 분들 대부분이 일산 카본 2호 원줄 사용하더군요..)

허리힘 좋은 대물대에 카본 2-2.5호 정도 사용하면 얼굴 조금 본 잉어는 꺼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꼭 원수 갚으시기를...
추천 1

2등! 타이머 09-08-03 18:11 IP : cdd4f51152ad687
대물잉어에 맞는 채비가 아니시네요~~^^ 간혹 붕어채비로도 잉어 끌어내는데 문제 없다고 하시는 조사님도 계시지만 재대로 걸리면 혼쭐납니다.~~그래도 즐거운 추억 이시내요 개인적으로 고기걸다 부러진 낚시대는 덜~아깝더군요
추천 1

3등! 만천명월 09-08-03 19:59 IP : 178f8d37e4a974f
채비 실하게 하셔서 꼭 그놈을 상면하길 바랍니다..
저도 대여섯번 터트리고 결국은 칠전팔기끝에 걸어낸 경험이 있습니다...
계속 도전하세요
추천 1

사루비나 09-08-04 09:20 IP : 87022a03434818b
잉돌이 아부진가보네요
험한놈 걸려서 진한손맛 그립습니다
추천 1

플라시보 09-08-04 10:44 IP : 00e292a879f68a0
빳빳한 대 보다는 질긴대가 맞을듯 합니다 ^^
추천 1

rainyday 09-08-04 11:54 IP : d1c554f9cfec4a4
바닥 잉어면 어지간하면 터지거나 부러지죠
저도 아주 강한 잉어 채비 아니면 힘듭니다
잡아본 사람이 잘잡듯 다음번엔 잘하실겁니다
추천 1

아진파덜 09-08-04 12:48 IP : d34883f0d5d37ea
저 빳빳한대가 질긴대 아닌가여?
두가지 차이점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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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날날이 09-08-04 15:20 IP : 2e6b9a29c9acd8d
때론 자연에 항복하는 인간의 모습이 아름다울때가 있습니다.

이럴땐 대를 일자로 놓고 놔주세요....
추천 1

나선수 09-08-04 19:10 IP : 8cdd57a48360735
암튼 대단하시군요
연달아 두번씩이나
모노2,5면 다헹입니다
무조건 굵다고 좋은건 아니죠 그럼 대가 버 벅소리날테니까요
옆에 다른꾼들만없다면 세월아 세월아 누가이기는지 대만세우고 이리저리한다면
까짓 기껏 오육킬로드람응 칠팔십킬로가 당연히 승자가 될터인데
글구 그정도면 수파대는 일백프로 땡강이니다
담엔 필히 대물대를 준비하세요 이왕이면 고성능 디카까지>>> 멋진 한장볼수있기를 기대합니다
추천 1

아진파덜 09-08-04 23:40 IP : b7f25fa257e57c5
네 많은 조언 감사 합니다~
대물대라면 자수정 큐정도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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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천하 09-08-06 15:00 IP : b821e3476c05c81
꼭 얼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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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yoyo 09-08-06 17:21 IP : 6248457e22861bd
대물대가 아니더라도 저렴하면서 질긴 대가 많습니다. 케브라 옥수 또는 선우 청심대 절대 부러지지 않습니다. 특히 선우 청심대는 왠만한 경질대보다 좋습니다. 잉어낚시에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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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LG 09-08-08 01:07 IP : 440ac04e1d4921c
수파플렉스.......붕어전용대였죠

저도 예전 낚시 처음 다닐때 낚시터마다 수파플렉스 낚시대가 짝 깔려있는걸 보며 꼭 구입하겠노라고
다짐 다짐후 2,9대 3,2대 각 1대씩 구입 낚시를 다녔습죠..

그땐 잘 몰랐는데
이놈의 낚시대가 잉어나 좀 큰놈을 잡을때는 완전히 춤을 춥니다.
어쩔땐 옆에계신 조사님들이 낚시대를 피해줘야 할정도였죠
손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제압이 안되서 그렇지...
지금은 그낚시대 정리하고 다른 낚시대 사용중입니다.

그리고 잘 아시겠지만
잉어 머리방향 바꾸면 게임셋입니다.
저도 얼굴도 못보고 수파대 반토막 난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좀 끌려온다 싶다니 잠깐 틈을 주니깐 머리 돌리고 방향 바꿔서 치고 나가는데
낚시대가 좌대밑 발아래까지 휘어버렸으니...

물로 안끌려들어간게 다행이지요..
배꼽아래에 낚시대 바치고 어쩔도리도 없이 그냥 끙끙되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언제 또 그런 손맛을 볼까요,,,
낚시대 안뿌러진다는 보장만 있으면 다시 한번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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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대장 09-08-08 10:13 IP : 346270348316786
안녕하세요 망고대장입니다

채비엔 별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저도 작년쯤엔 수파대로 잉어96짜리를 10분정도 힘겨루기하다가 뜰채도 없이

제압한 적이 있습니다, 1500평되는 노지소류지였구요,,

대를 세워서 힘겨루기 잘 하시면 충분히 제압할수있을꺼라 생각합니다,

꼭 힘겨루기 성공하셔서 큰놈으로 계측하셨으며 합니다,

항상 안전출조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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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파덜 09-08-11 00:15 IP : b7f25fa257e57c5
수상좌대나 사람많은 관리형 저수지는 피해야겠네여 ㅠ.ㅜ
옆사람 눈치 보느라 강제 진압하기 바빠서 손맛도 느끼질 못해서요...
순창에 산꼭대기 저수지 하나 발견 했는데 그쪽에 징거미는 확인하였는데 매번 입질보차 없기에
고기 있는지 확인하러 좀 다녀 봐야겠네요...
월 확인하면 살짝 공개 해 보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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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이야 09-08-12 02:25 IP : 459583950d692fb
손맛 비싸게 보셨네요~

제 충전하셔서 꼭 얼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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