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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기억하시나 모르겠네요.. 가입한지는 1년6개월 정도 되었고 ~ '붕알'이란 닉네임을 가진 남자를(제남친입니다^^)
무지하게 이기고 싶었던 경기남부에 사는 S라인 미녀입니다 ^^
그동안 학업에..일에.. 연애에 바빠서 월님들께 인사도 못하고 정신없이 살았네요 ( 핑계죄송)
예쁘게 봐주세요 ~ ^^*
'붕알'을 만나고 나서 낚시라고는 한 5~10번 정도..그중에서 밤낚시는 3~5번정도 간것같네요..
챔질도 못하고 새우나 지렁이는 만지지도 못하고 애기붕어나 만질줄 알던제가
드뎌 사고쳤습니다.
예, 붕알을 이겼습니다.
붕알뿐만아니고 같은 저수지에서 밤낚시를 즐기시던 모든 프로급 아저씨들을 다이겼습니다.
17일 울앤작은아빠랑 울앤이랑 저랑 낚시를 갔죠~
낚시대를 다~ 피고 돼지갈비에 소주까지 쨘~ 하게 먹고나서
울앤은 나만의공간 인가..ㅎ 그거와 미끼를 끼우로 현장에가고 저는 차에서 조강지처클럽을 보고있었습니다.
조강지처클럽을 다본뒤 시작되었죠.
11시가 조금 지나서 첫번째 입질이왔는데 어리버리하게 놓치고
또 입질이왔는데 챔질을 화끈하게 못하고 살살 댕겨버려서 놓치고,
평소때라면 그냥 잤겠지만 그날따라 왠지 고기를 꼭잡을수 있을꺼라는 느낌에 새벽1시에도 졸린눈을 비비고 억지로 참아가면서 있었습니다 그런제가 안스러운지 울앤 자꾸 자라고 자라고 막그러더군요. 그래서 잠깐 누웠습니다.
대를 9개 피고 저는 3개 오빠야는 6개를 하기로했는데 잘라고 누운지 오분만에 제꺼에서 찌가 수~욱 올라오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울오빠야 휙 낚아채더니 32센치정도되는 월척을 낚았습니다.
분노가 치밀라 올랐습니다. 그월척을 제가잡았으면 붕알이 저에게 배추30장을 주었어야 됬거든요..
순간 둘다 잠이 확달아났고..(이건 낚시가보신분들은 알꺼에요 꾸벅꾸벅졸리다가도 입질 한번오면 잠이 확~ 달아
나는거 ㅎㅎ) 다시 말똥말똥있다가 또 잠들어버렸습니다.
새벽에 잠든사이에 낚시대가 질질끌려가는 현상이 두번생겼고..
(이게 머라하더라 전문용어가 있는것같던데 ~전 잘몰르겠네요 ㅎ)
3시 조금 넘어서 일어났습니다.
얼마후, 제낚시대 3번에서 반응이 있는것 같아 콩닥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살금살금 손을 놓았습니다.
잠시후 찌가 쑤~욱 올라오고 쭈~욱 댕겨지자 울앤 옆에서 "채!!!!!!!!!!!!!!!"
손맛 지대로 보았습니다 힘도 어찌나 쎈지.. 그느낌 다들 아시나요?
제입에선 연신 "어떻해 어떻해" 난리가 났습니다. 울앤 제가 고기를 잡으면 어떤현상이 일어나는지 대충알죠..
낚시줄 엉키는걸 잘알기 때문에 신속하게 주변에 낚시대부터 치우더이다 ㅎㅎ
그리고 저한테 일러주었죠 .. 힘으로 끌어올리지말고 붕어가지치게끔 천천히 하라고..
약 2분간의 사투끝에.. 올라온 붕어는 솔직히..................... 너무너무 징그러웠습니다 -_-;
제가 잡은 붕어가 그쪽 저수지구역 붕어들사이에서 한가닥 했는지 등빨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36cm나되고 등빨도 무쟈게 좋은 녀석이였습니다. 근데 너무 불쌍했어요..
일단 투망에 집어놓고 더또랑또랑 해지는 정신으로 낚시에 임했습니다
그후엔 너무 기분좋은 나머지 헛것이 막보이더라고요 .. 그래서 헛챔질(?) 한번하고..울앤이
30센치 이상되는거 한마리 더잡고 해서 총~ 3마리 잡았습니다.
아침이 밝아서 거북이도 두마리 잡았습니다.. 울앤은 낚시줄로 매달거나 등껍데기를 떼어서 목에다 어짜고자짜고 징그러운 말들을하면서 죽여야 된다고 막그러더라고요..(이렇게 죽이는글이 추천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군요 ㅠㅠ)
거북이도 살자고 나오는건데.. 아무리 생태계를 파괴해도 우리삶에 도움되는건 있을것이다..생명은 다소중한것이다 막 요러면서 눈물을글썽이더니 살려주더라고요.. 낚시바늘빼는데 거북이가 피가 막 나서 얼매나 불쌍하던지
설정이아니고 정말 불쌍했습니다.. 괴로운지 소리도 막내더라고요..
이렇게 ~ 낚시를 끝냈습니다.
아침이되자 어떤아저씨가 많이 잡았냐고 오시면서 제가잡았다면서 붕어를 보여주었더니 흠칫 놀래시는것 같았어요~
막자랑했습니다 ^^
작은아빠꺼랑 누가누가 더 큰거잡나 내기했는데 또~~제가이겼습니다 0.5센치 차이로요~
그래도 작은아빠는 30센치 이상되는거 9마리인가.. 이렇게나 많이 잡았더라고요~
제가 잡은 붕어는 놓아줄라고했는데..작은아빠가 안된다고 당신이 갖고가신다고 그러셔서
불쌍한 붕어생각에 저수지에서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흘리고 대성통곡을(?)하였습니다.
좀 챙피했지만 어르고 달래주고 제가잡은 붕어 훔쳐다가 ~ 낚시 못하는저수지에다가 놓아주어 영원히 살게해주자고
막 토닥토닥 해주는 울사랑스런 앤때문에 마음을 진정을 시키고 작은아빠네 아침을 먹으로 갔죠~
호시탐탐 훔쳐갈 기회를 노리는 울앤에게 작은아빠는 너무나 큰 강적이였습니다.
작은아빠네 오시는 손님마다 "울애기가 잡은붕어 제일크다~" 고 어린아이처럼
너무너무 신이나셔서 자랑을 하시더라고요..
울작은아빠~ 입이 대빨나온 저에게 제가잡은 붕어는 살려준다고 지키지 못하는 약속을 위로로 해주시더라고요~
그또한 너무감사했습니다.
작은엄마가 차려주신 맛나는 밥에다가 우리이쁜 순진이랑 얌전이 (골든리트리버 정말똘똘하고 이뻐요)
재롱에 마음이 녹고.. 순진이가 이번에 아가를 5마리 낳았는데 그중 가장예쁜아가 한마리주신다는거에
붕어는 포기하고 울앤이랑 집으로 왔습니다.
가슴설레이고, 슬프고, 즐거운 낚시였습니다~
하루저녁에
나 : 36cm 한마리
붕알 : 32cm정도 되는거 2마리
울앤작은아빠 : 30cm 이상 ~ 35.5cm 이하 9마리
디카 밧데리가 다되어서 사진을 정교하게 못찍어 아쉬웠지만..
핸드폰사진이라도 찍으면서 흐믓해하는 울앤모습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저이러다가 낚시에 취미붙이겠습니다~ ㅎㅎ
저 칭찬해주실꺼죠? ^-^*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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