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한번씩 독조를 하긴 했는데... 이번에도 고기가 잘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지난주말 아무도 없는 저수지에 독조를 하게 됐습니다. 소문대로 초저녁부터 큰씨알은 아니지만 손맛을 많이 보았습니다.
근데 밤 10시가 다 되어 가는데 갑자기 캄캄한 물위에 시커먼 무엇인가 물결을 만들면서
돌아다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분이 좀 이상했지만,,,,
뱀이거나 수달이겠지... 무시하고 낚시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죠?? 음~~~ 물위에 누가 모래를 한움큼씩 뿌리는 소리가(추르륵~~ 추르륵~~) 들리기 시작하더니
그 소리가 점점 제 주변가까이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머리카락이 쭈삧서고 오싹한 기분이 들어서 대충 짐챙겨서 도망치듯 돌아온 날이었습니다. ㅠㅠ
그 다음날도 계속 생각이 들더군요.... 그 소리는 무슨소릴까? 귀신이 뿌리는 모래는 아닐까? ㅋㅋㅋ
수달에 쫓기던 치어들이 흩어지는 소린가? 혹시 유사한 경험을 해보신분 있을까요 ^^: 무슨소리일까요 ?
수달은 아직 제대로 본적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