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조행기스토리나 대물조과를 보면 오늘 밤낚시 가볼까하고..하는 저의 행동이 처음으로
주변 친구들이나 회사동료에세 전화를 걸어 밤낚시를 갈 의사가 있는지 확인 부터 합니다.
(물론 낮은 혼자 많이 다니죠^^)
평소 저는 유별나게 겁이많은 사람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여태 살아오면서
그런말을 특별히 들어본적 없는 건장한 181cm,81kg 39세 남성입니다 ^0^;;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는 저수지독조, 특히나 바로앞 수심이 2미터 이상되는 저수지,계곡지,소류지,댐 등등
(강은 그나마 좀 나아요 ㅋㅋ)의 독조는 왜 두려운지 모르겠습니다. 뭐 굳이 해야되는 상황이라면 하겠지만
왠만하면 독조는 피하고 싶은 충동이 느끼면서 스스로 장비를 접으면서도 아쉽고 한편으로는 겁쟁이가
된 듯한 생각마저 들면서 나온 경우가 종종있어 말입니다.
귀신,산짐승,독충,뱀 이런 위협적인 요소들도 있겠지만 혼자 수심이 깊은 저수지에 밤에 앉아 있다는 사실이
심리적 위축을 가져오네요 ㅎㅎㅎ
부끄럽기도 하지만, 혹시 저만 그런지 아니면 다른분들도 그러신데 안그러신 척 하시는 건지, 갑자기 이게 궁금해서
자유게시판에 여쭤 봅니다.
사실 해가저물녁 옆 어르신들도 저에게 오셔서 "밤낚시 할꺼유??" 여쭤보시면 제가 "아니요 좀 있다 접어야죠~"
하면 그럼 나도 접어야 겠네~~ 하시면서 가시는 어르신이나, 형님뻘? 되시는 분들도 많이 뵈었거든요
(그러면 속으로 저분들도 저수지 독조가 조금은 무서운가봐~ 하면서 스스로 위안을 하기도합니다 ㅎㅎ)
그런데 우리 월척사이트에서는 혼자 독조를 자알~ 즐기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갑작스럽게 여쭤봅니다.
파라솔 최대한 낮게 펴세요 뒷공간이 적게...텐트치면 더 좋구요
대수도 최대한 많이 펴세요...좀 바빠야 딴 생각이 덜 납니다.
밤에 잔챙이라도 입질해주는 곳을 선택하세요.
밤에 찌가 꼼짝도 안하면 잡생각이 듭니다.
계곡지 골바람이 드는 곳은 웬만하면 피하세요.뭔가 서늘합니다.
처음에는 자주 가고 눈에 익은 저수지를 선택하시고 되도록 차랑 가까운곳에 출조하세요.
그리고 최대한 편하게 낚시할수 있게 세팅하세요.
라디오라도 틀어 놓으면 훨씬 덜 적적합니다.
나중에 익숙해지다보면 독조는 아무것도 아니게 됩니다만..좀 쓸쓸하다는 생각은 들겁니다.
아무래도 주위에 논밭이라도 있으면 덜 쓰산합니다.
건투를 빕니다.
서너해전 봄에 두어달간 전국산으로 유랑 다닌적 있습니다..
전남 강진 주작산이란곳에 갔는데 높지않은 산인데 정상부를보니 긴 암릉으로 되어 있더군요..
설악산 용아장성을 빗대어 작은 용아장성이라 부른다더니 역시나 싶었습니다..
등산객은 한명도없고 혼자 로프잡고 암봉을 넘나들다보니 겁나더군요..
아는 형에게 전화해서 '내가 지금 어디서 어디로 가는중이다 내가 한시간마다 전화할건데 혹 내가 전화안하면 강진119에 신고해라'
마음의 준비는 했었지만 시간도 너무걸리고 체력도 바닥을 보이고 날도 어둑해져서 중간에 탈출한 기억이 납니다..
산에 혼자가서 제일 후회하고 겁났던 기억이 납니다..
뭐든 준비가 않되면 그 준비란게 마음이든 장비든 되지 않으면 자제하는게 맞습니다..
님 글중에 답이 있네요.
강 이던 저수지 던 발 아래 바로 급심 깊은곳 은 유난히 음기가 세지요.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마음속 에서 본능적 으로 무섭고 두려움이 생기는것 이고
글쓴이 께서 거기에 민감해서 그렇습니다.
