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은 Effective Micro organisms의 약자로 유용한 미생물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몇년전 오른손 중지 손톱이 시커멓게 색이 변하면서 두께도 점점 얇아 지더군요

 시간이 지날수록 변색의 범위는 중지 손톱 전체로 퍼져나갔고 아주 일부만이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었죠.

피부과에서는 무좀이라는 말을 했고, 처방받은 약으로 치료를 시작했는데, 개선되지 않았고, 약국에서 판매되는

여러 무좀약을 써 봤지만 그대로였습니다.

어느날 일하면서 알게된 돼지농장 사장님에게 이엠 원액을 한병 얻었습니다.

그 분의 한시간 넘는 강의 아닌 강의를 듣고 반신반의하며 그날 저녁부터 비닐로된 위생장갑을 잘라

이엠을 넣고 고무밴드로 고정후 약 한시간정도를 방치했습니다. 그러기를 몇주간 지속했는데,

어느 시점에서 검게 변색된 부위가 약간씩 줄어드는 느낌이 났고, 손톱이 기를때마다 짧게 계속 깎아 줬죠

언젠가 이엠 사용을 멈췄는데, 손톱의 1/3만 검게 변색된 부분이 남아있고, 새로 나오는 손톱은 원래의 색을 띄었습니다.

손톱의 두께도 원래대로 두꺼워졌고, 그렇게 시간이 또 지나며 손톱을 깎고 또 깎은 지금은 변색된 부분은 완전히 사라졌고,

두께도 예전처럼 두꺼워 졌습니다.

참 신기하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발가락 무좀에 도전해 보려합니다.

여름철만 되면 한쪽 발가락 사이에 무좀이 재발합니다.

그래서, 몇년만에 그 사장님에게 큰 생수병으로 두통을 얻어 며칠전부터 고무로된 신에 넣고 저녁마다 한시간씩

담그고 있네요.

손톱무좀처럼 발가락 무좀도 나으려나 모르겠네요.

부작용이라면 냄새가 좀 그렇습니다.

그냥 액체의 이엠 냄새는 괜찮은데 이 걸 만지거나 닿았던 곳을 건조시키고 냄새를 맡으면 참 좋지않은 냄새가 납니다.

혹시나, 무좀으로 고생하는 분들 계시면 한번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싶어 글 남겨봅니다.