특히 고여있는 깊은 저수지가 더욱 그렇지요.
글에 나와 있는대로 깊은곳 에 자리를 잡지 말고 1m 이내 곳부리, 만 등 서서히 낮아지는곳
이나 앞에 적당히 마름 이나 수초가 있는곳, 시야가 좁은곳 에서 해보세요.
그리고 글쓴님 만 그런게 아니고 저도 여태까지 60년 가까이 살아 오면서
어릴때 촌 에서 10리 길을 걸어 학교 다니며 공동묘지를 지나다니며
산전 수전 겪으며 무서움을 모르며 나름 간이 크다고 생각 하며 살아 왔지만 가끔 컨디션이
좋치않은날 독조 하다 뒷머리가 서늘 해진다 싶으면 바로 짐을 싸서 철수 합니다.
그냥 버티다가 무서움이 무서움을 낳고 그 무서움이 또 다른 무서움 으로 생기면 답이 없습니다.
저수지 에서 낚시 하다 보면 밤낚시 할거냐고 물어 보는사람들 많습니다.
왜그러냐 물어 보면 무서워서 혼자서는 낚시 못한다고..,
저도 거의 독조만 합니다. 무조건 산속 계곡지만요
편안하게 자주다니는 저수지에서 독조를 먼저 몇번해보시면 아 이곳은 별일없구나라는 안도감?
이 들어서 다른곳도 차츰 독조할수있을꺼라 생각합니다. 근데 처음가본 저수지에 낮에 도착해서 쎄한 느낌이 들면 그곳에선 대를 펴지않아요 ㅠ 딱 두번 경험했네요
독조...무섭습니다.
귀신이 있는것도 아닌데...무섭습니다.
계곡지든 수로든 옆에 사람이 없으면 무섭더라구요.
유료터는 사람들이 들락날락 하니까...혼자 갈때도 무섭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노지로 다니다 보니...무섭더라구요...ㅎㅎ
고기가 계속 나와도 무섭습니다...^^
저도 독조가 두렵습니다.. 그치만 평일 독조는..참 매력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가끔즐깁니다..
최대한 차가까이 두고 낚시대 옆에 죽도 하나 가져다 놓습니다..ㅋㅋㅋ
그이유는.. 산짐승보다..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운 세상이라서..
평일에 독조할때 등꼴이 오싹하면 할머니가 생전에 주셔서 차에둔 염주를 꺼내서 손잡고 만지작거립니다.ㅋㅋ
산짐승..낚시하다가 멧돼지가 물먹고 가는것도 봤는데요.. 먼저 안건들고 소리 안내니 제쪽으로 안오던데요..
근데 요즘 지인들말들어보면 사람이 젤무섭답니다..
일하는곳에서 봐도 글코 낚시대 훔치러 갔다가 사람헤하는 사건도 있었고..
귀신 산짐승보다 사람이 젤 무섭지 않나 그리 생각됩니다.
근데 따박따박 고기가 나온다..그럼 아무생각안납니다..
월이라도 나온다..그럼 정말 아무생각안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조..그 누구의 간섭이나 방해를 받지않고 혼자 조용히 시간 보내시는분들이 많으시죠..저역시 그렇구요..저는 작은 led조명등을 가지고 다닙니다. 대신 물가반대쪽..즉, 발앞에 놓고 빛의 방향은 뒤로 향하게 해놓고 낚시를 하죠..단, 케미를 보는 눈에는 비치지않게요..소변보러 갈때도 캡라이트 켤 필요도 없고, 나름 분의기도 있고 괜찮더라구요ㅎ
ㅋ ㅋ 저랑 성향이 너무 비슷 하시네요ㅋㅋ
저도 밤낚시가 너무 좋은데~ 같이 밤낚시 해줄 사람이 없어 이곳 월척에 글남기고 우연히 나이가 같은 사람을 만나서 현재 칭구로 지내며 잘 다니고 있어요~쓰레기 함부로 버리시는분.매너 예의 없는분.
낚시 하면서 술 드시는 분 만 아니시면~언제 같이 출조 해요~둘보단 셋이 더 나을것 같네요^^~
참고로 40세 입니다^^~
산속 소류지에서 독조는 누구나 무서울 겁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